2023.09.23_Anna 홍철책빵을 나와 다음 일정 즉흥적 추가. 2023.09.28 - [데이트 모음ㅡ/카페 추천☆] - 서울역(후암동) 카페 : 홍철책빵 자리가 없을 거라 예상하고 갔던 카페라 잔뜩 사들고 나온 빵을 근처 공원에 가서 먹으면 좋겠다 싶어 무작정 지도 앱을 켜고 가장 가까운 초록색 구역을 검색해 봤는데 쉽게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날이 좋아서 걷는 기분이 상쾌했으므로 큰 길 따라 걸어 내려가는 도중에 문득. 이 곳에서 남산타워가 그리 멀지 않다는 걸 깨닫고는 급 버스를 타고 남산으로 향했다. 결혼 전 딱 한번 케이블카 타러 가본 남산타워. 가본지 오래 되었기도 하고 우연히 얼마 전 '가을에 가기 좋은 서울 여행지' 콘텐츠 중에서 남산타워를 봤던 기억이 나서 오늘 데이트 나온 김에 ..
2023.09.23_Anna 오늘 내 생일 즐거운 주말 아침. 어제 근사한 식당 가서 밥도 먹고 나름 생일 분위기는 실컷 내고 들어온 터라 특별한 계획은 없어서 자연스레 눈 떠질 때까지 늦잠을 자려고 했는데 기가 막히게 좋은 날씨 탓에 설렜는지 9시 쯤 눈이 떠진 우리. 하늘색이 너무 파랗고 시원해 보여서 그냥 무작정 나가고 싶은 날이었는데ㅡ 자는 사이에도 여기저기에서 온 축하 메시지가 쌓여 있길래 핸드폰 들여다 보며 자연스레 SNS를 눌렀더니 한번 쯤 꼭 가보고 싶던 홍철책빵에서 오픈 공지가 떠있었다. 먼가 운명처럼?! 가보자! 한마디에 남편도 동의. 지금부터 씻고 준비해서 가면 어쩌면 오픈런도 가능하겠다 싶은 생각에 서둘러 보기로 했다. 그렇게 평소 파워J인 우리는 오늘만 먼가 P같은 계획을 세우며 ..
2023.09.22_Anna 오늘 저녁은 외식. 회사 앞까지 데리러 나온 남편과 비싼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생일맞이 주말이라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는데 뭘 먹으러 가는 건지도 안 알려주고 일단 회사 앞으로 데릴러 갈 테니 칼퇴하고 나오라는 오빠. 평소에도 늘 그렇다만 오늘 따라 유달리 컴퓨터를 빨리 끄고 후닥닥 내려가 남편을 만났다. 외식 장소는 회사에서 멀지 않은 여의도 내 샛강역 근처. 식당 입구에 들어서는데 식당이라기 보다는 먼가 미니 갤러리 같기도 하고.. 처음 접하는 독특한 분위기. 근사한 저녁식사를 할 이곳은 바로 sutimoon이다. 전체적으로 되게 진한 회색인 공간. 미니멀 한듯 한데 먼가 모를 오묘한 분위기로 공간은 또 꽉찬 기분이었다.파인다이닝 몇번 안먹어 본거 티나는 우리. 너무..
2023.09.02_Anna 벌써 9월이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 벌써 9월이 된건지 싶은 주말. 오늘은 진짜 오랜만에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나가보고자 한다. 데이트 장소는 그리 멀지 않아도 왜이렇게 게으름을 피우며 자주 안가게 되는지 모르겠는 '문래' 한창 덥던 여름이 조금은 지나고 그늘따라 걸으면 시원하다 느껴지는 날씨여서 데이트 첫 코스는 산책부터 시작했다. 문래에는 워낙 맛집에 카페에 골목골목마다 '다음에는 여기 와봐야지, 여기도 와봐야지'하는 원픽 장소가 많은데 오늘 가본 카페 또한 여러 리스트 중 한 곳이었다. 오늘의 카페는 바로 베르데 문래.카페와 식사가능한 공간이 함께 있는 곳으로 골목 한켠에 있는 가게치고는 그래도 나름 큰 규모. 우리는 아침밥 거르고 걸어왔기에 도착하자마자 너무 배가..
2023.06.06_Anna 얼마 전 독특한 분위기에 건축 사진을 봤다. 새로 오픈한 카페였는데 인테리어는 물론 겉모습도 진짜 독특 그 자체. '한 번쯤 가보고 싶네, 저장해 뒀다가 나중에 가봐야 겠다' 생각했는데 웬걸?!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 굳이 저장했다가 날 잡고 가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였다. 보통 신상 카페 사진을 보노라면 성수? 송파? 아니면 서울 근교 수원? 파주 등 '당장 가보자' 하기엔 살짝 귀찮은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고 그나마 조금 가깝다 싶으면 문래? 일텐데ㅡ 대림동에 이런 곳이?! 싶었다. 위치를 보자마자 엥?! 대림동?! 대림동 어디!! 싶었는데 주택가 사이에 그 공사중이던 거기. 그래, 꽤 익숙한 그곳이 공사 다 끝나고 까페가 된 것이었다. 근처에 살긴 해도 이쪽 동네는 그냥 ..
2023.05.21_Anna 아마도 경주의 마지막 장소는 국립 박물관이 될 듯. 사실 갈 시간적 여유가 없을 줄 알았는데 마지막날 풀 코스 일정이 딱딱 들어맞아 기분이 좋다. 불국사나 석굴암을 갔어도 좋았을 텐데 아쉽지만 무튼. 한 낮 땡볕을 걸어가는건 사실 조금 힘들긴 하지만 천천히 여유롭게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갔더니 괜찮았던 길. 경주는 진짜 여기저기 어디든 꽃밭이 많아서 눈호강이다. 박물관은 주말이라 그런지 복작복작 사람들이 참 많았다. 역사 교육의 장이다 보니 확실히 자녀분들 데리고 오신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았고 외국인들도 제일 많았던 장소 같다. 개인적으로 내가 느끼기엔 전시 구성이 나같은 초보자도 알아보기 쉽게 되어 있었고 시설이 깨끗(유리 벽면이나 유리 관에 지문 하나 없이 관리되고 있었다..
2023.05.21_Anna 서울 돌아가기 전 소소하게 걷는 경주. 스탬프 투어의 마지막 도장이 될 경주향교 교촌마을을 끝으로 이곳 저곳 꽃을 따라 걸었다. 우연히 선덕여왕 행차 시간을 딱 맞춘 우리는 첨성대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었다. 매주 토, 일 낮 2시마다 행차를 볼 수 있다고ㅡ 경주는 그늘이 없는 편이라 걷고 돌아다니면서 중간 중간 쉴 타이밍을 갖는게 중요한듯 싶다. 우리도 그렇게 너무 지치기 전 잠시 시원한 곳에 앉아 목을 축이기로 했다. 월정교 앞 주황빛의 딱 떨어지는 벽면이 인상 깊었던 이스트 1779. 검은 기와지붕에 붉은 벽돌이 상반된 듯 현대적인 것 같으면서도 전통적이고 고유의 독특한 분위기를 풍겼다. 벽면에 소금모나카 포스터가 붙어있어서 맛이 궁금해 들어선 이유도 있다. 무튼 내부에 ..
2023.05.21_Anna 전동차를 반납하고 잠깐 앉아 쉴겸 바로 앞 카페를 찾았다. 경주 여행 계획 세울 때 많이 봤던 바로 거기. '꽈페'. 숙소 바로 근처인데다가 저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알록달록 꽈배기 모형에 궁금했던 곳.꽈페는 여기 황리단길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여러곳에 있다고 들었는데 특별히 여기 경주 황리단길 점에는 첨성대모양 초콜릿이 올라간 리미티드 에디션 메뉴가 있다고ㅡ한창 더울 시간이라 아이스크림 하나에 궁금했던 첨성대 트위스트를 시켜서 잠깐 앉았다 가기로 했다. 보라색의 아이스크림은 밖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꽈배기는 안에 들어가서 직접 주문할 수 있는데 꽈배기는 물론이요 가게 인테리어도 알록달록 여기저기 눈길이 많이 가고 귀여웠다.마치 소품처럼 예쁘장하게 생긴 꽈배기들이 ..
2023.05.21_Anna 경주에서의 마지막 날. 아쉬움 한가득이지만 저녁 기차로 올라가는 만큼 그래도 곳곳 구경하고 시간 보내기에 아주 타이트한 일정은 아닌 오늘. 오늘은 첫 날 도착해서 첨성대, 대릉원 두 곳 밖에 못 찍은 스탬프 투어에 가능한 대로 도장을 꽝꽝 찍어볼 계획이다. 걸어서도 자전거를 타고서도 돌아다니기 좋겠다만, 오빠가 경주 도착 첫 날부터 눈여겨 봤던 전동차를 타고 돌아다녀볼 생각. 첫날 부터 걷는 시간이 많은 통에 살짝 다리가 아파온다 싶을 때 마다 옆에서 스르륵 지나가던 전동차. 연인끼리, 가족끼리 모여 타고 편하게 이동하는 모습이 내심 부럽기도 했어서 오늘 꼭 타보기로ㅡ 마침 숙소 바로 앞에 전동차 대여 공간이 있길래 어제 저녁 들어오는 길에 요금이랑 문여는 시간이랑 미리 체크..
2023.05.20_Anna 경주에서의 마지막 저녁 식사. 메뉴는 내맘대로 고른 쌈밥이다. 옛날에 혼자 내일로 여행 왔을 때 못먹은 쌈밥.. 2인 기준이라 혼자서 먹을 수가 없어서 아쉬움을 남겨놨더랬다ㅡ 오늘은 오빠랑 나 2명이니까 선택 가능한 메뉴. 특별히 알고 있는 맛집 리스트는 없다. 그저 첨성대 지나 야경 구경 후 숙소 쪽으로 걸어가다가 문 열린 식당이 있길래 들어섰는데 분위기 부터가 벌써 범상치 않음을 느꼈을 뿐. 오늘 저녁 식사를 할 식당은 '시골쌈밥' 입구에서 우릴 맞이한건 신발장 가득 꽉찬 손님들 신발과 바쁘게 움직이는 할머님들. 자리가 없어보였는데 고개 빼꼼 내밀고 안쪽을 보니 다행히 테이블이 하나 남아 있길래 그 쪽으로 안내 받았다. 앉아서 분위기를 보니 더 맛집포스 뿜뿜이다. 벽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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