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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1_Anna

요새 너무 배달만 시켜먹어서 불 앞에 서보기로 다짐.

남편의 여러 소울푸드는 돈까스, 설렁탕, 제육볶음인데ㅡ 그 중 내가 유일하게 만들 줄 아는 제육볶음이 오늘의 메뉴다.

오랜만에 해보려니까 기억이 안나서 레시피에 내가 뭐라고 적어놨나 찾아봤는데 웬걸? 안 적어 놨더군. 

그래서 적어놓는다. 다음번에는 기억을 더듬지 않기 위해.

재료 : 

돼지고기 제육용 500g, 양파 한개, 버섯 한줌, 파, 마늘,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굴 소스, 후추, 맛술, 올리고당, 참기름

만드는 방법 : 

1. 양파는 깍둑썰고, 버섯은 찢어주고, 파는 송송 썰어 준비한다.

2. 돼지고기를 작게 잘라 맛술 한 숟갈, 마늘 한 숟갈, 후추 솔솔 뿌려 휘적여 놓는다.

3. 고춧가루 2 숟갈, 고추장 2 숟갈, 간장 2 숟갈, 마늘 한 숟갈, 굴 소스 한 숟갈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4. 팬에 불을 켜고 고기를 올린 뒤 바로 양념장 투하. 볶아준다.

5. 생각해보니 달다구리를 안 넣었다. 그치만 나에겐 올리고당이 있으므로 한 바퀴 휙 둘러준다.

6. 양파가 흰색 에서 투명하게 바뀔 때 쯤 불을 끄고 참기름 쪼로록 하면 완성.

양념장이 되직하다 싶었는데 볶다 보니 야채에서 물이 나와 괜찮아졌다.

옛날엔 설탕을 썼던 것 같은데 뭐든 단걸 조금 넣으면 된거겠지ㅡ 어제 끓여 먹다 남은 오뎅국이랑 호로록 뚝딱 저녁식사 끝. 

어쨋든 남편만 잘 먹으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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