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01.23_Anna 연휴가 끝나가는게 너무 아쉬운 저녁. 내일 하루 더 남은 휴일을 기념하고자 아쉬움을 달래고자 오늘은 모처럼 맥주 한캔을 하기로 했다. 결혼하면 퇴근 후 씻고 나와 맥주 한캔씩 마시며 오늘 하루 어땠는지 얘기도 하고 넷플릭스도 보고 하면서 술이 많이 늘 줄 알았는데ㅡ 생각보다 우리 부부는 그런날이 며칠 되지 않았다. 술에서도 맛을 찾는 우리라 별로 입에 맞지 않아 술보다는 오히려 음료수나 커피를 마시는게 더 익숙한 우리. 아무튼 그래도 가끔은 맥주 한잔이 땡기는 저녁시간이 있는데 그게 바로 오늘. 추운 날씨에 혼자 희생하여 맥주와 안주를 사오겠다는 오빠. 생활비 카드를 쥐어주고 먹고 싶은 대로 맘껏 골라보라고 자유(?)를 주었다. 상큼한 KGB와 함께 오빠가 씨익 웃으며 들오곤..

2023.01.14_Anna 내가 즐거워 하는 과자리뷰 시간. 가끔 구경삼마 한바퀴 둘러보고 오는 게 즐거운 이마트. 살거 다 사고 장바구니를 채워도 꼭 정해진 코스처럼 노브랜드/ 피코크 과자 코너를 들르게 된다. 얼마전 갔을 때도 그랬다. 홀.린.듯.이. 초코 묻은 과자를 좋아하는데다 패키지가 먼가 혹해서 나도 모르게 맛 별로 골라 담아버린 과자. 이름이 좀 길지만 화이트/밀크/다크 초코 프렌치 버터 비스킷 이다. 이름한번 길다. 지난번에 먹은 초코샌드 과자랑 비슷한 분위기의 패키지에 먼가 맛까지도 비슷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2022.12.15 - [하루하루 끄적ㅡ/내돈내산_리뷰☆] - 맛_리뷰 : 피코크 초콜릿 샌드위치 비스킷 맛_리뷰 : 피코크 초콜릿 샌드위치 비스킷 2022.12.15_Ann..

2023.01.11_Anna 늦은 밤. 오늘의 야식은 과자 한봉지. 얼마 전 나의 참새 방앗간 CU를 들렀다가 눈에 들어와 골라온 곰표 크림치즈스낵을 먹어보려 한다. 곰표 패키지는 왠지 모르게 손이 가게 하는 매력이 있고, 크림치즈도 내가 좋아하는 맛이고 해서 더 궁금했는지 모르겠다. 그리 크지 않은 과자 한봉지라 사실상 지금 같은 늦은 밤엔 뭘 안먹는게 맞지만. 그럼에도 죄책감을 쪼금 줄여가면서 어떻게든 뭘 먹겠다는 나의 의지(?)를 돕기에는 괜찮은 양 같았다. 패키지는 파란색의 띠가 둘러진 정형화된 곰표. 딱 그 모양. 봉지를 뜯어보니까 하얗게 크림치즈로 코팅된 물고기들이 들어 있었다. 어랏?! 물고기야! 귀여워! 하면서 살짝 놀랐었는데 대체 난 무슨 모양을 기대한 거였을까ㅡ 그림을 보니 흰곰이 낚시..

2023.01.01_Anna 새해 첫날. 첫 주말. 새해의 첫 음식은 으레 떡국이라지만 우리집은 좀 특이했다. 지난 금요일 올해의 마지막 퇴근 길에 사온 도너츠가 그 주인공이 된 것. 출근길마다 빨간불 들어온 크리스피 크림을 지나치며 유혹의 순간을 견뎌 냈는데ㅡ 이른 퇴근에 기분이 좋아서였는지 유리에 붙어 있는 미피 포스터에 눈이 가서 였는지 더즌 한팩을 사다 들고 집에 도착했다. 사자마자 바로 먹는게 사실 제일 맛있겠지만 집에 먹을 것도 많고 어찌어찌 하다 보니 일요일인 오늘까지 언박싱이 밀려버렸다. 하지만 원래 맛있는 건 언제 먹어도 맛있는 법. 생각 해 보니 지난 연말에도 도너츠 먹은 이야기를 적은 적이 있는데ㅡ 작년인줄 알았더니 시간이 꽤 지났군.! 2020.12.28 - [하루하루 끄적ㅡ/내돈내..

2022.12.16_Anna 오늘은 기다리던 평일 데이트 가는 날. 재택근무의 폐해로다가 주말에도 컴터 켜고 일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바쁜 연말에 패밀리데이를 맞아 모처럼 놀기로 했지만 사실 업무량에 언제 돌발 이슈가 올지 몰라 가지고 오전만 살짝 놀고 돌아올 계획을 세웠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까 트리한번 보려고 그리 멀지 않은 더현대 서울을 나가려 했는데 웬걸?!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뿅뿅 지구오락실에 토롱이가 팝업 스토어를 열고 떡을 판다고ㅡ 예쓰! 지구오락실 멤버합도 너무 좋고 음악 게임 하는거 특히 재밌어서 너무 좋아했는데 시간이 딱 맞아 첫날에 보러갈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 어차피 오전만 놀기로 했고 사람도 많이 올 것 같으니 '문열때 살짝 가서 얼른 떡사가지고 와야겠다' 싶어 태어나 처음으..

2022.12.15_Anna 눈이 펑펑 오는 오후. 달다구리가 땡기는 시간. 오늘의 달다구리는 얼마 전 이마트 장보기에서 가격 맞추려고 슬렁슬렁 스크롤을 넘기다가 딱! 좋아! 하고 골라 담은 피코크 초콜릿 샌드위치 비스킷. 예쁘장한 패키지에 마음이 끌린 것도 있고 초코묻은 과자는 뭔들 다 맛있으니까 맛보장 맛기대 인것도 있었다. 자 그럼 예쁜 패키지 뜯어다가 맛은 어떤지 또 볼까나ㅡ 이게 시리즈가 있는 모양인데 피코크 과자 중에 요렇게 프랑스 느낌 풍기는 일러스트가 그려진 과자를 몇번 봤었다. 오늘의 과자도 그 중 하나인 듯. 일러스트 너무 과하지 않고 깔끔하니 예뻐보인다. 상자 크기는 그리 크지 않고 손바닥에 올려놨을때 조금 벗어나는 정도. 속을 열어 보면 은박으로 포장된 과자가 5개 들어있는데 봉지 ..

2022.11.27_Anna 편의점을 들렀다가 우연히 발견한 컵라면. 처음보는 모양새에 맛이 궁금해서 며칠전에 사다가 쟁여두었다. 오밤중에 출출하고 사실 뭘 먹으면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것이니 에라 모르겠다 하는 맘으로 포트에 물을 끓인다. 오늘 먹어볼 야식은 참기름 김치볶음면. 불닭볶음면이니 신라면 볶음면이니 국물없는 라면도 좋아라하는 우리에게 이번 라면은 또 무슨 맛을 선사할지 기대. 조리방법은 간단하다 끓는물 붓고 시간 되면 물 버리고 스프 넣고 비벼 먹는 볶음면. 추가적으로 레인지에 조금 더 데워 먹으면 좋다고 써있지만 귀차니즘에 배고픔 발동이 심해서 고 부분은 패스했다. 뜯어보니 건더기스프와 액체스프 그리고 고소한 참기름이 들었다. 건더기스프 넣고 끓는물 부어 3분 기다려주..

2022.11.22_Anna 혹시나 싶었는데 역시나 인가..?! 슈퍼면역을 자부하던 우리 부부에게도 피해갈 수 없는 그것이 오고야 말았다. 그냥 집밖에 안나가고 알아서 쉬는 거랑 아파서 못나가고 꼼짝없이 집을 지켜야 하는 것은 엄연히 다를 터ㅡ 일주일간의 격리 생활동안 우리가 겪은 증상과 하루하루의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요즘들어 다시 기승을 부린다는 이 바이러스로부터 어서 모두가 안전해 지길.! 22.11.11.금 - 오빠에게 감기증상 발현. 키트검사는 음성. 오빠가 컨디션이 영 안좋았다. 요즘 통 일도 많았고 잠도 잘 못자서 면역력은 떨어졌다 싶었고 바쁜 일이 좀 마무리 되면 몸보신하기 좋은 건강식을 먹으러 부모님과 함께 어디 근교로 드라이브라도 나갈 요량이었다. 컴퓨터 집중해서 보는 게 일인 사람..

2022.11.11_Anna 먼가 후련한 한 주가 지나가는 금요일 저녁. 며칠전 스크램블 에그 샌드위치를 해먹고 남은 옥수수 모닝빵을 가지고 다르게 먹을 방법을 고민하다가 접어먹는 핫도그를 해보기로 했다. 2022.11.04 - [하루하루 끄적ㅡ/별거없는 레시피☆] - 별거없는 레시피 : 스크램블 에그 모닝빵 샌드위치 별거없는 레시피 : 스크램블 에그 모닝빵 샌드위치 2022.11.04_Anna 늦은 브런치로 시작하는 오늘의 첫끼. 어디선가 슬쩍 계란 잔뜩 들어간 모닝빵 샌드위치를 본 후, 한번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 언제나 그렇듯 큰 기술 필요없이 간단하 kei-anna.tistory.com 물론 내가 발명한 독창적인 레시피. 그런거 전혀 아니고ㅡ 결혼 전에 엄마랑 한 두어번 가본 코스트코..

2022.11.08_Anna 늦은 밤. 잠들기 전 배고픔의 유혹이 밀려오는 시간. 오늘도 난 스스로의 유혹에 졌다. 어느새 물을 끓이고 3분을 기다려 컵라면을 호로록했다. 그래도 나름의 변명과 위안을 더하자면 칼로리 낮은 걸로 그렇게 많은 양을 먹지 않았다는 것. 며칠전 오빠와 나의 참새방앗간인 집 앞 편의점에서 입이 심심하다며 이것저것 구경하던 도중 눈에 들어와 사둔 컵라면은 농심 누들핏. 못보던 고양이 패키지가 귀엽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어묵탕에 떡볶이맛이고 무엇보다 살 수 밖에 없었던 유혹의 손길은 바로 1+1.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집에 쟁여두면 언제고 배고플때 까먹겠지 싶어 얼씨구나 하고 들고 왔는데 오늘 밤 야식으로 채택되었다. 일단은 내맘에 드는 고양이 패키지. 칼로리도 낮다 하니 죄책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