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5_Anna9월이 되니 제법 아침저녁 선선해진 것 같다.오늘은 날이 조금 흐린 편이라 따뜻한 음식이 먹고 싶었다. 마침 딱 떠오르는 메뉴는 고기 국수.제주하면 또 고기 국수 아니겠는가ㅡ 원래도 따뜻한 국수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음식이라 제주도에 살게 되면 거의 매일매일 먹게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자주는 아니었던 것 같다. 마음에 쏙 드는 식당을 발견한다면 앞으로 많이 많이 먹게 될 테지ㅡ 오늘 발견한 딱 맘에 드는 가게는 바로 '온기국수'다.벽에 여러 메뉴 사진이 붙어있었는데 오늘은 멸고 국수를 골라봤다. 지난번에 제주 토박이 친구랑 국수를 먹으러 갔을 때 배운 건데 외지 사람들은 제주도 와서 그냥 고기 국수만 먹고 간다고. 멸치 국물에 먹는 고기 국수가 더 맛있는 거라고 배웠다.그래..
2026.09.05_Anna제주에 이사온 후로 처음 가져보는 완벽한 카페놀이.오빠가 가보고 싶다고 찜해놨다던 카페에 같이 나가보기로 했다.오늘 가볼 카페는 '동감'옛날에 이 이름의 영화가 있었는데ㅡ 김하늘이랑 유지태 나오는 걸로 기억한다면 옛날 사람이요, 리메이크 버전도 있는 것으로 알고는 있는데 배우는 누군지 기억하지 못하는 나는 그냥 옛날 사람인 걸로.무튼 이름부터 맘에 들었던 오늘의 카페는 외관에 붉은 벽돌이 운치 있고 예뻤다.허니브래드가 보여서 반가운 마음에 주문을 하고는 나도 모르게 구석 구석 둘러보고 싶은 마음에 자리를 잡지 않고 연신 여기저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마침 그때 딱 우리밖에 없는 순간이어서 이때가 아니라면 구석 구석을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질 터라 마음이 급했던 것 ..
2026.08.25_Anna이사한 지 며칠만으론 짐 정리가 끝나지 않는다.매일 사부작 거려봐도 집이 아니라 짐 구덩이 수준. 조금만 움직여도 없는 줄 알았던 쓰레기가 계속해서 나온다.집 근처 분리수거 장소가 어딘지 찾아보고 길을 나섰는데ㅡ 제주도는 환경보호에 정말 진심인 듯하다.재활용 도움센터라는 시설에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 게 매우 신기했다. 도우미 분들도 계셔서 잘못 버리는 일 없이 안내도 받을 수 있고 꼼꼼하게 처리할 수 있는게 좋다. 내가 그동안 봐온 분리수거 시설이나 쓰레기통은 더러운 게 기본값이었는데 여긴 엄청 깨끗.쓰레기를 쓰레기스럽지 않게 느껴지도록 여러 사람의 많은 노력이 들어간 것 같달까. 하긴 쓰레기냐 필요한 물건이냐는 사실 한 끗 차이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매일매일 분리수거를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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