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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7_Anna

요즘 거의 하루 한개씩 먹고 있는 사과.

아삭하고 달콤 새콤하니 너무 맛나는데 남편은 나보다는 덜 먹는다. 도대체 이 맛있는걸 왜 안먹는가ㅡ

사과를 먹다가 문득 어디선가 먹어본 것 같은 사과 샌드위치가 떠올랐다.

어제 백화점에 나가 상품권으로 빵을 잔뜩 담아왔는데ㅡ 그 중 샌드위치 해먹고 싶어서 평소 잘 먹지 않는 치아바타도 하나 데려왔었다. 빵 자체가 맛있고 사과도 넣을 거니까 무조건이겠다 싶은 기대감에 부불어 만들어 보는 오늘의 간식.

재료 : 

사과(시나노골드ㅡ 노란 빛깔에 새콤 달콤 한 맛. 굿!) 반개, 치아바타(먹물 치아바타로 사봤다), 샐러드 야채, 딸기잼, 베이컨, 슬라이스 치즈

만드는 방법 : 

1. 베이컨을 구워준다. 짭쪼롬하면 할 수록 더 맛나겠지 싶어 빵 크기 덮도고 남을 만큼 잔뜩 구웠다.

2. 치아바타 빵 사이를 갈라 한쪽 면에 딸기잼을 발라준다.

빵 자체가 참 맛나 보이는 군

3. 슬라이스 치즈를 빵 크기에 맞게 2장 깔아준다.

4. 구워진 베이컨을 올려준다.

5. 샐러드 야채 한줌 골고루 넣어주고 덮으면 완성ㅡ 이 아니라 사과 샌드위치 한다고 해놓고 제일 중요한 재료를 빼먹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6. 사과를 편으로 썰어서 야채 위에 살살펴서 넣어주고 덮으면 진.짜.완.성.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맛있군.

빵은 쫄깃하고 짭짤하고, 베이컨 기름맛에 달달한 딸기쨈. 그리고 역시나 주인공인 사과를 넣어줬더니 아삭한 식감까지 더해져 최고다.

어떻게 이런 걸 생각했냐며 오바해서 칭찬하는 울 오빠.

그치만 이건 내가 생각한게 아니다. 어디선가 분명 먹어봤고 기억을 더듬어 대충 이렇게 하면 되겠지 싶어 해본 것일 뿐.

어쨋든 맛있으면 그만. 간단해서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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