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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5_Anna 주말 오후. 평소 안먹던 음식을 해 먹고 싶은 날. 손은 많이 안가면서 한번쯤 해먹으면 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데코 들어간 요리를 해보려 한다. 괜히 특별한거 먹고 싶을 때는 파스타나 덮밥을 만드는 편인데 오늘, 주말을 위해 생각해둔 메뉴는 바로 불고기 파스타. 예전 강식당에서 강호동님이 백종원 슨생님한테 배워 만들던 바로 그 요리. 한번쯤 먹어보고 싶고 궁금한 그 맛을 대강이라도 따라해보고 싶었다. 물론, TV 레시피 소개에서 봤던 그 모든 재료와 손맛은 우리집엔 없다. 그냥 내 맘대로 더 쉽게 만들려다 보니 이미 양념이 되어 있는 불고기에 파스타 면만 넣는 꼴이지만 그럼에도 마지막 데코에 신경썼더니 오빠도 나도 나름 만족하는 한끼 식사가 되었다. 모처럼 맘잡고 뭐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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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4_Anna 늦은 브런치로 시작하는 오늘의 첫끼. 어디선가 슬쩍 계란 잔뜩 들어간 모닝빵 샌드위치를 본 후, 한번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 언제나 그렇듯 큰 기술 필요없이 간단하면서 대충 대강 내맘대로 만들지만 그래도 모양내기에는 나름 진심인 나. 오늘의 요리도 노랗고 뽀얀 스크램블에 공을 들여 나름 귀엽고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보았다. 재료 : 모닝빵 4개, 계란 6알, 우유 150ml, 베이컨 4줄, 버터 한 조각, 딸기잼, 허니머스타드, 소금 약간, 파슬리 가루(없음말고) 만드는 방법 : 1. 베이컨을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 2. 계란을 채에 거르고 덩어리 없이 잘 풀어 준다. 3. 괜히 더 부드럽게 될 것 같아서 우유 한컵(150ml) 넣고 소금을 살짝 넣어준다. 4.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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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0_Anna 그림 감상을 마치고 갈 다음 장소는 밥 먹으러ㅡ 2022.11.04 - [데이트 모음ㅡ/공연.전시봤어요♡] - DDP 전시 : 장줄리앙 그러면 거기 DDP 전시 : 장줄리앙 그러면 거기 2022.10.30_Anna "우리 내일 데이트하자!" 생일 주간을 맞음에도 바쁜 업무 때문에 주말 없이 일만 하던 오빠가 어제저녁 갑자기 데이트를 제안했다. 일이 바빠 보이는데 괜히 신경 쓰는 듯해서 마음 kei-anna.tistory.com DDP 위치를 보니까 근처 신당동 떡볶이 타운과 그리 멀어보이지 않아서 천천히 걸어가 점심밥을 먹으면 되겠구나 싶었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장소 2군데를 코스로 묶어 뚝딱 해결. 떡볶이를 정말이지 좋아하는 나지만 신당동 떡볶이 타운은 이제서야 처음 와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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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0_Anna "우리 내일 데이트하자!" 생일 주간을 맞음에도 바쁜 업무 때문에 주말 없이 일만 하던 오빠가 어제저녁 갑자기 데이트를 제안했다. 일이 바빠 보이는데 괜히 신경 쓰는 듯해서 마음에 걸렸지만 그래도 데이트라는 단어가 반갑고 설렜다. 갑자기 데이트 코스를 어디로 짜야 하나 싶은 고민은 없다. 왜냐면 평소에 가고 싶은 데가 워낙 많고, 여기 가는 김에 저기도 가야지 하면서 동선 생각해 놓는 것도 내 취미이기 때문. 오늘은 보고 싶은 전시회에 가볼 생각ㅡ 주황색의 포스터가 눈에 들어와서 얼리버드를 끊어 둔 '장 줄리앙 그러면 거기' 오픈 어택을 하면 조금 더 여유롭게 보겠지 싶은 마음에 아침 일찍 일어나려고 알람도 해두었지만 주말의 맛은 뭐니 뭐니 해도 늦잠인 것. 알람 끄고 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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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0_Anna 3년전 오늘 아침. 우리는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어제 결혼기념일을 맞아 저녁시간 간단하게 케이크를 잘라 먹었고 제대로 된 진짜 기념 데이트는 오늘. 평소 SNS보면서 저장해 두었던 카페 도장깨기도 하고 추석 맞아 받았던 백화점 상품권도 사용하러 조금 멀리 나가볼 예정이다.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파주의 뮌스터담으로 GO. 아무래도 주말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고 오늘은 평일이고 기념일이고 해서 가보기에 더할나위 없는 장소가 될 것 같았다. 오랜만에 차를 타고 달려 드라이브를 가는길이 상쾌했고 하늘도 파랗고 그리 많이 춥지 않은 날씨덕에 설렘. 뻥 뚤린 도로를 한참 달리는 중인데 네비게이션에는 곧 도착 표시가 나오길래 '여기 빠져나가면 바로인가?'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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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3_Anna 연휴니까 오늘은 부엌에서 사부작 사부작을 해보려 한다. 미리 뭘 해 먹을지도 생각 해 두었다. 요즘 재밌어 하면서 보는 TV프로 중에 하나가 텐트밖은 유럽인데 거기서 박지환님이 닭죽 끓이는 장면을 보고 갑자기 울엄마 생각이 나면서 급 먹고 싶어지는 바람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울 엄마가 닭죽 진짜 맛나게 해주는데 엄마 레시피는 사실 뭔지 모르겠다. 정성이 한가득이라 그건 내가 따라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본다. 그냥 내 맘대로 박지환님이 하셨던 캠핑요리를 슬쩍 슬쩍 따라해가면서 어떻게든 만들어 보자. 재료 : 닭안심살 400g, 당근 1개, 감자 1개, 양파 1개, 찹쌀 2컵, 간 마늘 듬뿍 한 숟갈, 후추 약간 여기서 잠깐! 나는 어마어마한 큰손이다. 주부 3년차면 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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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2_Anna 연휴의 중간. 기다려온 특별한 데이트를 가는 날. 지난 9월에 내가 팔로를 해 두고 가끔 소식을 접해 보는 @disneykorea 에서 디즈니 인 콘서트 2022 프로그램 정보를 알게 되었다. 평소 디즈니를 참 좋아라 하는 나여서 디즈니 인 콘서트는 언제고 진작 한번 가보고 싶었지만, 오케스트라 연주 콘서트는 또 가본적이 없기도 하고 큰 맘 한번 먹어줘야 하는 데이트 비용에 망설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이지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하는 내 마음을 단번에 알아차린 오빠는 "에이 가보자아~ 디즈니 좋잖아. 이럴 때 콘서트도 한번 보고 그런거지, 가자가자!" 라고 말해줬고 그렇게 얼마 남지 않은 좌석을 선택해 겨우 예매에 성공했다. 그러고 보니 연애기간 통 틀어서 콘서트를 보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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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1_Anna 아직도 냉장고에 채썬 야채가 남아있다. 도대체 이것들을 언제 다 먹을까.. 못먹을 상태가 되기 전에 뱃속에 넣으리라 조바심이 난다. 뭘 해먹어야 하나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른 건 지하철 역 앞에서 가끔 볼 수 있는 길거리 토스트. 우리 교회 앞에서 팔아서 어렸을 땐 진짜 많이 사먹었는데ㅡ 생각해보니 안 먹어 본지 꽤 된 것 같아 한번 해보기로 했다. 나에겐 추억의 맛이자 진짜 별미인데 오빠는 먹어본 적 없단다. (아니 이 양반은 학교 다닐 때 군것질이란 걸 안 해본 걸까..?!) 무튼, 오빠도 꿀맛이라던 토스트 소개 시작. 재료 : 양배추, 당근, 계란, 식빵, 마가린, 케첩, 설탕 만드는 방법 : 1. 계란을 풀어준다. 소금은 아주 살짝 넣었다. (계란이 5개 있길래 썼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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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_Anna 샤워기 필터가 꼬질꼬질 말도 아니다.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해야 하지만 나는 규칙적인 사람이 아니다 보니 '더러워!' 생각이 들 때 그때 그때 교체를 하느라 필터가 다 쓰고 하나도 안 남았다는 것 조차 까먹은 상태였다. 필터만 사면 되긴 하는데 샤워기 헤드도 오래 쓰다 보니 물 줄기가 삐죽삐죽 지 맘대로 여기저기 새는 바람에 머리를 감을 때 마다 생각지 못하게 귓구멍까지 동시 씻기가 가능해지는 불편함이 생기기 시작. 그래서 이번에 샤워기 헤드랑 필터까지 싹 교체해봤다. 오빠도 나도 뭐 아토피나 알러지성 피부는 아니고 물에 그렇게 민감하지는 않은데 샤워기 필터를 이용하는 이유는 정수기를 설치해주신 기사님이 '여기 이 동네 배수관이 좀 오래된 편인데 씻는 물은 괜찮으세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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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7_Anna 오랜만에 적어보는 별거없는 레시피. 레시피라 부르기도 머한.. 오늘의 맨들어 볼까요?!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샐러디 메뉴 우삼겹 메밀면이다. 그렇지만 맛도리의 그 비주얼을 생각한다면 오산. 나는 그저.. 주말에 시부모님 오셨을 때 먹고 남은 월남쌈 재료를 써먹기 위한 대책으로 흉내를 조금 내보고자 한 것 뿐이다. 오이, 당근, 양배추까지 나름대로 채를 썰어 예쁘게 담는다고 담았는데ㅡ 우리 식구들은 쌈을 안싸먹는다능.?! 고로, 채 썰어 놓은 야채가 너무너무 많이 남아서 얘를 어쩔까 하다가 문득 떠올려 본 것이 샐러드. 자, 그럼 대충 먹을만 하게 어디 한번 내 방식으로 흉내를 내 보자. 재료 : 당근, 오이, 양배추, 방울토마토, 소고기 샤브샤브용, 메밀면, 오리엔탈 드레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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