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03.01_Anna 3월은 첫날부터 데이트. 오늘은 얼마 전 부터 준비해온 인천 데이트를 나가는 날이다. 뭐 하다가 얘기가 나왔는지는 잘 기억 나지 않는데ㅡ '언제고 한번 차이나타운가서 짜장면 먹자'라고 정해놓은 터였다. 오빠는 한번도 안가봤고, 나는 대학 졸업식 때 온 가족 다 같이 가서 짜장면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졸업식엔 자고로 노란색 프리지아 꽃다발을 들고 까만 짜장면을 먹어줘야 하지 않겠음?! 가족들 다 맛있게 먹었었는데.. 무튼 그게 벌써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애니웨이 오늘은 날도 그리 춥지 않고 모처럼 평일에 토요일 같은 기분 내며 조금 먼 동네까지 나가는 길. 지하철을 타고 인천역에 내려보니 출구를 나가기 전부터 차이나타운을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횡단보도 건너서 중화풍의..

2023.02.05_Anna 그림 보고 이제 출출해질 시간. 처음 와보는 곳이라 밥을 뭘 먹어야 하나 미리 검색도 해봤는데 미술관 근처에서는 딱! 꽂히는 맘에 드는 곳을 못찾아서 그냥 우리가 잘 아는 곳으로 나가 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집에 가는 길이니까 잠깐 내려 밥을 먹고 가자며 들른 곳은 익숙한 샤로수길. 결혼 전 퇴근후에 데이트를 할 때도 결혼 후 예쁜 카페에 가고 싶을 때도 찾게 되는 익숙한 데이트 장소. 그 중에서도 오늘 가볼 식당은 그간 두어번 가봤을 텐데 이제서야 일기에 남기는 우리 부부의 추억의 맛집 '마이무' 한창 풋풋하던 사내 연애하던 시절 크리스마스 즈음. 퇴근 후 먼가 분위기 있게 예쁘고 맛난 음식을 먹고 싶어 불금 맞아 찾았던 식당이었다. 우연히 검색으로 알게 됐고 리뷰도..

2023.02.05_Anna 2주 전 오후 6시. 피 터지는 티켓팅에 드디어 성공했다. 혹 하는 전시 소식을 알게 되면 여기저기 많이 가보긴 했는데 오늘 가 본 이건희컬렉션은 예매과정부터 달랐다. 매일 오후 6시에 2주 뒤 날짜의 티켓이 풀리는데ㅡ 이게 진짜 예매 전쟁이다. 정말이지 6시 땡 하자마자 매진. 매진...! 그래서 난 사실 2번이나 실패하고 나보다 손이 훨씬 빠른 오빠가 과감한 터치로 도전해 준 덕에 가 볼 수 있게 되었다. 예약 시간은 오후 12시. 병원 진료 처럼 시간 딱 정해놓고 그렇게 맞춰 가는 경험도 처음이었다. 우리가 전시회 데이트를 즐기는 이유도 머랄까 시간적 여유로 제일 만만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어서 인데ㅡ 오늘은 완전 다름. 보통은 얼리버드 티켓을 사놓으면 정해진 기간에..

2023.01.23_Anna 연휴가 끝나가는게 너무 아쉬운 저녁. 내일 하루 더 남은 휴일을 기념하고자 아쉬움을 달래고자 오늘은 모처럼 맥주 한캔을 하기로 했다. 결혼하면 퇴근 후 씻고 나와 맥주 한캔씩 마시며 오늘 하루 어땠는지 얘기도 하고 넷플릭스도 보고 하면서 술이 많이 늘 줄 알았는데ㅡ 생각보다 우리 부부는 그런날이 며칠 되지 않았다. 술에서도 맛을 찾는 우리라 별로 입에 맞지 않아 술보다는 오히려 음료수나 커피를 마시는게 더 익숙한 우리. 아무튼 그래도 가끔은 맥주 한잔이 땡기는 저녁시간이 있는데 그게 바로 오늘. 추운 날씨에 혼자 희생하여 맥주와 안주를 사오겠다는 오빠. 생활비 카드를 쥐어주고 먹고 싶은 대로 맘껏 골라보라고 자유(?)를 주었다. 상큼한 KGB와 함께 오빠가 씨익 웃으며 들오곤..

2023.01.23_Anna 설 연휴의 중반부. 이번 연휴는 집에서 뒹굴대지만 말고 부지런히 데이트도 나가고 바깥 공기도 좀 쐬자고 다짐하며 잡아놓은 오늘의 데이트. 결혼 전 주요 데이트 장소였던 샤로수길에 오랜만에 나가보기로 했다. 얼마 전 TV에서 줄서는 식당을 보게 됐는데ㅡ 여기저기 맛집 보면서 특이한 메뉴가 나오면 한번쯤 가보고 싶다가도 막상 가볼까 싶어 위치를 찾아보면 생각보다 먼 것 같아서 금방 잊어버리기 일쑤. 그런데 우연히 본 식당이 마침 샤로수길에 있다고 하고 음식 비주얼도 너무 혹!해서 따로 기억을 해 놨었다. 추운 날씨에 딱 맞는 메뉴로 샤브샤브 먹으러 가는 길. 육수를 곰돌이 모양으로 얼려서 맛있게 먹는 방법에 '사진찍기'가 떡 하니 적혀 있는 특이한 곳. 안녕쿠마. 11시 반에 문..

2023.01.14_Anna 내가 즐거워 하는 과자리뷰 시간. 가끔 구경삼마 한바퀴 둘러보고 오는 게 즐거운 이마트. 살거 다 사고 장바구니를 채워도 꼭 정해진 코스처럼 노브랜드/ 피코크 과자 코너를 들르게 된다. 얼마전 갔을 때도 그랬다. 홀.린.듯.이. 초코 묻은 과자를 좋아하는데다 패키지가 먼가 혹해서 나도 모르게 맛 별로 골라 담아버린 과자. 이름이 좀 길지만 화이트/밀크/다크 초코 프렌치 버터 비스킷 이다. 이름한번 길다. 지난번에 먹은 초코샌드 과자랑 비슷한 분위기의 패키지에 먼가 맛까지도 비슷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2022.12.15 - [하루하루 끄적ㅡ/내돈내산_리뷰☆] - 맛_리뷰 : 피코크 초콜릿 샌드위치 비스킷 맛_리뷰 : 피코크 초콜릿 샌드위치 비스킷 2022.12.15_Ann..

2022.01.07_Anna 주말 내내 너무 TV만 보나 싶지만. 밖에 안나가고 집에서 하루 죙일 뒹굴거리는 이 시간이 너무나도 좋다. 오늘은 넷플릭스의 '더 글로리다'. 송혜교 배우와 김은희 작가가 함께하는 복수극. 크ㅡ 재밌겠다. 나오면 봐야지 봐야지 했는데 이게 벌써 나온 줄은 몰랐네ㅡ 점심시간에 동료들이 안 알려 줬으면 아직도 모를 뻔 했다. 점심 먹으면서 얘기 듣고는 오케이 이번 주는 '더 글로리'다. 하고 정해 놨는데 오빠는 주변 사람들한테 '섣불리 보지 말라'라는 경고를 들었단다. 그게 대체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나도 다 보고나니 그게 무슨 말인지 이제는 이해 하겠다. 각설하고ㅡ 송혜교 배우는 문동은 역할에 너무 찰떡이다. 서늘하고 쓸쓸하고 짠하지만 그래서 너무 단단한. 반면에 그녀를 그렇게..

2023.01.06_Anna 퇴근하고 와서 이미 영화 한편을 봤는데도 아직 초저녁. 긴 주말의 즐거움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ㅡ 저녁밥을 뭐 먹을꼬 배달 어플을 켜고 주문까지 완료한 뒤 눈은 또 TV에 고정이다. 이번에 볼 건 디즈니+의 '카지노' 얼마전 유퀴즈에서 손석구 배우님 나오신걸 봤는데ㅡ 그때 본 드라마 예고편이 인상깊었다. 최민식 배우님도 나오시고 :) 뭐 말해 뭐해. 이름 적혀 있음 봐야 하는 거 아님?! 수요일마다 오픈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한번 시작했다가 여태까지 나온 에피소드는 다 봤다. 후루룩 뚝딱 이었다 증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의 이야기. 최민식 배우가 역할에도 찰떡이고 먼가 카리스마 있어 보이고 사업수완도 탁월한 것 같고 훅 빠져버렸다. 어린 시절, 현재 시점, 몇 년 ..

2023.01.11_Anna 늦은 밤. 오늘의 야식은 과자 한봉지. 얼마 전 나의 참새 방앗간 CU를 들렀다가 눈에 들어와 골라온 곰표 크림치즈스낵을 먹어보려 한다. 곰표 패키지는 왠지 모르게 손이 가게 하는 매력이 있고, 크림치즈도 내가 좋아하는 맛이고 해서 더 궁금했는지 모르겠다. 그리 크지 않은 과자 한봉지라 사실상 지금 같은 늦은 밤엔 뭘 안먹는게 맞지만. 그럼에도 죄책감을 쪼금 줄여가면서 어떻게든 뭘 먹겠다는 나의 의지(?)를 돕기에는 괜찮은 양 같았다. 패키지는 파란색의 띠가 둘러진 정형화된 곰표. 딱 그 모양. 봉지를 뜯어보니까 하얗게 크림치즈로 코팅된 물고기들이 들어 있었다. 어랏?! 물고기야! 귀여워! 하면서 살짝 놀랐었는데 대체 난 무슨 모양을 기대한 거였을까ㅡ 그림을 보니 흰곰이 낚시..

2023.01.06_Anna 오늘은 퇴근이 이르다. 외근을 나갔다가 "금요일인데 가고 월요일에 해."라고 하셔서 뒤도 안돌아 보고 "주말 잘보내세요!"를 외친 뒤 지하철을 타고 와버렸고 생각보다 이른 퇴근에 반가움이 더 커진 울 오빠와 조금은 긴 주말을 보낼 예정. 이번 주말의 첫 일정은 넷플릭스다. TV도 보고 전시회도 가고 나름 이것 저것 문화생활은 끊이지 않고 했다지만 블로그에는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나이브스 아웃' 2019년 작으로 되어 있다. 2021.04.04 - [데이트 모음ㅡ/영화봤어요♡] - 영화 : 나이브스 아웃 (2019년 작. 완전 뒷북 감상) - 넷플릭스 영화 : 나이브스 아웃 (2019년 작. 완전 뒷북 감상) - 넷플릭스 2021.04.03_Anna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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