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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_Anna

샤워기 필터가 꼬질꼬질 말도 아니다.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해야 하지만 나는 규칙적인 사람이 아니다 보니 '더러워!' 생각이 들 때 그때 그때 교체를 하느라 필터가 다 쓰고 하나도 안 남았다는 것 조차 까먹은 상태였다.

필터만 사면 되긴 하는데 샤워기 헤드도 오래 쓰다 보니 물 줄기가 삐죽삐죽 지 맘대로 여기저기 새는 바람에 머리를 감을 때 마다 생각지 못하게 귓구멍까지 동시 씻기가 가능해지는 불편함이 생기기 시작. 그래서 이번에 샤워기 헤드랑 필터까지 싹 교체해봤다.

오빠도 나도 뭐 아토피나 알러지성 피부는 아니고 물에 그렇게 민감하지는 않은데 샤워기 필터를 이용하는 이유는 정수기를 설치해주신 기사님이 '여기 이 동네 배수관이 좀 오래된 편인데 씻는 물은 괜찮으세요?'라고 한마디 하셨던 게 계기가 되었다. 연수기 추가 설치를 유도하려는 계획이셨겠으나ㅡ 뭐 덕분에 '샤워기 필터 한 번 써볼까?'가 되었던 거고, 내 눈으로 필터 더러워 지는 걸 보니 쓰는게 좋겠구나, 싶은 필수품으로 자리잡게 된 것.

뭐.. 정해 놓은 브랜드나 그런건 없고, 나도 뭘 살까 검색해 보다가 '닥터피엘'을 선택했다.

CF에서 종종 들어보던 '닥터피엘 닥터피엘~' 그 노랫소리에 혹했는지 모르겠다. 어차피 두고두고 계속 쓸 거니까 세트로 구성된 [닥터피엘 와이드 + 1년 필터 세트]를 사봤다.

구성품은 필터가 이미 내장된 샤워기 헤드와 불순물 차단 필터(3개입) 2상자 + 염소 차단 필터(1개입) 2상자. 필터가 들어있는 상자를 열어보니 각각 비닐팩에 잘 포장 되어 있었다.

내장된 필터까지 합치면 불순물 차단 필터는 2달씩, 염소 차단 필터는 4개월씩 쓰고 교체 해주면 될 듯.?! 까먹지 말고 규칙적으로 교체해서 깨끗하게 써야지.

택배가 도착하자 마자 샤워기를 빼서 설치해 봤는데 오호ㅡ 그동안 제 멋대로 중구난방 뻗어나가던 물줄기가 한결 가지런해져서 맘에 들었다. 그 전에 쓰던 샤워기 보다 조금 묵직한 느낌이 들면서 그립감이 괜찮았던?!

무엇보다 필터가 아직 뽀샤시 한 게 깔끔해 보여서 더 맘에 들었겠지, 아직 오랫동안 물을 쓰면서 피부로 체험한 건 아니지만 우선은 눈에 보이는 깨끗한 상태와 1년동안은 걱정 없는 구성품에 만족한 상태다.

왠지 씻으면서 닥터피엘 노래를 흥얼거려야 될 것 같은 기분.

샤워기랑 마이크는 둘다 그립감이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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