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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1_Anna
아직도 냉장고에 채썬 야채가 남아있다.
도대체 이것들을 언제 다 먹을까.. 못먹을 상태가 되기 전에 뱃속에 넣으리라 조바심이 난다. 뭘 해먹어야 하나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른 건 지하철 역 앞에서 가끔 볼 수 있는 길거리 토스트.
우리 교회 앞에서 팔아서 어렸을 땐 진짜 많이 사먹었는데ㅡ 생각해보니 안 먹어 본지 꽤 된 것 같아 한번 해보기로 했다. 나에겐 추억의 맛이자 진짜 별미인데 오빠는 먹어본 적 없단다. (아니 이 양반은 학교 다닐 때 군것질이란 걸 안 해본 걸까..?!) 무튼, 오빠도 꿀맛이라던 토스트 소개 시작.
재료 :
양배추, 당근, 계란, 식빵, 마가린, 케첩, 설탕

만드는 방법 :
1. 계란을 풀어준다. 소금은 아주 살짝 넣었다. (계란이 5개 있길래 썼을 뿐, 사실 좀 많은 듯)

2. 당근 채 한줌, 양배추 한줌을 넣고 섞어 준다. 야채를 빨리 먹어치우려는 속셈과 당근보다는 양배추를 더 좋아하기에 한 줌 더 추가했다.

3. 펜이 달궈지면 마가린을 휘휘 둘러준다.

4. 마가린에 식빵을 구워 준다.

5. 야채 넣은 계란을 식빵 크기로 모양 잡아 부쳐준다.

속이 잘 익었나 확인도 좀 해주고

6. 구운 빵에 계란부침을 올리고 설탕 한 숟갈, 케첩 지그재그를 뿌려준다.

7. 식빵을 덮어주면 완성.

계란 5개를 썼더니 총 4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 되었다. 한 사람당 2개씩 먹으면 되는데 양이 꽤 됨.
설탕과 케첩은 자고로 많이 뿌릴 수록 맛이 나지만 먹을 때 마다 케첩이 질질 흐르는 건 단점. 그래서 파는 토스트는 반으로 접어 종이컵에 담거나 비닐을 덧대 아래로 소스가 뚝뚝 떨어지지 않게 싸서 주시나 보다.
집에서 먹는 거니까 그냥 접시 잘 대고 케첩 떨어지면 빵으로 다시 쓱쓱 소스를 묻혀가며 츄릅 하고 먹으면 된다.
한 개 이상 먹으면 좀 느끼할 수 있지만 그래도 별맛인 오늘의 저녁간식.
느끼하고 살찌고 자극적인 것은 원래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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