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월_Anna매일 같은 주말의 모습.나가지 않고 집콕으로 보낸 주말이 몇번 지나다 보니 그 사이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다. 주말마다 예쁜 카페, 안가본 골목길 찾아가 걷고 사진찍기를 좋아하던 우리 부부는 스케줄을 보니 지난 7월 이후의 주말이 계속 집콕인 상태.데이트가 주제인 내 블로그는 점점 쓸만한 콘텐츠가 줄어만가고ㅡ 주말에 신나게 놀고와 여기저기 좋은데 갔다온 경험을 남겨놓고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 요샌 뭐 쓸말이 없어서 자잘자잘한 결혼생활의 모습을 써내려가는 중이다.처음에는 집에만 있는 이런 주말도 참 괜찮네ㅡ 그동안 피곤하던 몸을 회복하고자 깰때까지 늘어지게 몰아서 잠도자고, 배고프면 배달도 시켜먹고, 뭘 사부작 거리고 해먹기도 하면서 보냈는데.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 것..
2020.09.13_Anna집에만 있으니 살만 찌는 것 같다.필라테스가 참 배우고 싶었는데 갑자기 거리두기 강화가 되는바람에 언제가 될지 모를 일상을 그리워 하면서 홈트밖에 할 수 있는게 없는 요즘. 그래서 인지 문득 바라본 내 종아리가 왜이렇게 밉상이었나 모르겠다. 인터넷에 자주 보이는 종아리 링. 신기하게 처음엔 너무 아파 다리에 끼울 수도 없다가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다리도 예뻐지고 가늘어 져서 쑥쑥 들어가는 신기함을 엿볼수 있다고?우연찮게 나온 광고를 클릭해 봤더니 아주.. 개인 맞춤형 똑똑이 컴퓨터는 맨날 맨날 종아리 링만 보여주기 시작했고 하루이틀을 넘어 계속 보다 보니 먼가 되게 혹하더군.. 그래서.. 지르게 됐다.얼마 안하는 돈이긴 한데 이걸 가지고 사볼까 말까? 샀는데 종아리에 안들어가면..
2020.08.30_Anna주말에 뭘 먹을까 하다가 장바구니에 추가로 담은 것은 부추.결혼 전 우리 엄마가 가끔씩 부추전 잘 해주셨었는데, 그럼 퇴근하고 와서 엄마가 해주신 전을 저녁 대신 먹곤 했었지ㅡ 갑자기 먹고싶은 생각이 들어서 한번 시도해봤다.재료 : 부추 1단, 청양고추, 부침가루, 소금 설탕 약간만드는 방법 : 1. 부추를 깨끗하게 씻어서 5cm정도 간격으로 잘라준다.2. 부침가루 3컵 반(넣다보니 양이 자꾸 늘었는데.. 작은컵은 150ml정도 되니까 525정도 넣었다고 해야겠다. 사실 2컵 넣었다가 모자라는 것 같아서 더 넣고 더넣고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 농도만 잘 맞추면 될 것 같으다.)3. 물은 3컵 정도, 너무 묽지 않게 거품기를 들었을 때 방울이 똑. 똑. 떨어질 정도로 하고 싶었다..
2020.08.30_Anna아침에 샌드위치를 해먹고, 인강 듣고, 그 다음 일과는 오이지무치기.어머님이 오이지를 한가득 담가주셨는데 진짜 두고두고 오래 먹을 양이다. 진작 양념해서 먹어야 했는데 엄마가 주신 오이지 밑반찬도 있었던 터라 이제서야 먹기 시작하게 됐다.재료 : 오이지 5개, 다진마늘, 다진청양고추, 고춧가루, 참기름, 깨만드는 방법 : 1. 오이지를 약 2~3mm정도로 잘라준다. 자르고 보니 오이지가 꼭 네잎클로버 같이 생겼넹2. 물기가 빠지도록 체에 받쳐준다.3. 물기를 꼭 짜준다. 우리집 오이지는 안짜서 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구는 과정은 생략했다.4. 다진마늘 반숟갈, 고춧가루 반숟갈, 청양고추 한숟갈, 참기름 반숟갈, 깨를 넣고 조물조물 하면 끝. 청양고추를 넣으려고 보니 슬라이스는 슬라..
2020.08.30_Anna일요일 오후ㅡ 오늘도 집콕.다이어리를 보니 7월 중순부터 주말마다 집에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걸 핑계삼아 홈브런치도 해먹고 좀 나름의 카페 분위기를 내면 좋으련만 나는 게을렀다. 그래서 오늘 만큼은 특별한 브런치를 해먹고자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를 해보기로 했다.요즘 즐겨보는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중간에 잠깐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 얘기가 나와서 급 먹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하는 방법을 찾아보니 원래는 빵가루를 묻혀서 튀겨줘야 된다던데 우리집엔 빵가루도 없고 에어프라이어까지 꺼내서 해먹기는 귀찮아서 그냥 계란물 묻혀서 버터에 부쳐보기로 했다.재료 : 식빵(기왕이면 정사각 네모로, 없어서 못샀음), 딸기잼, 허니머스타드소스, 샌드위치용 햄, 슬라이스치즈, 계란, 버터, 소금 설..
2020.08.20_Anna 오늘 놀면뭐하니? 와 뉴스를 빼고 찾아본 TV프로는 1호가 될 순 없어. 요즘 TV보다가 별로 볼게 없다.. 급 심심하다 싶으면 리모컨에다 대고 '1호가 될 순 없어' 틀어줘. 라고 말한다. 우연히 재방송으로 보게 된 프로그램인데 3 개그맨 커플의 생활 모습을 엿볼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확실히 개그맨 부부들이다 보니 각각의 에피소드들도 너무 재밌고, 스튜디오에서 말하는 입담과 티키타카도 진짜 빵 터지는 듯. 신세대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는 김은형 강재준 부부, 두 딸들이랑 놀아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은 김지혜 박준형 부부, 욱하고 울고 결국엔 웃음인 팽현숙 최양락 부부. 세 커플 외 장도연의 약간 능글맞은 태도와 박미선의 위해주는 것 같으면서 맥이는(?) 멘트 그리고 비디오 몰..
2020.08.20_Anna오늘은 하루 종일 밥을 안먹었네.?!주말엔 더 잘챙겨먹어야지 하다가도 막상 닥치면 귀찮아가지고 더 간단하게 먹게 되는 것 같은데; 놀면뭐하니 다 보고 저녁먹으려고 계획을 잡아놨다가 TV에서 화사가 랍스타 먹는거 보니 또 막 먹고싶어가지고 급 떡볶이를 데워봤다.떡볶이 재료 사다놓고 가끔 주말에 잘 해먹었는데 마트 가보니 패키지로 된게 더 값도 싼것 같고 간편한 듯. 오늘 먹어볼 떡볶이는 Cj제일제당 '경주 미정당 순쌀 떡볶이' 다른 떡볶이 팩보다 조금 저렴하게 쎄일하길래 사와봤다.설명서 보니 라면 끓이듯이 간단한 조리. 떡 불리고, 물 조금 넣고, 다 끓이면 된다. 물이 너무 조금 들어가는게 아닌가 싶었고, 양념장은 조금 묽은거 아닌가 싶었지만 뒷면에 나와있는 조리방법을 제대로 ..
2020.08.22_Anna토요일 오후. 오늘도 집콕오늘은 늦잠 자고 일어나서 첫 끼로 파스타를 해먹으려고 한다. 얼마전 고구마 사러 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푸실리 파스타를 사왔는데, 소스는 안사냐며 물어보는 오빠였지만 내가 이탈리아 현지식을 해주겠다며 일단 먹어보라고 큰소리 쳤고, 그렇게 푸실리만 샀다.예전 더블린에서 이탈리아 친구가 만들어 줬던 그 맛이 생각나서 주말에 오빠랑 해먹어야지 하고 생각했다. 지금은 아기엄마가 된 그 친구, 기억을 더듬어 요리를 해보고 그 핑계삼아 잘 지내는지 연락한번 해봐야지 :)재료 : 푸실리, 방울토마토 약 40알, 파, 피자치즈 2봉지, 허브소금만드는 방법 : 1. 푸실리를 삶아준다. 그냥 삶으면 싱거우니까 소금간은 약간.2. 기름에 파를 볶아준다.3. 방울토마토를 반..
2020.08.20_Anna오빠가 다시 관리에 들어갔다.작년 이맘때 결혼식 앞두고 아주 아주 열심히, 힘들게 했던 관리ㅡ 내가 요즘 배나왔다고 막 놀려댔더니 안되겠다 싶었는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원래 열심히 하던 운동은 올해 코로나가 터지면서 일시 중단했고, 이제 좀 괜찮아 지나 싶어 헬스장을 한번 갔다가 더더 심해진 요즘에 또 무기한 미뤄버렸다. 당분간 운동은 못가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트레이너쌤이 인바디도 봐주시고 식단도 짜주셨다고 하기에 같이 봤더니 음.. 냉장고에는 없는 음식들이 빽빽했다.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기에는 시작부터 문제가 생겨버린 다이어트지만 그래도 식단 만큼은 옆에서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고구마와 계란을 사다가 삶아뒀고, 닭가슴살도 시키고 방울 토마토랑 바나..
2020.08.20_Anna목요일 저녁. 내일 하루만 회사 나가면 또 주말이다.내일은 도시락 반찬을 뭐 하나 고민하다가 급 생각한 메뉴는 스팸김치볶음. 어렸을 때 엄마가 도시락에 가끔 싸주셨었는데, 저번에 한번 했더니 오빠는 처음 먹어보는 반찬이라며 신기하고 맛있다 해줬다.오빠가 볶음김치, 특히 우리 엄마가 해주시는 걸 좋아하는데ㅡ 엄마는 가끔 참치도 넣어주시기도 하고 내가 먹어봐도 울 엄마 볶음김치는 진짜 맛있다. 엄마 맛을 흉내내보려고 나름의 노력을 하지만 초보주부이면서 게으르기까지한 나는 후루룩 슬렁슬렁 별거없이 만들어봤다.재료 : 스팸. 잘익은 김치, 다시다, 설탕, 참기름만드는 방법 : 1. 스팸을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준다. 나름 가로 세로 1cm 로 맞춰서 썰려고 했는데 잘은 안되었음.2.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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