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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2_Anna
이맘 때가 되면 신나는 장보러 가기.
명절을 앞두고 오빠가 회사에서 받아온 상품권으로 장을 볼 수 있는 때가 왔다. 이번 추석에는 나도 사장님이 조금 챙겨주셔서 우리 부부는 한동안 장보기 예산을 한 껏 아낄 수 있을 예정이다.
모처럼 상품권 핑계로 오빠랑 같이 장을 보러 가는 평일 저녁. 딱 필요한 만큼만 사야 할 물건만 딱 사고 금방 돌아가려는 계획으로 마트를 찾았지만 꼭 마음가짐과 행동은 달라지게 마련.
오늘 필요했던 물건을 다 사고 계산을 하러 돌아가려는 길. 에스컬레이터 옆 한켠에는 노브랜드 존이 있었고ㅡ 굳이 살 껀 없지만 그래도 이마트 오면 이 곳은 필수 코스마냥 들러주는게 정해진 패턴이다 보니 한바퀴 쓱 보러 잠깐 멈췄다.
이때 오빠의 눈에 들어온 콜라. 아니 맨 아랫칸에 평소 먹는 콜라보다도 더 작은 사이즈라 나는 잘 못봤는데 언제 이건 또 봤대?! 탄산좀 그만 먹자고 다짐 해놓고 언제 그랬냐는 듯 우리는 가끔씩 또 음료를 찾고 만다. 오빠의 간절한 멘트에 꺼내본 노브랜드 콜라. 심지어 제로콜라다. 패키지가 약간 레트로 스러운게 먼가 좀 귀여운 맛이 있어 끌리는 걸? 일반콜라에 비하면 값도 저렴한 편이고 그래 우리에겐 상품권도 있고 오케이 한번 사보자하고 장바구니에 담았다.
그렇게 노브랜드는 잘 지나쳐서 집에가나 싶더니 왠걸?! 이번엔 내 차례! 눈에 아른아른 거리는 초코바 3종 세트 중 파란 봉다리가 유난히 돋보여 '오빠 나 이거 이거!'하고 집어들게 된 쿠키 앤 크림 맛 초코바. 그래그래 오빠 하나 나 하나 각자 생각지 못한 리스트 하나씩을 추가해 집으로 꼬우ㅡ
집에 돌아와 우리가 좋아하는 떡볶이를 저녁으로 먹고는 후식 타임. 아까 사온 제로콜라에 초코바 한입.
제로콜라를 너무 오랜만에 먹어본 거라 맛에 대한 기억이 흐릿해서 일반 제로콜라와의 비교는 정확하지 않겠지만 확실히 일반콜라보다는 단맛이 덜하다. 강한 단맛을 좋아하는 입맛이라면 싱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오빠랑 나는 이 정도면 괜찮다' 싶은 단맛이었다. 오히려 너무 달지 않아서 그나마 건강에는 조금 낫지 않겠나' 싶은 안도감이 드는 맛이랄까.
탄산이 몸에 안좋다 안좋다 하지만 사실 그 맛을 포기하기는 어렵다 보니 가끔씩 쏴ㅡ 하는 시원함이 땡기는 날엔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쿠키 앤 크림 초코바는 바삭하면서 크림맛도 느껴지는 것이 내 입맛에는 아주 좋았다. 카라멜 크림이 안들었다 보니 찐득한 식감 없이 바삭하게 먹을 수 있었고 아몬드 같은 견과류도 안들어서 딱딱한 식감도 없어 좋았다. 그러면서도 달달하니 굳굳ㅡ 초코바는 원래 맛있지마능. 심심할 때 하나씩 꺼내먹다 보면 왠지 또 금방 다 먹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저렴이 하게 심심한 입을 만족시켜주는 알짜 간식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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