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2_Anna 지난 목요일. 엄마의 카톡ㅡ 딸. 토요일에 어디가남? 이모랑 저녁때 갈까하는데? 어때. 시간이? 주말도 없이 일하는 우리 엄마. 이번 토요일 저녁에는 시간이 있으신가보다ㅡ 그렇게 오늘 저녁엔 엄마와 이모가 우리집에 오시기로 했다. 지난 설에 뵙고 첨이니까 한달 정도 되었네?! 엄마는 딸내미가 자기 온다고 괜히 마트가서 장보고 신경쓸까 걱정 되셨는지 '이모가 짜장면 먹고 싶대. 중국집 번호 알아놔'라는 쿨한 멘트로 메뉴 선정을 해주셨고, 옆에서 내 얘기를 들은 오빠는 우리동네에서 제일 리뷰 좋은 중국집이 어디지'라며 배달앱에서 이집 저집을 살펴봤다. 엄마가 몇시쯤 도착하실지 전화통화를 하고나서, 배달앱에서 미리 주문해 둔 음식. 한시간 정도 걸린다기에 딱 맞겠군 하고 시킨 음식..
2020.02.13_Anna오빠, 결혼하면 통장 나 줄 거니? 자기가 원하면 그렇게 해야지.' 라고 합의된 우리집 경제권.결혼 전부터 돈관리는 한쪽으로 몰아서 같이 하자고 얘기 해왔고 둘다 스스로 용돈 범위를 정해서 그 안에서 생활하기로 되어 있었다. 결혼을 하자마자 바로 시행될줄 알았으나, 올해가 되고 나서도 한달이 지나서야 본격적으로 약속을 지키게 됐다.결혼하면서 갑자기 늘어난 소비때문에 평소 생활비를 계산하기도 정확하지 않았고, 결혼했다고 갑자기 허리띠 졸라매고 아껴쓰자! 하기에도 갑자기 생활을 바꾸기에 둘다 거부감이 들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우선은 각자 예전의 소비패턴으로 돌아갈 때까지 관리를 하다가 본격적으로 합쳐보자'라는 시기를 천천히 정하게 된 것.오빠도 나도 둘다 돈을 펑펑 쓰는 스타일도 ..
2020.01.26_Anna연휴의 중반. 설날이 지나고ㅡ 오늘로 딱 결혼한지 100일차가 되었다.100일에 큰 의미를 두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먼가 모르게 오늘은 특별한 이슈가 없어도 일기를 써놓고 싶은 날이다.시간이 정말 빨라 언제 이렇게 되었나 싶게 결혼 한 이후 벌써 해도 바뀌고 첫 명절도 지내게 되었네ㅡ 결혼 전에는 이때가 가장 바쁘겠거니 결혼 하면 정신 없는 건 이제 끝나겠거니' 했지만 결혼 한 후에도 크고 작은 챙길 것들이 있어 나름 바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이렇게 정신 차려보니 3개월이 후딱 지나있으니 말이다.결혼 끝나고 해야할 여러 일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무래도 혼인신고ㅡ 오빠랑 같이 하루 날을 잡고 평소보다 살짝 일찍 퇴근을 해 가까운 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했다. 친구들 얘..
2020.01.01_Anna 처음으로 적어보는 별거없는 레시피. 호주 자취생 시절. 집주인 아저씨가 가끔 만들어주셨던 오지 핫도그가 뜬금없이 며칠 전부터 먹고싶었던..! 최소한의 재료로 뚝딱 만들어서 먹는 것이 내 요리의 컨셉. 그런 와중에도 맛있게 잘 먹어주는 오빠가 고맙기만하다ㅡ 그르니깐 내가 오늘은 특별히 야식을 만들어 주기로. 재료 : 양파. 식빵. 후랑크소시지. 허니머스타드소스. 토마토케첩. BBQ소스 만드는 방법. 1. 양파 채 썰기. 2.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 볶기. 3. 소금간 후추 아무것도 필요없고 그냥 볶기ㅡ 갈색이 되어서 흐물해질 때까지. 4. 양파를 다 볶고 나면 소시지 굽기. 5. 소시지가 다 구워지면 식빵에 양파와 소시지를 올리기. 6. 허니머스타드소스를 뿌리고 취향에 맞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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