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4_Anna알람 듣고 인나는 금요일 아침. 오늘만 회사가면 휴일이다 휴ㅡ오빠보다 출 퇴근이 30분 늦는 나는 오빠가 먼저 일어나 씻는 동안 도시락을 준비한다. 오늘의 반찬은 미리 준비해 둔 고추장 불고기랑 계란말이.불고기는 팬에 굽기만 하면 되는거고, 계란말이는 계란 풀어서 후루룩 말아볼까 하는데 그래도 기왕 하는거 평소에 먹던 거랑은 조금 다르게 하고 싶은 욕심이 들어서 참치를 넣어보기로 했다.재료 : 참치 한캔. 마요네즈. 허니머스타드 소스 계란 4개. 소금 후추 약간(계란말이 2줄 분량)만드는 방법 :1. 참치캔에 기름을 따라 버리고 마요네즈 한숟갈. 허니머스타드 반숟갈을 넣어 섞어준다.2. 팬에 기름을 두르고 팬을 준비해둔다.3. 팬의 온도가 올라갈 쯤 계란 4개를 풀어주고 소금 ..
2020.07.30_Anna오늘은 우리 만난지 1000일 되는 날.오빠가 기억할까 못할까 궁금했지만 만약 기억 못하고 그냥 넘어가 버리면 나중에 속상할 것 같아서 며칠전 미리 귀띔을 해두었다.'오빠 30일에 우리 기념일이야~''알지 알지 오빠두 알고 있다구~!'오오.. 알고 있구낭 ㅎㅎ원래는 이맘때 휴가철이기도 하고 해서 겸사겸사 1000일 맞이 여름휴가를 떠날까'도 생각해봤지만 각자 더 휴가를 아껴두었다가 나중에 더 좋은 시기에 가까운 해외여행을 가는게 더 좋겠다 싶어서 케이크만 먹고 끝낼 생각이었다.평소처럼 7시 땡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ㅡ웬일로 불이 꺼진 거실. 근데 몇걸음 들어와 한쪽 벽을 보니 풍선장식이 눈에 띄었다. 나보다 30분 먼저 퇴근해 놓고 이런건 또 언제 준비했대? 집 다 꾸며놓고..
2020.07.20_Anna 1.68달러. 배당금이 들어왔다. 4번째 받아보는 배당금이자 7월 들어서 2번째. 앞으로도 지금 가진 종목을 계속 유지한다면 매년 7월이 조금씩 조금씩 더 풍족해 지겠군.! 뭐 지금은 소액이지만, 오빠도 나도 돈 열심히 모아서 큰 씨드머니를 만들면 매달 배당금만으로도 쏠쏠한 용돈벌이를 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언젠가는 오겠지. 주식을 시작한지기 전에는 주식 = 패가망신 하는 것, 100만원쯤 없는 셈 치고 시작했다가 결국 돈 다까먹고 후회만 남는 것. 투자 = 워런 버핏이 하는 것, 부자들만 할 수 있는 것, 회사의 지분을 사는 것. 이라고 생각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주식 ≠ 투자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게 그거고 주식 = 투자. 그러니까 워런 버핏. 그..
2020.07.16_Anna 2020년의 반 하고도 보름이 지난 오늘. 이제서야 상반기 우리집 돈관리 내역에 대해 정리하고 잘 하고 있나.. 평가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지난해 10월에 결혼하고 본격적으로 각자의 생활비를 결정해 생활한 건 올해 한 2월 쯤이니까ㅡ 상반기 결산이라고 해도 채 6개월이 다 채워지지 않은 기간에 대해 한번 짚어보려는 것이다. 결혼 전에 나의 거의 유일한 재테크 수단은 은행 예,적금이었다. 그것도 1금융권으로다가 월급 들어오는 한 은행에서만 계속. 2금융권 이자가 더 좋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막상 따져보니, 새로운 은행에 가서 새 계좌를 만들고 기본 우대를 받는 것 보다 내가 지금 이용하고 있는 은행에서 우대 금리를 받는게 조금 더 이득이었기에 한 곳에서만 줄곧 해왔었다. ..
2020.07.11_Anna 토요일. 결혼식에 다녀온 오빠ㅡ 맛난 식사를 하고 와서인지 저녁이 될 때까지도 배가 더부룩해 식사를 건너 뛴 오빠는 아니나 다를까 오밤중이 되어서야 뒤늦게 배가 슬슬 고프다며 주방을 기웃거렸다. '자기야 자기야 갈비탕을 데워먹을까? 배고픈데.. 엇! 장모님이 주신 만두를 끓여먹자!' 라며 해맑게 웃는 오빠에게 '오빠 만둣국 할줄 알아? 모르잖아. 설마 지금 나보고 끓여 달란거임? 이 시간에? 나 안해줄껀데??' 라며 쌩한 기운을 내뿜고는 받아쳤더니 '엇 그럼 자기가 알려주면 오빠가 아바타 모드로다가 해먹어 봐야겠다 어때!?' 라고 내가 되게 손해인 것 같은 제안을 해온다.. 지금 11시인데요 이양반아. 먹으면.. 살쪄요.. 아까 머라도 좀 먹자니까 말 안듣더니 내가 몬산다. ..
2020.06.30_Anna 카레우동을 먹을까 짜장떡볶이를 먹을까 하다가 오늘 오빠가 고른 건 짜장. 마침 딱 2팩 남은 오뚜기 3분짜장을 가지고 오늘은 짜장떡볶이, 아니 짜장라볶이를 시도해봤다. 사먹어만 봤지 나도 해본 적은 처음이라 맛이 있을라나 싶다가도 갓뚜기님과 함께라면 뭐든 맛있을 테니, 맘 편히 대충대충 함 해보기로ㅡ 재료 : 3분짜장 2팩, 떡볶이떡, 어묵2장, 양파반개, 사리면2개 만드는 방법 : 1. 떡을 물에 씻어서 불려놓는다. 2. 양파와 어묵을 잘라서 준비해 준다. 3. 웍에 물을 2컵(우리집 정수기는 한 컵에 150cc)을 넣고 떡을 넣고 끓여준다. 4. 떡을 넣고 끓이다가 식용유를 살짝 넣어주면 안 붙고 식감이 좋아진다길래 넣어봤다. 5. 어묵과 양파를 넣고 끓여준다. 파도 넣으..
2020.06.29_Anna 월요병이 심하게 오는 피곤한 하루. 별로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멀 하기도 귀찮아서 저녁을 패스하겠다고 오빠에게 배달을 시켜 먹거나 집 앞 정육점에서 양념고기를 사다가 구워먹는게 어떠겠냐 했더니ㅡ 스스로 저녁을 해결하겠다며 뚝딱뚝딱 요리를 시작했다. 오빠가 핸드폰으로 뭘 슉슉 검색하더니 하겠다고 나선 요리는 스팸마요덮밥. 요리하는 오빠가 귀여워 보여서 옆에서 구경을 해봤다. 재료 : 스팸 작은통 1개, 계란 2개, 밥(냉동밥 작은양으로 2개), 마요네즈, 간장, 설탕 만드는 방법 : 1. 팬에 기름을 두르고 스크램블에그를 만들어 준비한다. 2. 스팸을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내가 볼 땐 2개 순서를 바꾸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 스팸 굽고 그 팬에 계란..
2020.06.25_Anna오늘은 퇴근 후 쓱배송 오는 날.요즘은 어찌나 세상이 좋아졌는지 핸드폰으로 슉슉 골라서 버튼만 누르면 몇시에 문앞으로 먹을것도 다 갖다 주고 참ㅡ그때 그때 조금씩 사먹자는 스타일인 우리 부부는 쓱배송 미니멈 주문금액인 4만원을 맞추기도 처음엔 많이 힘이 들었다. 생활 살림살이 용품은 잔뜩 사다놔도 언젠가 쓰긴 쓸거라서 그런걸로 꾹꾹 담으면 금방 넘길 수도 있는 금액이지만, 굳이 집에 이렇게 많은데 금액 맞추자고 멀 더사나 싶기도 하고 해서 그냥 딱 먹고 싶은 먹거리 위주로만 사게 되는 듯 하다. 일단 우유가 없었고, 우유를 사려다 보니 옆에있는 요구르트도 먹고싶어졌고ㅡ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막상 없으면 찾게 되는 초코바와 다 떨어진 라면 등등..또 뭐 살게 없나, 더 ..
2020.06.23_Anna퇴근 후 집에 오자마자 날 맞아주는 오빠.나보다 퇴근이 30분 빠른 우리 오빠는 화요일이면 늘 칼퇴를 하고 돌아와 분리수거를 해 준다. 손을 씻고 식탁에 앉아 어제 먹다 남은 된장찌개와 제육볶음을 데워 저녁식사를 하고는 잠깐의 밤 산책을 마친 우리부부.밥도 먹고 운동도 하고 거실에 둘이 앉아 자연스레 집어든 리모컨. 뭐 마땅히 볼게 없어 주말인 듯 넷플릭스를 켜게 되었다.요즘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옛날 옛적 드라마인 '프리즌 브레이크'아일랜드에 있는 동안 챙겨 봤던 거의 첫 나의 미드. 오빠는 그 동안 미드를 별로 챙겨본 적이 없어서 오빠에게도 '프리즌 브레이크'는 첫 미드가 되었다.석호필을 들어는 봤지만 그게 프리즌 브레이크 캐릭터를 말하는 지도 몰랐다는 우리오빠. 나도 이 드..
2020.06.13_Anna 날이 더운 토요일 아침 오늘은 5시에 일어났다. 지난 달 예약해둔 건강검진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어버이날을 맞이할 무렵 점점 더워지는 날씨 때문인지 회사 업무 때문인지 원인을 정확히 모르겠는 소화불량과 피곤함에 잠시 고생하던 며칠이 있었다. 내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니 내시경을 받은지 꽤 시간이 지났다고 하셔서 겸사겸사 전체적인 건강상태도 체크할 겸 오빠와 같이 건강검진을 받아보기로 했다. 위 내시경과 복부초음파는 받은지 2년 정도가 된 것 같은데, 뇌 MRI며 대장내시경은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어서 걱정도 되고 많이 긴장을 했었다. 집으로 도착한 대장내시경 약을 받고 그 긴장감은 절정이 되었고ㅡ 한명 한명 서로의 보호자가 되어야 하니 날을 따로 잡아서 검사를 받을껄 그..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