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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8_Anna 독일마을을 검색했을 때 가장 많이 봤던 사진하나. 아치형의 창가에 앉으면 그 뒤로 독일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옆모습 샷. 독일마을 안에 있는 한 카페라고 들어서 어디인지 되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독일 마을 들어서면 입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기도 하고 내 또래 많은 여자들이 번갈아 가면서 한번씩 앉아 사진찍고 있는 게 바로 눈에 띄었던 예쁜 카페 튀빙엔. 역시나 SNS에서 유명한 핫플 답게 나는 사진찍기를 과감히 포기하고 그냥 지나쳐 갔다가 점심밥을 먹고 커피 한잔 해볼까 하며 다시 골목골목 걷다 보니 웬일인지 사람이 없는 흔치 않은 시간대를 딱! 하고 맞췄길래 얼른 들어가 커피를 주문하고 잠시동안 카페를 빌린 듯 오빠랑 나만 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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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8_Anna 생각보다 길어지는 독일마을에서의 머무름. 점점 해가 나기 시작해서 더욱 예뻐지는 경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모 만족스러우니 상관 없다. 원래는 점심 전에 다른 장소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점심도 먹고 커피까지 마시는 걸로 일정을 바꿔봤다. 여행이란 자고로 이렇게 즉흥적으로 행동해야 맛 아니겠음?! 아무튼. 점심을 먹기로 했으니 여기 독일마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이색적인 메뉴를 골라보려 했는데 테라스에서 커다란 소세지를 안주 삼아 맥주 한잔씩 하는 손님들이 보기 좋아서 따라 들어와본 식당은 부어스트라덴이다. 테라스 자리가 보기 좋았으나 계속 앉아있기에는 살짝 추울듯 해서 1층 창가에 자리를 잡고 음식을 골라봤다. 음ㅡ 낯선 메뉴가 많은 이곳. 주변 테이블에는 학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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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8_Anna 남해 둘째날, 본격적이고 온전한 남해에서의 하루. 오늘은 남해 하면 생각나는 핫 플레이스 독일마을로 가서 실컷 구경하고 맛난 것도 사먹고 하는 일정부터 시작해 보련다. 독일마을까지는 차를 타고 30분 이상 걸렸는데 가는 길에 오른편에는 바다가 보이고 사이사이 봄꽃들도 피어 있어서 드라이브가 즐거웠다. 워낙 유명한 명소이고 주말이기도 하다보니 사람이 엄청 많겠거니 하고 갔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는 사람이 적어서 놀랐다. 아침먹고 바로 출발한 건데 나름 다른 여행객들보다 서두른 편이었나 보다. 차를 세워두고 본격적으로 독일마을 산책 시작. 입구에서 멀리 못가 아이스크림집을 발견한 우린 너무도 자연 스럽게 자리를 잡고 앉아 걷기 전에 먹는 것 부터 시작했다. '구워 먹는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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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7_Anna 이번 남해 여행의 꽃. 우리의 첫 풀빌라ㅡ SNS에서 넘쳐나는 여행사진들, 그 중에서도 갬성 돋는 풀빌라 사진을 볼 때면 나도 한번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드디어 한번 체험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숙소를 고를 때는 위치, 시설, 가격 등등 따져볼 것들이 많아서 어렵지만 이러한 모든 조건을 딱! 충족해 줬던 너무너무 맘에 들었던 우리의 숙소는 바로 오아빌. 숙소 예약 사이트에서 남해 풀빌라를 검색하다가 생각보다 너무 비싼 가격에 한번 놀라고, 그마저도 예약이 풀이라 또 한번 놀랐는데 우연히 발견한 알록달록하고 너무 예쁜 숙소 하나가 오아빌이었고ㅡ 아주 다행스럽게도 방 하나를 찜콩 할 수 있어서 옳다구나! 하고 후루룩 원스톱 예약까지 마치게 됐다. 예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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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7_Anna 귀여운 분식 먹고 후식 먹으러 꼬우. 오빠가 찾아준 예쁜 카페를 찾아 차를 타고 가는 길. 서울에서 못 보던 풍경이라 창 밖으로 신나게 눈 호강을 하는게 즐거웠다. 저 멀리 파란 바다도 보이고 길가에 핀 유채꽃에 혼이 쏙 빠져서 잠깐 차를 세우고 사진도 찍고 진짜 진짜 여행을 즐기는 중이다. 삼각대 올려놓고 사진 몇장 찍던 그 찰나에 갑자기 북적이던 버스정류장은 아마도 핫플레이스 였나보다. 해안가를 따라 달려 금방 찾아간 오늘의 카페는 바로 카페샌드. 오빠가 보여준 카페 사진 뿐 아니라 남해를 검색했을 때 꽤나 많이 봤던 SNS 속 바로 그 카페. 조용해 보이고 아늑해 보이고 밝고 귀여운 분위기여서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가게 근처 해수욕장 앞에 차를 세워두고 골목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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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7_Anna 해안 도로를 따라 시원하게 달려 드디어 남해에 도착하니 너무 설렌다. 첫 일정은 바닷가 앞에 있는 귀여운 분식집에서 떡볶이랑 해물라면 먹기. 여행 계획을 세우던 중 "어! 자기야 자기야 이것 좀 봐" 하면서 오빠가 보여준 사진 하나가 너무 내 맘에 쏙 들었던 이곳. 남해구판장. 우리는 남해에 도착하면 바다를 따라 달려서 숙소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ㅡ 바닷가 바로 앞에 귀염뽀짝하고 정감 넘치는 인테리어의 분식집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내가 세상 제일 좋아하는게ㅡ 예쁜데서 맛있는 것 파는 건데. 그 두 조건에 딱 들어맞는 것이 바로 여기 아닐꼬. 오늘은 금요일이라 사람이 많겠거니, 여행 온거니까 복작 거리는 건 뭐 그러려니 할 생각에 찾아갔는데 가는 길도 조용조용하고 먼가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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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7_Anna 입사 후 첫 연차 소진..! "연차는 알아서들 다 소진 합시다!"라는 본부장님 말씀을 받잡아 올 들어 첫 연차를 써보는 날. 이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자 진즉부터 우리 부부는 많은 대화가 있었다. 뭘 해야 하나, 어디를 가야 하나 들뜬 기대로 여러 날을 보내고 최종 결정을 내린 건. '남해로 가자!'는 결론! 둘다 남해는 처음이라 먹거리, 볼거리를 찾아보고 이것저것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는 날들이 즐거웠다. 서울에서 남해로 가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는 KTX를 타고 순천에 내려 차를 타고 남해로 가는 길을 택했다. 평소 운전할 일이 흔치 않아서 서울에서 부터 운전을 하고 가는 건 엄청난 부담이었고, 기차를 타줘야 오랜만에 또 여행가는 느낌도 들고 할테니 우리에게 딱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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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5_Anna 오늘 데이트의 메인. 미술관 가는 길. 지난 과천 전시에 이어 이번에도 이건희컬렉션을 보러간다. 2023.02.05 - [데이트 모음ㅡ/공연.전시봤어요♡]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전시 :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전시 :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2023.02.05_Anna 2주 전 오후 6시. 피 터지는 티켓팅에 드디어 성공했다. 혹 하는 전시 소식을 알게 되면 여기저기 많이 가보긴 했는데 오늘 가 본 이건희컬렉션은 예매과정부터 달랐다. 매일 오후 6시 kei-anna.tistory.com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예매가 매우 어려웠다. 그만큼 또 기대되는 그림들 :) 나처럼 다른 사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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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5_Anna 점심 먹고 커피 마시러 가는 길. 오늘은 점심 메뉴는 안고르고 나왔지만 가고자 하는 카페는 정해놓고 나온 데이트였다. 종로 골목골목이 그리 익숙치 않은 우리라 '어떤 예쁜 카페를 가야하나'를 미리미리 찾아보던 나였는데ㅡ 국립현대미술관 카페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보게된 한 카페가 너무 맘에 들어서 여긴 꼭 가야지 하고 정해두었던 곳. 바로 공공재 커피클럽 이다. 생긴지 얼마 안된 신상카페 표시가 뜨는 곳이었는데ㅡ 빨간 벽돌 외관에 유리창 너머 보이는 커피 마시는 아저씨 벽화 그림이 먼가 인상적이어서 끌렸는가보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랑은 달리 생각보다 공간이 그리 넓지는 않았다. 그래도 운이 좋게 마침 제일 넓은 테이블 하나가 비어있어서 거기에 앉기로.! 오빠가 자리를 잡고 앉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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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5_Anna 오랜만에 종로 나가는 길. 3월이 되자 확 풀린 날씨에 걷기 좋은 종로에 나가기 더할 나위 없는 오늘이었다. 미리 예매해 둔 이건희컬렉션을 보러 가는 길은 주변에 볼 것도 많고 맛집도 많아서 알찬 데이트가 되기에 충분했다. 예매 시간은 3시라 그 전에 미리 가서 맛난 것도 먹고 산책도 좀 하다가 그림 보고 집에 오는 오늘의 코스. 첫 시작으로 맛난 점심부터 먹으려는데ㅡ 뭘 먹을꼬. 맛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라 메뉴 선정이 쉽지는 않았다만 오빠가 갑자기 딱! 꽂혀서 먹고싶다기에 지도켜고 골목을 돌아돌아 찾아간 오레노 라멘. 워낙 유명한 맛집이라 어김없이 웨이팅은 당연. 저 멀리서도 사람들이 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식당이었다. 합정에 있는 본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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