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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_Anna

목요일 저녁. 내일 하루만 회사 나가면 또 주말이다.

내일은 도시락 반찬을 뭐 하나 고민하다가 급 생각한 메뉴는 스팸김치볶음. 어렸을 때 엄마가 도시락에 가끔 싸주셨었는데, 저번에 한번 했더니 오빠는 처음 먹어보는 반찬이라며 신기하고 맛있다 해줬다.

오빠가 볶음김치, 특히 우리 엄마가 해주시는 걸 좋아하는데ㅡ 엄마는 가끔 참치도 넣어주시기도 하고 내가 먹어봐도 울 엄마 볶음김치는 진짜 맛있다. 

엄마 맛을 흉내내보려고 나름의 노력을 하지만 초보주부이면서 게으르기까지한 나는 후루룩 슬렁슬렁 별거없이 만들어봤다.

재료 : 

스팸. 잘익은 김치, 다시다, 설탕, 참기름

만드는 방법 : 

1. 스팸을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준다. 나름 가로 세로 1cm 로 맞춰서 썰려고 했는데 잘은 안되었음.

2. 기름을 두르고 스팸을 볶듯이 구워준다. 평평한 팬 보다는 약간 깊이가 있는 웍이 더 편한 것 같다.

3. 스팸이 노릇노릇 해지면 쫑쫑 썰은 김치를 넣어준다. 예쁘게 잘 썰어 넣어야 하는데 귀찮아서 그냥 집게로 대충해서 가위로 막 잘라 넣었다.

4. 스팸기름에 김치가 반질반질 해질때 까지 볶아준다. 굳이 찌개 끓일 건 아니니까 국물까지는 넣지 않는다. 마늘이랑 파도 안넣었다. 어차피 김치에 양념이 다 되어 있겠거니.. 하고ㅡ

5. 그래도 간을 너무 안맞추면 안되니까. 설탕을 베스킨라빈스 숟가락으로 하나, 다시다를 반 숟가락 넣었다.

6. 더 달달 볶다가 김치가 흐물흐물 해 보이면 참기름을 한숟가락 휘 둘러 주고 끝.

내일 도시락 반찬을 하고도 저녁밥 먹을 만큼의 양이 나왔다. 울 오빠는 밥 보다 반찬 더 많이 먹고 좋아하니까 반찬통에 꾹꾹 눌러담아 내일 도시락 싸줘야지 :)

내일 아침에는 계란후라이 부쳐서 볶음김치랑 같이 가져가야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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