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20.08.20_Anna

오빠가 다시 관리에 들어갔다.

작년 이맘때 결혼식 앞두고 아주 아주 열심히, 힘들게 했던 관리ㅡ 내가 요즘 배나왔다고 막 놀려댔더니 안되겠다 싶었는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원래 열심히 하던 운동은 올해 코로나가 터지면서 일시 중단했고, 이제 좀 괜찮아 지나 싶어 헬스장을 한번 갔다가 더더 심해진 요즘에 또 무기한 미뤄버렸다. 당분간 운동은 못가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트레이너쌤이 인바디도 봐주시고 식단도 짜주셨다고 하기에 같이 봤더니 음.. 냉장고에는 없는 음식들이 빽빽했다.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기에는 시작부터 문제가 생겨버린 다이어트지만 그래도 식단 만큼은 옆에서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고구마와 계란을 사다가 삶아뒀고, 닭가슴살도 시키고 방울 토마토랑 바나나도 안떨어지게 사다놓을 생각.

음식들 만큼 또 챙겨야 하는게 단백질 쉐이크였는데ㅡ 

트레이너 쌤이 선물해주신 단백질 파우더가 얼마 안남았길래 매일매일 먹기 편한 타입으로 된게 없을까 해서 찾아봤더니 한 포씩 포장이 된 단백질 음료가 있길래 한번 주문해봤다.

매일 하나씩 먹어야 되니까 꽤 빨리 없어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택배를 받자마자 다 뜯어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무슨 맛인지 궁금해 먹어봤더니 꽤 괜찮은뎁?!

맑은 미숫가루 같기도 하고 약간 토피넛 라떼 같은 맛이 난다. 프로틴 음료라고 해가지고 먼가 되게 거부감 느끼는 왕 꼬숩 맛에 되게 걸쭉하면 어쩌나 했는데 안그래서 다행인 것 같다. 몸에 좋다 하니 나도 가끔 오빠껄 뺏어먹어 봐야지.

요즘 쉐이크 형태로 매번 물에 타먹어야 하는 타입말고 완제품으로도 나온게 많은 것 같은데 다른 것도 한번 먹어보고 해야겠다ㅡ 오빠가 맛있게 잘 먹고 건강한 다이어트 했음 좋겠다.

덩달아 나도 같이 좀 빼고ㅡ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