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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9_Anna다섯번째 결혼기념일이 되면 제 2의 신혼여행 처럼 나름의 긴 휴가계를 내고 여행을 떠날 줄만 알았다.5라는 숫자보다는 10이 더 완성도 있고 멋진 숫자처럼 느껴지지만, 결혼 당시에는 10년 뒤가 너무나 먼 얘기인 것만 같아서 5년 쯤 뒤로 막연한 계획은 세웠었는데ㅡ 막상 살아보니 시간이라는 건 정말이지 너무 빨라서 5년이 후딱 지났다.그래서 계획한 대로 여행을 갔느냐? NO.생각보다 바빠진 일상, 결혼생활 유지 말고도 회사 안팎으로 할일이 많아질 나이가 되어 간다는 걸 간과했다.날씨 좋은 10월 중반에 휴가를 내기에도 막상 쉽지 않고 오빠도 나도 맡은 일 안 끝내놓고 "일단 좀 쉬겠습니다."라는 말은 못하는 캐릭터라는 것도 한 이유였다.여느날 처럼 출근을 하고, 약간의 잔업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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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2_Anna 혹시나 싶었는데 역시나 인가..?! 슈퍼면역을 자부하던 우리 부부에게도 피해갈 수 없는 그것이 오고야 말았다. 그냥 집밖에 안나가고 알아서 쉬는 거랑 아파서 못나가고 꼼짝없이 집을 지켜야 하는 것은 엄연히 다를 터ㅡ 일주일간의 격리 생활동안 우리가 겪은 증상과 하루하루의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요즘들어 다시 기승을 부린다는 이 바이러스로부터 어서 모두가 안전해 지길.! 22.11.11.금 - 오빠에게 감기증상 발현. 키트검사는 음성. 오빠가 컨디션이 영 안좋았다. 요즘 통 일도 많았고 잠도 잘 못자서 면역력은 떨어졌다 싶었고 바쁜 일이 좀 마무리 되면 몸보신하기 좋은 건강식을 먹으러 부모님과 함께 어디 근교로 드라이브라도 나갈 요량이었다. 컴퓨터 집중해서 보는 게 일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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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8_Anna 날씨 좋은 토요일. 정말이지 오랜만에 써보는 일기다ㅡ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났는지 몰랐는데 이것저것 공부며 블로그보다 조금 더 중요한 것들을 챙기면서 살다 보니 1년 가까이 새 글 없이 시간이 흘러버렸네. 무.튼. 오랜만에 글을 적게 한 소소한 추억거리는 난생 처음으로 이용해 본 빨래방 이야기다. 날이 더워지면서 이불정리를 슬슬 또 할 때가 되었다 싶긴 했는데 이불빨래 하는게 사실 보통일은 아니다. 작년에만 해도 이불을 빨겠다고 맘을 먹으면 그 주말은 꼬박 세탁기 앞에서 넣고 돌리고 말리고를 계속 반복해야만 했던 일. 부피도 큰 이불이라 널어 둘 공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주말마다 모아서 하던 빨래를 평일에도 쪼개서 돌려놓고 베란다에는 이불을 늘어 놓을 수 밖에 없었다. 이..
2020.12.31_Anna2020년의 마지막날. 아침에 써보는 포스팅은 처음.연말에 접어들면서 올 한해를 되돌아 봤는데 딱히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이 없는 듯 했다. 그냥 시간은 되게 빨리 갔고 정신 차려보니 새해가 다가오고 있었다. 먼가 이렇게는 많이 아쉽기도 하고 그래도 이제라도 손에 잡히는, 눈에 보이는 선명한 무언가를 하나쯤은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시도한 건 '미라클모닝'일찍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나는 아침잠이 특히나 많은 올빼미형이라서 해볼 엄두도 안나고 '사람마다 다 성향이 다른거야. 나는 저거 안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2020년 12월에 접어들 무렵 '한번 해보지 그래? 하는 사람들 많아. 해봐봐' 하고 먼가 보이지 않는 푸시를 받은 것 같다.지난 11월 30일.'아.. 마지막..
2020.12.27_Anna 3일간의 연휴가 지나가는 오후.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부터 차마시고, 주전부리도 먹고 그렇게 그렇게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거리고 쉬다가 내일 출근을 할 줄 알았다. 그래도 크리스마스가 껴있는 연휴였는데 집에서 꼬질이 상태로만 있다보니 그 흔한 기념사진도 조각케익 하나도 없이 지나가버리는 주말이다. 그치만 뭐 매년 오는 크리스마스고 별 의의는 두지 않기로 했다. 뭐 나름 재밌게 보냈으니까ㅡ 예전 같았으면 주말에 가볼 예쁜 카페, 예쁜 전시회, 보고 싶은 영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맛집을 하나씩 골라 데이트 코스를 짜는 재미가 쏠쏠 했겠지만, 이제는 배가 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심심하면 TV보고 아주 본능에 충실한 집콕 일상이 어느새 부턴가 너무 당연해 졌다는게.. 진짜 잊지 못할..
2020.12.22_Anna오늘은 우리집에 주말대비 택배가 도착했다.지난 금요일 대여한 책이 도서관에서 택배로 도착한 것. 지난 번 집 앞 도서관에서 책을 두권 빌려왔는데ㅡ 그 사이 거리두기 강화 조치 때문에 도서관은 계속 계속 휴관일이 늘어나고 그 만큼 대여일수도 자동 연장 되었다며 문자가 오기 시작했다.다른 거 보고 싶은데.. 주말 내내 넥플릭스랑 TV만 보는 것도 슬슬 지루한데.. 그렇다고 책을 사서 읽기에는 한번 읽고 책장에 꽂아놓기만 하는 책을 고르게 될까봐 망설여지기도 했다. 그.런.데. 도서관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택배대여라는게 있네??자료검색을 해서 대여가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 하고, 택배 신청을 누르면 해당 지점의 도서관에서 책을 택배로 보내주는 시스템이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휴..
2020.12.05_Anna주말 우리부부의 아침은 느긋하다. 부비적거리고 인나서 여느 주말 아침처럼 손에 쥔 핸드폰을 열어보며 밤 사이 무슨 댓글이 달렸는가 티스토리 부터 열어본다. 그런데ㅡ뚜둥..! 이게 뭐람?! 눈 돌아가는 방문수. 으음. 어딘가에 내 글이 걸렸나본데?!옆에서 보던 오빠도 급 잠이 깨는지 어떤 글이 어디에 걸렸길래 그러나 유입경로를 급 찾아줬다. 방문기록을 봤더니 얼마전 맛있게 먹은 [홍철책빵 홍철 여행 케이크 세트]글의 조회수가 혼자 엄청 뛰어있었고, 다음 메인 여행맛집 화면에서 내 글이 보였다.블로그를 하면서 평소와 달리 못보던 방문자수가 보이는 날이 몇번 있었는데 처음 겪었을 때는 이게 뭔일인가 싶어 휴대폰 든 손이 부들부들 떨리기도 했었다.처음으로 그런 떨림을 느껴본 경험을 아..
2020.10.17_Anna이틀 뒤면 결혼기념일. 결혼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결혼기념일은 평일이라 미리 앞서 이번주에 데이트겸 기념을 하기로 정했다.한달 차이로 내 생일, 오빠 생일이고 그 사이에 결혼기념일이 있다보니 서로의 생일은 저녁식사만(평소 져녁도 안먹을 때가 많으니 이날 만큼은 특별하게 서로를 위해 손수 차린 밥으로) 하고 케이크와 선물은 겸사 겸사 결혼기념일에 하기로 했다. 추석 맞이 각자 회사에서 받아온 백화점 상품권으로 지난 연휴 커플 운동화를 하나 장만했는데 오빠가 결혼 전부터 신고다닌 운동화가 많이 닳았기도 하고 내 운동화도 오래전부터 신었던 거라 서로에게 딱 필요했던 선물. 웨딩촬영 한다고 샀던 흰 운동화 다음으로 두번째 커플신발이 생겼다..
2020.10.01_Anna 오늘은 추석. 긴 연휴의 아직 초반. 올 연휴에는 큰댁에 안내려가고 미리 친정 시댁 부모님들 얼굴 뵈었다 보니 딱히 명절을 지내진 않고 그저 길고 긴 연휴만 오빠랑 재미나게 보낼 예정이다. 어디 멀리 여행가기에도 시기가 시기이고, 집 정리도 하고 그냥 그냥 집 근처 가까운 곳에 나갔다 오고 뭐 만들어 먹고 그러다 보면 연휴도 지나겠지 싶은 생각. 요즘 운동량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오빠랑 얘기가 많은데 웬만하면 하루하루 걷는 시간을 늘려보자 싶어서 지난 주말에는 한시간을 걸어 옆동네까지 가고, 안보는 책 잔뜩 쌓아다가 굳이 또 카트 끌며 걸어가 책도 팔고 나름의 노력을 해봤다. 오늘도 저녁에 딱히 할 것도 없고 내일도 쉬는 날이니까 운동겸 밖에 나가 산책좀 할까 싶었다가 문득..
2020.09.27_Anna게으르지 않은 주말. 일어나자마자 어제 못한 빨래에 청소에 이불정리까지 끝ㅡ세탁기가 다 돌아갈 때 까지 잠깐의 휴식시간 중 내가 제안한건 알라딘에 가서 책을 팔고 사고 싶은 책으로 바꿔 오자는 것.얼마 전 어머님 아버님이 오빠의 어린시절 보물들을 한보따리 가져다 주셨다. 그 중에 가장 큰 부피를 차지 하는 건 바로 책들. 오빠의 중딩이 시절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책이 한가득이었다. 나도 익숙한 헤리포터부터 추억의 드래곤라자(기억나면 최소 80년대 생)우리 집엔 이 책들을 예쁘게 진열해 놓을 공간도 부족하고, 내가 볼땐 분명 놔둬도 안읽을 것이 뻔해보였기에... 읽고 싶음 집 앞 도서관 가면 다 있다. 길만 건너면 되는데 가서 빌려 보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일 듯 하여 정리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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