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1_Anna 9월의 첫날. 드디어 기다리던 가을ㅡ 시간이 참 빨라 벌써 9월이 되었다. 그런만큼 공기도 조금 선선해 진 것 같고, 한창 더울 동안 미뤄두었던 야외 데이트도 실컷 하려니 이제 슬슬 바빠질 기미가 보이는 요즘이다. 오늘 나가보려는 데이트 장소는 연.남.동. 핫하다지? 우리 둘다 한번도 안가봤는데, 마포쪽? 홍대 근처라고만 대충 들었고 정확히 어디쯤인지 잘 모르겠어서 한번쯤 나가봅시다~ 하고 적어놨던 데이트 버킷에 있는 장소였다. 어느 카페가 예쁜지, 가서 어디 맛집을 가야 하는지 주중에 서로 찾아 링크도 보내고 여기가 좋겠네 저기가 좋겠네 얘기하면서 주말을 기다렸다. 늦잠을 푹ㅡ 자고 3시에 신도림에서 만나 같이 지하철로 이동할 예정. 우리는 카톡으로 언제 도착해요ㅡ 하고 도..
2018.08.30_Anna 오늘은 우리의 특별한 기념일. 평일이지만 데이트를 안할 수 없지ㅡ 훗 원래 평일에도 데이트는 있지만. 그.래.도. 요즘 서로 조금은 일이 많아져 평소보다 약간은 퇴근이 늦은 것도 있고, 얼마전 내가 저녁을 잘못 먹고 크게 탈이 나는 바람에 오빠가 옆에서 놀라 덩달아 식은땀을 찔끔찔끔 흘렸기에 저녁은 패쓰다;; '기념일인 만큼 케익하나면 행복하겠어' '아닌데에 자기 맛있는거 사줘야 되는데' 카페만 가도 괜찮겠냐며 오빠는 괜히 미안해 했지만 정말 괜찮은 걸ㅡa 그만큼 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예쁜 카페에 가서 차 한잔에 우리가 여기 왔었지~ 하고 나중에 볼 사진을 다다닥 찍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나의 만족을 채워주기 위해 오빠가 찾아놓은 카페는,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
2018.08.26_Anna 예배가 끝난 뒤 오늘은 이태원에 가기로 한 날. 이태원은 언제왔나 생각해 보니 마지막으로 왔던게 올해 초, 겨울 아주 추울 때가 마지막이었다. 유명하다는 한 피자집에서 긴 웨이팅끝에 밥을 먹고 나오는 길에 생각지 못한 칼바람에 깜놀해서 역까지 둘이 꼭 붙어 빠른 걸음으로 종종종 갔던 기억ㅡ 다음엔 날 풀리면 오자고 했던게 거의 반년이 지나버렸다 :) 카페를 좋아하는 날 위해 오빠가 미리 찾아봐준 곳은 분위기 좋은 루프탑에 케이크가 예쁘기로 유명하다는 한 카페. 오빠가 보내준 카페 사진을 보자마자 너무 맘에 들어 바로 콜!을 하고 찾아온 이 곳. 우주 패턴이 그려진 케이크가 시그니처인 TAPE 이다. 교회 끝나고 오빠를 만나 지하철을 갈아타고 도착한 녹사평역. 역에서 나와 오빠..
2018.08.25_Anna 즐거운 주말. 데이트 하는 날 :) 오늘은 머 하고 놀까ㅡ 주중부터 오빠랑 수다 떨다가 '전에 못가본 카페 갈까?' 라고 한 마디 말이 떨어지자 마자 데이트코스가 후다닥 정해졌다. 지난 08일. 평일에도 가끔씩 데이트를 하는 수요일 저녁ㅡ 모처럼 차 한잔 하고 집에가자는 생각이 들어 어디 카페를 갈까 생각하다가 정한 한 카페가 있다. 내가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저장해 둔 곳. 너무 예쁜 토스트 사진에 혹 해서 오빠한테 보여줬더니ㅡ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한번 가보자~ 하고 생각해 뒀던 곳. 퇴근하고 한번 가볼까? 했는데, 퇴근 후 남성역에 가 지도 앱에서 알려준 데로 따라 갔더니 휴무... 뚜둥! 불 꺼진 카페를 유리창 너머로 슬쩍 보고는 아쉽게 돌아섰던 기억. 오빠가 다..
2018.08.18_Anna 8월에 접어들며 너무 더운 날씨에 한 동안 극장 데이트만 했던 우리. 이제 조금씩 선선해 지고 돌아다녀도 덜 지치겠다 싶은 마음에 요번에는 모처럼 외곽으로 나가 드라이브 한바퀴 슝~ 하고 올참이었다. 그렇게 드라이브코스로 골라 놓은 데이트 장소는 '헤이리' 지난 봄. 헤이리에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예쁜 카페 구경에 사람들 구경에 좋은 시간 보내다 온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그 쪽으로 가서 그때는 미처 못 들어가본 또 다른 예쁜 장소들을 찾아 둘러보고 놀다올 참 이었는데ㅡ "자기야 자기야, 여기 사진 봐봐ㅡ 헤이리 말고 여기는 어때?" 하고 분위기 있어 보이는 카페 사진을 보내 온 오빠. "우와~ 여기 되게 멋있다. 갈래갈래." 그렇게 우리는 전에 가본 헤이리는 잠시 두고, ..
2018.08.01_Anna 8월 들어 첫 데이트ㅡ 퇴근 후 봐요 :) 평일 데이트는 저녁먹고 간단하게 빠이ㅡ 하려면 너무 멀리 나가는 건 그렇구.a 어디로 가지 하다가 모처럼 스시가 땡긴다는 울오빠를 데리고 예전 회사 근처 낙성대 동네로 데이트를 가게 됐다ㅡ 배불리 맛나는 스시와 메밀을 양껏 먹은 뒤, 이대로 해어지기에는 서로 아쉬워 예쁜 카페에 가고 싶어 졌는데ㅡ 근처에는 프랜차이즈 대형 카페들만 있겠지? 예쁜 데로 가려면 샤로수길 까지 나가야 할꺼같아ㅡ 라고 말하는 우리 오빠 멘트가 끝나기도 전. 딱! 하고 생각난 매력적인 카페. 예전 회사 동료들과 점심 후 차 한잔, 혹은 퇴근 후에도 잠깐씩 모여 시간을 보냈던 정말 예쁜. 나의 애정카페 : 가빈 커피이다. 정말 오랜만에 여길 다시 오다니. 그것도..
2018.07.21_Anna 연극도 보고 밥도 먹고ㅡ 그 다음은 카페. 보통의 데이트 코스가 그러하듯 우리도 보고, 먹고, 카페 이 3가지가 매번 순서만 바뀌면서 하루씩 돌아가는데 오늘의 마지막 데이트 코스는 카페놀이다. 가끔씩 왔던 대학로ㅡ 여기저기 예쁘고 좋은 카페가 참 많고, SNS에서만 봐도 '대학로 가면 꼭 가야할 카페 best몇' 이런 링크들도 많은데 막상 찾아가보면 너무나도 유명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사람들도 너무 많고, 시끌벅적하고 그래서 살짝 실망하고 돌아선 경우도 몇번 있었던 터라 지나다니면서 눈에 들어온 그런곳ㅡ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에 다시 찾아와 보고 싶은 그런곳ㅡ 또는 그냥 그 골목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너무 맘에 드는 그런곳 위주로 가보자 하고 고른 곳이 오늘의 ..
2018.07.22_Anna 영화 재미나게 보고 이제 먹으러 가는 길. 데이트 하면서 이쪽은 처음 와보는 거라 어딜 가야 하나 고민했다. 사실 지난주에 스카이스크래퍼를 씨네앤포레에서 보고 조금 이동해서 건대가서 양꼬치를 먹자ㅡ 이게 코스였는데, 그 영화가 상영하지 않았던 터라 첨부터 건대로 가서 영화보고 밥도먹고 하면서 데이트를 했으므로 새로운 '뭐 먹을까' 코스가 필요해졌다. 그래서 강변에 가기 전 찾아본 검색 결과, 이것 저것 여러 식당 정보를 보다가 오빠랑 나랑 꽂힌 한 곳. 더466키친 이었다. 사실 식당이라기보다 카페 겸 베이커리이면서 브런치 하기 딱 좋은 그런 예쁜 공간.?! 이 맞을 것. 느즈막히 만나 영화보고 약간은 점심도 저녁도 아닌 것이 애매한 시간에 배불리 밥먹기도 머하고, 요새 너무..
2018.04.22_Anna 약간은 흐린 강화 둘째날. 서울 운전하고 가는 길에 비가 안와야 할텐데ㅡ하며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좋아보이는 카페로 브런치를 먹으러 가는 길이다. 벚꽃잎이 군데군데 떨어져가긴 하지만 그늘 져서 꽃이 늦게늦게 핀 쪽에는 아직 예쁜 꽃을 볼 수 있는 드라이브코스가 참 괜찮았다. 길이 참 예쁘네 하면서 천천히 가는 중 뚝뚝, 빗방울이 하나 둘 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늘 가려는 카페는 강화 카페 검색해서 '오ㅡ여기 예쁘네' 하고 고른 곳. 먹어야 할 메뉴도 이미 검색 내용을 보고 정해놨더랬다. 아침밥 안먹었으니까 든든하게 평소 잘 먹지 않는 브런치 메뉴로 시켜서 넉넉히 먹고 가기로. 도착할때부터 외국? 유럽의 작은 성 같은 느낌의 빨간 지붕 건물. 날 맑을 때 파란 하늘 아래로 봤..
2018.07.15_Anna 오늘의 데이트는 카페놀이 with 인크레더블 곧 개봉한다는 인크레더블2 보기 전에 넷플릭스에 뜬 인크레더블1을 같이 보기로 했는데 그게 오늘 데이트 메인이 되었다 :) 필요한 건 좋고 한적한 카페와 내 아이패드ㅡ 딱 생각나는 카페는 우리가 자주 가는 그야말로 동네카페였는데 또 찾아보니 근처에 좋은 카페가 있기에 오늘은 새로운 곳에 가보자 하고 블로그에서 본 위치대로 찾아가게 되었다. 입구 부터 작은 전구들이 쫙 매달려 있어 분위기 갑이었는데, 덥지만 않았으면 바깥자리에 앉아 커피 한 잔에 시간 보내는 것도 완전 좋을 것만 같았다ㅡ 하지만 오늘은 너무 더우니까 그건 좀 어렵고 안에 들어가서 자리 잡고 앉았다 가자 싶었다. 그래도 들어가면서 사진찍는 건 빼놓을 수 없는 타이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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