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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_Anna

예배가 끝난 뒤 오늘은 이태원에 가기로 한 날.

이태원은 언제왔나 생각해 보니 마지막으로 왔던게 올해 초, 겨울 아주 추울 때가 마지막이었다. 유명하다는 한 피자집에서 긴 웨이팅끝에 밥을 먹고 나오는 길에 생각지 못한 칼바람에 깜놀해서 역까지 둘이 꼭 붙어 빠른 걸음으로 종종종 갔던 기억ㅡ 다음엔 날 풀리면 오자고 했던게 거의 반년이 지나버렸다 :)

카페를 좋아하는 날 위해 오빠가 미리 찾아봐준 곳은 분위기 좋은 루프탑에 케이크가 예쁘기로 유명하다는 한 카페. 오빠가 보내준 카페 사진을 보자마자 너무 맘에 들어 바로 콜!을 하고 찾아온 이 곳. 우주 패턴이 그려진 케이크가 시그니처인 TAPE 이다.

교회 끝나고 오빠를 만나 지하철을 갈아타고 도착한 녹사평역.

역에서 나와 오빠의 휴대폰 앱이 시키는 대로 따라갔더니 지난번 왔던 피자집을 지나쳐 골목 안쪽에 카페 간판이 보였다.

들어가는 입구 부터 홀로그램 같은, 은빛의 계단을 올라가니 하얀색이 메인으로 보이는 깨끗한 인테리어에 한 쪽 벽면은 회색의 벽돌. 메뉴를 시키는 order 공간 옆으로 준비된 소파자리는 약간은 빈티지한 기분이 드는ㅡ 여러가지의 느낌이 조화롭게 섞인 인테리어가 되게 독특한 분위기었다. 

창 밖으로 언뜻 보이는 루프탑. 이날은 비가와서 아쉽게도 이용할 수 없었지만ㅡ 그래서 한 번 더 와 볼수 있는 핑계?! 가 하나 생겨 그걸로 만족하고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를 잡고는 곧바로 음료를 주문하러 가자 진열장 안에 보이는 알록달록한 우주 케이크들..! 음료를 주문하는 사이 케이크에 시선을 뺏기는 건 우리 뿐만이 아니었을 듯. 테이블 마다 케이크가 하나 이상은 있었던 것 같은데ㅡ 물론 먹기 전 사진은 사람들마다 모두 필수 였던 것 같다. 

아메리카노와 바닐라 라떼. 그리고 오늘 여기를 온 이유인 케.이.크 하나ㅡ 

케이크는 음료를 찾으러 갈때 고르면 그때 바로 꺼내주시는데ㅡ 아무래도 패턴이 모두 다르다 보니 음료와 함께 케이크를 하나씩 꺼내 준비해주시기 보다는 손님이 고르는 케이크를 그 앞에서 바로 꺼내주시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았다. 

케이크는 색상별 모양별로 3가지의 맛이 있었는데ㅡ 사실 작고 동그란 모양의 케이크가 나한테는 가장 눈에 띄었지만, 오늘은 초콜렛이 땡겼으므로 우리는 진한 초콜릿색의 헤이즐넛 초코케익 조각 하나를 골랐다. 케이크 겉면을 싸고 있는 크림이 되게 부드럽고 달달한게 커피랑 먹으니 아주 딱! 이었다. 처음엔 먹기 아깝다더니 어쨋든 결국 우린 다 먹지 :)

다음에 오면 루프탑에 나가 파란색의 우주 케이크를 시켜먹어야지ㅡ 

아니면 진짜 특이하게 병맥주에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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