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5_Anna 신혼여행의 마지막 저녁식사. 매일매일 근사한 곳에서 평소 데이트 때와는 다른 비싼 밥을 먹어왔지만 오늘은 그래도 먼가 더 특별하고 싶었다. 마지막 저녁식사니까 맥주 보다는 와인도 괜히 한잔 하고 싶고ㅡ 어디로 가야 할지는 둘다 아는 바가 없으나 오늘 트램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트램 승무원분들이 알려준 한 식당에 가보는게 어떨까'라는 얘기를 했다. 당일 트램티켓을 가지고 가면 할인을 해준다길래..! 지나다니면서 보니 식당도 꽤 크고 분위기 있을 것 같아서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이다. 우리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저녁시간쯤 되어 걸어가봤는데 오늘은 럭비월드컵 때문인지 예약도 다 차있고 40분 가량 기다려야 테이블이 날 거라고 했다. 꼭 여기서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다면 물론 ..
2019.10.25_Anna 여유롭기 그지없는 신혼여행의 마지막 날. 에이번 강에서 펀팅 투어를 끝내고 늦은 점심을 먹은 우리. 이번에는 크라이스트처치 구석구석을 좀 더 둘러보기 위해 걷기로 했다. 우리가 다음 일정으로 택한 건 디저트 타임으로ㅡ 가려는 곳은 거대한 오레오쉐이크를 먹을 수 있다는 Little high였다. 트램역에서 조금은 떨어져 있는 곳이라 High street 에서 내린 우리는 지도를 손에 쥐고 스트릿 표지판을 보면서 찾아갔다. 하늘은 조금 흐렸지만 그래도 너무 춥지 않고 따뜻해서 걷기에 좋은 날씨. 금방 도착한 리틀하이는 음.. 머랄까. 푸드코트 처럼 여러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가게 앞에 테이블이 놓여있는데ㅡ 순천에서 갔던 청춘창고 느낌? 먼가 젊고, 비싸지 않은 음식들을 팔..
2019.10.25_Anna 크라이스트처치에서의 온전한 하루이자 마지막 날인 오늘. 몹시도 맑고 파란 하늘이 기분좋은 아침이었다. 눈을 뜨자마자 얼른 씻고 주방에 나가 다른 손님들과 함께 식사를 한 뒤,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여행자 안내소 i.site에 갔다. 신혼여행 계획을 한창 짤때 오늘의 일정은 크라이스트처치 곤돌라타기 였다. 사실 그것 때문에 차도 렌트했는데ㅡ 어제 저녁에 도착해 정작 크라이스트처치 시티를 제대로 못 본게 아쉬워서 예쁜 공원도 보고, 대성당도 가보고, 오늘은 그냥 느긋하게 많이 걷고 배고프면 먹고, 사람들 구경도 하는게 어떨까 싶어 생각을 바꿨다. 생각지 못하게 퀸즈타운 도착하자마자 곤돌라를 타기도 했고..a 물론 동네가 다르니까 풍경도 다르고 감동도 다를 테지만 그래도 오늘은 시..
2019.10.24_Anna 비가 추적추적 오는 크라이스트처치 첫날 저녁. 도착 후 이곳에서 뭘 이렇다 할 구경이나 다른일을 한것 없이 바로 저녁시간이었다. 아무래도 퀸즈타운이 우리 신혼여행의 조금 더 중요한 장소였다보니 크라이스트처치는 한국 오고가는 비행기 때문에 잠시 쉬어가는 곳 정도로 생각한게 약간은 아쉬운 기분이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여행기간이 길지 않다보니 어쩔수 없는 선택.. 퀸즈타운에서 있다 와서 그런지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두 곳이 비교가 되었는데, 크라이스트처치가 조금 더 도시스러웠지만 오히려 저녁시간에는 가게들이 빨리 문을 닫는지 조용했다. 우리 숙소 앞에 위치한 여행자 안내소도 7~8시 쯤에는 문이 닫혀있었고, 트램길을 따라 옆으로 걷는 사람들도, 지나다니는 차도 별로 없었..
2019.10.24_Anna 퀸즈타운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크라이스트처치 도착. 오전에 퀸즈타운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 우리는 크라이스트처치 도착하니 거의 저녁이었다. 도착 예정시간인 7시에 정확하게 숙소에 도착했으니ㅡ 오후 7시인데 한국보다 날이 밝은, 뉴질랜드의 봄은 생각보다 해가 오랫동안 떠 있는가보다. 공항에 도착해 밖으로 나와보니 퀸즈타운과는 조금 다르게 더 도시느낌이 들었다. 미리 예약해둔 ace렌터카 셔틀버스를 타고 차를 받으러 갈때도 주변에 보이는 풍경이 도로도 넓게 되어있고, 건물도 큰게 확실히 도시같았다. 그간 데카포호수도 갔다오고 반대편 운전석에 나름 자신감이 붙은 우리 오빠는 바로 차를 받아 숙소로 향했는데, 퀸즈타운 보다는 차도 많고 정말 우리나라 고속도로 느낌처럼 빠지는 길도 따로 ..
2019.10.23_Anna 신혼여행 4일차. 여행의 딱 중간 시점. 어제도 데이투어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고 여행 와서 느긋하게 아침을 맞이한 날이 없어 오늘은 조금 여유를 가져보기로 했다. 처음 숙소에 도착해 안내받을 때도 하루쯤은 여기서 아침식사를 해도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 계획을 오늘 아침으로 잡아봤다. 식사를 마치고는 천천히 9시쯤 오늘 여행의 목적지인 데카포 호수를 향해 떠날 계획. 신혼여행 일정을 짤 때, 데카포 호수와 선한목자교회는 퀸즈타운에서 꽤나 거리가 있고, 마땅한 데이투어 상품도 못찾는 바람에 포기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오빠는 신혼여행인 데다가, 혼자 무리해서 운전을 하게 되더라도 나랑 같이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면서 일정을 강행하게 됐다. 그래도 거리상으로 약 30..
2019.10.22_Anna 밀포드사운드 투어를 마치고 시티에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간 곳은 Flame. 어제 저녁식사를 하려 했으나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대기를 9시까지 해야 한다기에 포기하고 돌아갔던 곳. 오늘 데이투어를 마치고 시티에 도착하면 약 7시 30분정도 될 것 같아서 8시로 예약을 해두고 다시 찾게 된 곳이다. 퀸즈타운 맛집을 검색해서 찾아오게 된 이곳은 현지 사람들 뿐 아니라 우리 같은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꽤나 유명한 모양이다. 예약 없이 왔다가는 한 두시간은 기본적으로 기다려야 하는 듯 보였는데, 사람이 많아서 인지 블로그에서 봤던 내용 보다도 현장에서 더 많이 맛이 기대된 식당이었다. 어제 식당앞을 지나쳐 가면서 미리 생각해 둔 메뉴. 블로그에서 보니 립이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해서 ..
2019.10.22_Anna 퀸즈타운에서 맞는 첫 아침. 아침일찍 일어나 맞이한 창밖의 풍경이 상쾌한 하루의 시작이다ㅡ 오늘은 밀포드사운드 투어 떠나는 날. 신혼여행을 준비할 때부터 거의 이 계획 말고 다른건 구체적으로 예약한 것도 없을 만큼 우리 여행의 목적이자 처음과 끝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나는 밀포드사운드 잘 알지도 못했다. 둘다 신혼여행지로는 먼가 좀 신선한? 곳에 가고 싶었고 그러던 중 고르게 된 목적지가 뉴질랜드 였고, 뉴질랜드에서도 어디가 뭐가 좋고 유명한지 잘 모르지만 어디선가 우연히 본 여행프로그램에서 퀸즈타운이라는 곳이 그렇게 예쁘고 평화롭다길래 내가 가보고 싶다고 한 곳이었는데, 신혼여행지를 정하고 나서 정작 거기에 가면 뭘 할까 알아보다가 오빠를 통해 알게된 게 밀포드사운..
2019.10.20_Anna 신혼여행지에서의 첫 식사. 퀸즈타운에 오면 먹어봐야 할 것들을 검색해보다가 한 블로그를 발견한 오빠와 나. 친절한 블로그에서는 퀸즈타운의 여러 음식점들이 추천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곳에 머무는 동안 그 블로그에서 본 여러 음식점을 한번씩 다 가보기로 정해뒀다. 음식점은 beach street 쪽에 대부분이 모여있었고, 그 맛있고 유명하다는 ferg burger는 숙소인 소피텔에서 길만 건너면 바로 보이는 위치였다. 첫날이니까 괜히 분위기 내고 싶은 마음에 햄버거는 미뤄두고, 호숫가 근처에 식당이 모여있는 곳을 길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그러다 우연히 블로그에서 봤던 flame이라는 곳에 도착하게 되어 들어가봤는데ㅡ 사람들이 엄청 많고 웨이팅이 길었다. 예약을 하지 않고 들어간..
2019.10.20_Anna 퀸즈타운 도착 후 첫 일정. 숙소에 짐을 내려놓자마자 밖으로 나와 곤돌라를 타러 갔다. 원래 곤돌라는 크라이스트처치가면 타려고 했는데ㅡ 숙소 도착해 호텔 시설 안내를 받으면서 직원분이 곤돌라 타보시면 경치도 좋고 예쁘다고 하셔서 '여기서도 타보지 뭐' 하는 생각으로 오게됐다. 5시 정도가 되면 가게도 그렇고 관광지 입장도 그렇고 다 문을 닫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퀸즈타운은 그렇게 일찍 문닫는 곳은 아니었다. 곤돌라도 생각보다 늦게 저녁시간까지 오픈을 한다고 해서 살짝 놀랐다. 하긴 야경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관광지니까 늦게 까지 문을 열어 둘테지.. 왜 그 생각은 못한거즤.a 뭐 무튼..! 소피텔에서 나와 곤돌라가 보이는 언덕을 향해 걷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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