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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0_Anna

퀸즈타운 도착 후 첫 일정.

숙소에 짐을 내려놓자마자 밖으로 나와 곤돌라를 타러 갔다. 원래 곤돌라는 크라이스트처치가면 타려고 했는데ㅡ 숙소 도착해 호텔 시설 안내를 받으면서 직원분이 곤돌라 타보시면 경치도 좋고 예쁘다고 하셔서 '여기서도 타보지 뭐' 하는 생각으로 오게됐다.

5시 정도가 되면 가게도 그렇고 관광지 입장도 그렇고 다 문을 닫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퀸즈타운은 그렇게 일찍 문닫는 곳은 아니었다. 곤돌라도 생각보다 늦게 저녁시간까지 오픈을 한다고 해서 살짝 놀랐다. 하긴 야경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관광지니까 늦게 까지 문을 열어 둘테지.. 왜 그 생각은 못한거즤.a 뭐 무튼..!

소피텔에서 나와 곤돌라가 보이는 언덕을 향해 걷는 길. 차도 별로 안다니는 조용한 길이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랑 교통신호가 반대이다 보니 왼쪽 오른쪽을 보고 건너는게 아니라 '오른쪽, 왼쪽'을 보고 건너야 하는게 살짝 긴장됐다. 

티켓을 끊고 곧바로 도착한 곤돌라에 탔다. 밖에서 봤을 땐 조금 작아보여서 어랏?! 2인용인가 싶었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최대 4명까지 탈 수 있는 사이즈 같았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와 높이에 깜놀도 잠시 언덕에 간간히 풀을 뜯고 있는 이름 모를 동물도 보이고 신기한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사슴 같기도 하고,, 양 같기도 한 처음 보는 동물. 곤돌라가 빨리 쓱 지나가는 바람에 사진도 못남겼지만 아직도 그 작고 귀여운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정상에 도착해 와카티푸 호수가 바라다 보이는 데크로 나갔다. 우리가 올라올 때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는데 이미 진작부터 올라와 경치를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곧 해가 질 시간에 날이 살짝 흐렸지만 그럼에도 정말이지 멋진 풍경이었다. 오히려 인터넷에서 본 바로는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엔 물안개가 자욱해서 그때의 경치도 정말 좋다고!

잔잔한 호수가 눈덮힌 산들로 둘려 싸여있고 그 안에 작은 건물들이 옹기 종기 모여있는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게 정말 아름다웠다. 가슴이 탁 트이는 풍경에 곤돌라 타고 올라와보길 잘했지 싶었다.

생각보다 추운 퀸즈타운의 봄. 너무 오래는 못 머물겠지 싶어 얼른 내려가 저녁식사를 하기로ㅡ 내려갈 때도 아까 올라올때 봤던 귀여운 동물들이 있으려나 하는 기대감을 안고 곤돌라를 탔다. 이번에는 내려가면서 루지를 타는 사람들을 간간히 보게 됐는데, 속도도 빠르고 멀리있어서 작게 보이긴 했지만 손을 흔들면서 내려가는 사람들이 즐거워 보였다.

퀸즈타운 도착 첫날의 저녁은 특별한 일 없이 그냥 시티나 걸어다니면서 문 닫힌 가게들만 보게 될 줄 알았는데 뜻밖의 액티비티와 멋진 풍경을 보게 되어 여행 첫 시작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제 여행이 시작이라는게 너무나 기쁜 우리 :)

https://goo.gl/maps/YFAcQDuhHZhhjnRz6

 

Skyline Queenstown · Brecon Street, Queenstown 9300 뉴질랜드

★★★★★ · 관광 명소

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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