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4_Anna 내일은 주말. 신나는 금요일ㅡ 꽤나 바빴던 이번주를 보내고 오늘도 주말 맞이 야근이려나' 했던 예상보다는 조금 이른 퇴근을 하게되었다. 먼가 바로 집에가기는 아쉬운, 특별한 데이트 계획도 없고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놀고 싶은 그런 날이다. 오랜만에 샤로수길이나 가볼까 생각하는 중. 오늘 신고온 내 신발이 너무 미쓰라 발이 너무 너무 아팠다ㅡ 겸사겸사 운동화나 하나 사 신을까 싶어 서울대입구역에 내려 ABC 마트 꼬우. 발에 탁! 들어맞는 편한 신발을 못찾고 그냥 그냥 있다보니 발도 무뎌졌는지 아까보단 덜 아프네 하며 데이트나 제대로 해보자 어디갈까, 뭐 먹을까 생각하던 중. 급 떠오른 한 식당ㅡ 샤로수길 쪽은 아니고 서울대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야 하는 거리에, 값도 조..
2018.09.01_Anna 이색 맛집이 많다는 연남동. 뭘 먹어야 하나는 미리 정해두지 않고 동네 구경을 하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 식당에 가서 맛나게 먹자'라고 생각했던 오늘. 아까 카페 찾으면서 돌아다녀 보니 여기저기 궁금한 음식점이 많기도 했다. 어디 카페를 갈까 하고 주중에 찾아보던 링크 중에 껴있었던 태국 음식점. 여기 멋지다 하고 지나친 스페인 음식점. 사람들이 줄을 꽤나 서 있던 연어덮밥집까지. 커피를 다 마시고 조금 이른 저녁을 먹자 하고 나선 뒤 여러 식당들을 다시 돌아다니다 보니ㅡ 태국음식은 음.. 먼가 즐겨먹지 않는 터라 선뜻 발이 떨어지지 않아 패스. 연어덮밥집은 이제 나와보니 사람들이 한명도 없길래 어라?! 점심 특선 같은게 끝이난건가 싶어서 패스. 그렇게 하나 남은 스페인음식점..
2018.09.01_Anna 9월의 첫날. 드디어 기다리던 가을ㅡ 시간이 참 빨라 벌써 9월이 되었다. 그런만큼 공기도 조금 선선해 진 것 같고, 한창 더울 동안 미뤄두었던 야외 데이트도 실컷 하려니 이제 슬슬 바빠질 기미가 보이는 요즘이다. 오늘 나가보려는 데이트 장소는 연.남.동. 핫하다지? 우리 둘다 한번도 안가봤는데, 마포쪽? 홍대 근처라고만 대충 들었고 정확히 어디쯤인지 잘 모르겠어서 한번쯤 나가봅시다~ 하고 적어놨던 데이트 버킷에 있는 장소였다. 어느 카페가 예쁜지, 가서 어디 맛집을 가야 하는지 주중에 서로 찾아 링크도 보내고 여기가 좋겠네 저기가 좋겠네 얘기하면서 주말을 기다렸다. 늦잠을 푹ㅡ 자고 3시에 신도림에서 만나 같이 지하철로 이동할 예정. 우리는 카톡으로 언제 도착해요ㅡ 하고 도..
2018.08.30_Anna 오늘은 우리의 특별한 기념일. 평일이지만 데이트를 안할 수 없지ㅡ 훗 원래 평일에도 데이트는 있지만. 그.래.도. 요즘 서로 조금은 일이 많아져 평소보다 약간은 퇴근이 늦은 것도 있고, 얼마전 내가 저녁을 잘못 먹고 크게 탈이 나는 바람에 오빠가 옆에서 놀라 덩달아 식은땀을 찔끔찔끔 흘렸기에 저녁은 패쓰다;; '기념일인 만큼 케익하나면 행복하겠어' '아닌데에 자기 맛있는거 사줘야 되는데' 카페만 가도 괜찮겠냐며 오빠는 괜히 미안해 했지만 정말 괜찮은 걸ㅡa 그만큼 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예쁜 카페에 가서 차 한잔에 우리가 여기 왔었지~ 하고 나중에 볼 사진을 다다닥 찍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나의 만족을 채워주기 위해 오빠가 찾아놓은 카페는,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
2018.08.26_Anna 오늘의 맛집 탐방 메뉴는 어제 못먹은 떡볶이. 카페에 앉아 이태원 떡볶이집을 검색해서 찾아놓은 가게는 이름도 독특한 욘세떡볶이ㅡ 녹사평역쪽으로 나가 길을 쭉 내려가다가 보니 카페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에 우리를 반겨?! 준 해골아저씨. 오빠랑 나랑 보자마자 어랏?! 여기서 얘 여기서 뭐해, 하면서 한번 빵 웃었다 :) 유리창으로 보이는 가게 안에는 사람들이 꽤나 많고 테이블이 좁아보여 자리가 없나 하고 살짝 겁먹었지만 2층에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친절한 미소의 직원분께 2층에 자리가 있나 여쭤보고는 안내를 받아 메뉴 주문 후 계단을 타고 올라갔더니ㅡ 오잉?! 이른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2층엔 우리 뿐 :..
2018.08.26_Anna 예배가 끝난 뒤 오늘은 이태원에 가기로 한 날. 이태원은 언제왔나 생각해 보니 마지막으로 왔던게 올해 초, 겨울 아주 추울 때가 마지막이었다. 유명하다는 한 피자집에서 긴 웨이팅끝에 밥을 먹고 나오는 길에 생각지 못한 칼바람에 깜놀해서 역까지 둘이 꼭 붙어 빠른 걸음으로 종종종 갔던 기억ㅡ 다음엔 날 풀리면 오자고 했던게 거의 반년이 지나버렸다 :) 카페를 좋아하는 날 위해 오빠가 미리 찾아봐준 곳은 분위기 좋은 루프탑에 케이크가 예쁘기로 유명하다는 한 카페. 오빠가 보내준 카페 사진을 보자마자 너무 맘에 들어 바로 콜!을 하고 찾아온 이 곳. 우주 패턴이 그려진 케이크가 시그니처인 TAPE 이다. 교회 끝나고 오빠를 만나 지하철을 갈아타고 도착한 녹사평역. 역에서 나와 오빠..
2018.08.25_Anna 카페 놀이가 끝나갈 쯤 이제 밥먹으러 가야지 :) 남성역에 린도 커피 오기 전 부터 이 근처 맛집을 찾다가 미리 정해둔 곳은 한 떡볶이 가게였다. 그런데ㅡ 카페 오는길에 우연히 발견한 한 가게가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동안 잊혀 지지 않아 오빠에게 떡볶이 말고 아까 본 그집에 가겠다고 통보a 해버리고는 아까 왔던 길을 돌아가는 중이었다. 보자마자 궁금했던 그 식당은 이태리상회. 벽에 붙어 있는 이태리상회 자개 간판이 너무 눈에 띄어서 살짝 가게를 들여다보니, 옛날 외할머니집에 있던 여러 소품들을 바탕으로 독특한 레트로 인테리어가 되게되게 들어가보고 싶게 궁금했다.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벽면에 걸려있던 말 그림에 오빠도 우와! 라고 말했었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2가지의 그림이 번..
2018.08.25_Anna 즐거운 주말. 데이트 하는 날 :) 오늘은 머 하고 놀까ㅡ 주중부터 오빠랑 수다 떨다가 '전에 못가본 카페 갈까?' 라고 한 마디 말이 떨어지자 마자 데이트코스가 후다닥 정해졌다. 지난 08일. 평일에도 가끔씩 데이트를 하는 수요일 저녁ㅡ 모처럼 차 한잔 하고 집에가자는 생각이 들어 어디 카페를 갈까 생각하다가 정한 한 카페가 있다. 내가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저장해 둔 곳. 너무 예쁜 토스트 사진에 혹 해서 오빠한테 보여줬더니ㅡ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한번 가보자~ 하고 생각해 뒀던 곳. 퇴근하고 한번 가볼까? 했는데, 퇴근 후 남성역에 가 지도 앱에서 알려준 데로 따라 갔더니 휴무... 뚜둥! 불 꺼진 카페를 유리창 너머로 슬쩍 보고는 아쉽게 돌아섰던 기억. 오빠가 다..
2018.08.11_Anna 8월 들어 줄곧 재밌는 영화를 많이하네ㅡ 별다른 데이트 코스 고민 없이 요즘은 주말마다 무슨 영화를 어디서 볼까? 만 정하게 되는 것 같다. 웬만하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실내에서 보고, 먹고, 마시고를 한번에 해결하는 중인데, 지난주 신과함께는 서울나가서 봤으니 오늘 볼 공작은 오빠가 부천으로 오겠다고. 영화를 보고 난 뒤, 오빠가 부천으로 오면 자주 찾는 우리의 애정맛집ㅡ 유리분식에 가서 떡볶이를 먹으면 오늘의 데이트는 간단하지만 임팩트 있게 끝! 이다. 유리분식은 내가 고등학교때부터 친구들과 자주 찾던 추억의 맛집인데, 부천역 근처 고등학교, 중학교를 나온 사람들이라면 그래도 한 번 쯤은 들어보거나 와 본 곳이 아닐까 싶다ㅡ 맨 처음 오빠를 데리고 이곳에 왔을 때 오빠가 ..
2018.08,18_Anna 예쁜 카페에서 멋진 노을에 취해 있던 찰나. 조금씩 해가 지고 7시쯤이 되자 슬슬 수원화성에 조명이 켜지기 시작했다ㅡ 오빠가 미리 찾아본 바로는 수원화성은 낮에도 예쁘지만 밤에 조명이 켜지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고. 그래서 늦게 차 한잔하며 밝을 때 부터 조명이 켜질 때까지 두가지의 매력을 동시에 보기로 한게 정말이지 잘한 일이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6시 이후 입장이 무료였는데, 밤에 불이 켜져서 정말 예쁜데 오히려 무료라니 되게 이득을 본 기분이었다. 장안문에서 조금은 가파른 계단을 올라 불이 켜진 화성을 따라 걷는 길이 정말 운치 있었는데, 그래서 인지 좋아보이는 망원경 카메라를 들고 출사?! 나온 분들을 중간중간 만날 수 있었다.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동안 조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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