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8_Anna 8월에 접어들며 너무 더운 날씨에 한 동안 극장 데이트만 했던 우리. 이제 조금씩 선선해 지고 돌아다녀도 덜 지치겠다 싶은 마음에 요번에는 모처럼 외곽으로 나가 드라이브 한바퀴 슝~ 하고 올참이었다. 그렇게 드라이브코스로 골라 놓은 데이트 장소는 '헤이리' 지난 봄. 헤이리에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예쁜 카페 구경에 사람들 구경에 좋은 시간 보내다 온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그 쪽으로 가서 그때는 미처 못 들어가본 또 다른 예쁜 장소들을 찾아 둘러보고 놀다올 참 이었는데ㅡ "자기야 자기야, 여기 사진 봐봐ㅡ 헤이리 말고 여기는 어때?" 하고 분위기 있어 보이는 카페 사진을 보내 온 오빠. "우와~ 여기 되게 멋있다. 갈래갈래." 그렇게 우리는 전에 가본 헤이리는 잠시 두고, ..
2018.08.01_Anna 8월 들어 첫 데이트ㅡ 퇴근 후 봐요 :) 평일 데이트는 저녁먹고 간단하게 빠이ㅡ 하려면 너무 멀리 나가는 건 그렇구.a 어디로 가지 하다가 모처럼 스시가 땡긴다는 울오빠를 데리고 예전 회사 근처 낙성대 동네로 데이트를 가게 됐다ㅡ 배불리 맛나는 스시와 메밀을 양껏 먹은 뒤, 이대로 해어지기에는 서로 아쉬워 예쁜 카페에 가고 싶어 졌는데ㅡ 근처에는 프랜차이즈 대형 카페들만 있겠지? 예쁜 데로 가려면 샤로수길 까지 나가야 할꺼같아ㅡ 라고 말하는 우리 오빠 멘트가 끝나기도 전. 딱! 하고 생각난 매력적인 카페. 예전 회사 동료들과 점심 후 차 한잔, 혹은 퇴근 후에도 잠깐씩 모여 시간을 보냈던 정말 예쁜. 나의 애정카페 : 가빈 커피이다. 정말 오랜만에 여길 다시 오다니. 그것도..
2018.07.29_Anna 이번 달 들어서 대학로를 참 자주 갔다. 오늘도 또! 대학로에 가는 길. 취미 삼아 쓱쓱 들여다 보는 공연티켓 응모 어플. 아주 쏠쏠하게도 했다하면 걸리는 것 같은 신의 손. 오늘 볼 공연은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이다.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 장르 쪽으로 공연을 볼 일이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그간 봤던 공연들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 될 예정. 사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내가 대학생일때? 쯤 아주아주 옛날에 본 적이 있는 공연이다. 그때 아주 감명깊게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었던 터라, 몇해가 지나 물론 공연이 조금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그때 봤던 그대로 포스터 속에 '두 남자의 모습'이 보이길래 내용이 싹! 다 바뀌진 않았다 보다ㅡ 하고 오빠랑 들뜬 마음에 공연을 기다리게 되었다..
2018.07.28_Anna 오늘은 메인 데이트로 영화 보는 날. 재미있어 보이는 영화들이 한 주 한 주 개봉하고 있는 요즘. 매 주말마다 극장을 찾게 되는 것 같은데ㅡ 오늘 볼 영화는 미션임파서블 이다. 날도 더운데 주말에 조금이라도 늦잠 자고 쉬라며 오빠는 우리 동네까지 와주었고 시간 맞춰 역으로 나가 오빠와 바로 극장으로 향했다. 역시 날 더울 땐 실내 데이트지. 차 한잔 하고 더위 식히면서 도란도란ㅡ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프레즐 하나를 꽁냥 거리면서 먹고 나니 곧 영화 시작 시간이 다가왔다. 액션영화인 만큼 4d로 가야하나 예매 전에 한번 더 체크 했으나, 4d 보고 온지도 생각보다 얼마 안됐고ㅡ 씨내앤포레도 갔다왔으므로 요번에는 그냥 평범하게 보기로 했더랬다. 원래 때리고 뿌시고 액션 영화를 ..
2018.07.21_Anna 연극도 보고 밥도 먹고ㅡ 그 다음은 카페. 보통의 데이트 코스가 그러하듯 우리도 보고, 먹고, 카페 이 3가지가 매번 순서만 바뀌면서 하루씩 돌아가는데 오늘의 마지막 데이트 코스는 카페놀이다. 가끔씩 왔던 대학로ㅡ 여기저기 예쁘고 좋은 카페가 참 많고, SNS에서만 봐도 '대학로 가면 꼭 가야할 카페 best몇' 이런 링크들도 많은데 막상 찾아가보면 너무나도 유명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사람들도 너무 많고, 시끌벅적하고 그래서 살짝 실망하고 돌아선 경우도 몇번 있었던 터라 지나다니면서 눈에 들어온 그런곳ㅡ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에 다시 찾아와 보고 싶은 그런곳ㅡ 또는 그냥 그 골목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너무 맘에 드는 그런곳 위주로 가보자 하고 고른 곳이 오늘의 ..
2018.07.21_Anna 아침 일찍 대학로에 나와 연극을 본 후. 알맞게 점심 먹을 시간이 되어 전에 대학로 길을 걸으면서 봐두었던 식당을 찾아가는 길이다. 지난 06월 22일 금요일. 보고싶던 공연은 아쉽게 보지 못하고 대신 몰랐던 새로운 맛집을 발견해 맛있게 기분 좋은 식사를 마친 뒤ㅡ 대학로 이곳저곳을 산책하며 다음엔 무슨 공연을 볼까, 그 연극 공연장이 여기었구나, 하면서 걷던 중 발견한 아주 예뻐보이는 식당. 서.울.프.랑.스ㅡ 가게 입구에 세워진 메뉴소개 판넬을 보던 중 프랑스식 스튜를 본 오빠. 스튜는 한번도 안먹어 봤다면서 먹어보고 싶다고 ㅎ. 다른 메뉴 사진도 꽤 정갈하고 먹음직 스러워 보였고 밤이라서 잘은 안보였지만 가게 분위기도 왠지 좋을 것만 같은 기대감에 다음에 와보기로 결정했..
2018.07.21_Anna 오늘은 아침 일찍 부터 대학로 가는날. 대학로 가는길은 항상 언제라도 설레는 것. 서울역 4호선 5-2번 칸ㅡ 조금 후면 오빠를 만날 수 있다 :) 공연당첨 운이 너무나도 좋은 우리ㅡ 평일 공연이 당첨 되면 눈물을 머금고 당첨 취소 처리를 해야하지만 웬걸 정말이지 오래오랜만에 주말 공연으로 당.첨. 꺄앗! 그것도 너무너무 보고 싶었던 '연극 - 작업의 정석'이다. 지난 번 평일 공연으로 뮤지컬 작업의 정석을 보고 왔는데, 그때 공연 시작 전 이벤트 상품으로 배우분이 연극 작업의 정석 티켓을 주신다고 했다. '뮤지컬 - 작업의 정석과, 연극 - 작업의 정석은 다른 내용이라 보시는데 저어어언혀 지장 없으시니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라고 하셨었는데 오늘에서야 정말인지 아닌지, 확..
2018.07.22_Anna 영화 재미나게 보고 이제 먹으러 가는 길. 데이트 하면서 이쪽은 처음 와보는 거라 어딜 가야 하나 고민했다. 사실 지난주에 스카이스크래퍼를 씨네앤포레에서 보고 조금 이동해서 건대가서 양꼬치를 먹자ㅡ 이게 코스였는데, 그 영화가 상영하지 않았던 터라 첨부터 건대로 가서 영화보고 밥도먹고 하면서 데이트를 했으므로 새로운 '뭐 먹을까' 코스가 필요해졌다. 그래서 강변에 가기 전 찾아본 검색 결과, 이것 저것 여러 식당 정보를 보다가 오빠랑 나랑 꽂힌 한 곳. 더466키친 이었다. 사실 식당이라기보다 카페 겸 베이커리이면서 브런치 하기 딱 좋은 그런 예쁜 공간.?! 이 맞을 것. 느즈막히 만나 영화보고 약간은 점심도 저녁도 아닌 것이 애매한 시간에 배불리 밥먹기도 머하고, 요새 너무..
2018.07.22_Anna 오늘은 씨네앤포레 가는 날. 지난 주 오빠랑 미리 넷플릭스로 본 인크레더블의 두번째 이야기를 보러 가는 일이다. 처음 오픈 소식을 알자마자 꼭 가보자 하고 찾아봤던 씨네앤포레. 그 전에 스카이스크래퍼를 보고 싶었으나 그 영화는 상영하지 않았던 터라 오지 못했었다. 그런데 마침 우리가 보고 싶던 인크레더블2를 씨네앤포레관에서 한다는 시간표를 발견! 이번 주말은 여기 여기. 하고 데이트 코스를 술술 짜게 되었던 것. 너무너무 더운 날. 강변까지 가는 길이 조금 지칠 수도 있는데 그보다는 설렘과 기대가 커서 힘든 느낌은 없었다. 어차피 극장은 지하철역에서 연결 되어 있겠거니ㅡ 밖으로 나가 돌아다니지만 않으면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오빠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오늘은 2호선. 강남방향..
2018.04.22_Anna 약간은 흐린 강화 둘째날. 서울 운전하고 가는 길에 비가 안와야 할텐데ㅡ하며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좋아보이는 카페로 브런치를 먹으러 가는 길이다. 벚꽃잎이 군데군데 떨어져가긴 하지만 그늘 져서 꽃이 늦게늦게 핀 쪽에는 아직 예쁜 꽃을 볼 수 있는 드라이브코스가 참 괜찮았다. 길이 참 예쁘네 하면서 천천히 가는 중 뚝뚝, 빗방울이 하나 둘 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늘 가려는 카페는 강화 카페 검색해서 '오ㅡ여기 예쁘네' 하고 고른 곳. 먹어야 할 메뉴도 이미 검색 내용을 보고 정해놨더랬다. 아침밥 안먹었으니까 든든하게 평소 잘 먹지 않는 브런치 메뉴로 시켜서 넉넉히 먹고 가기로. 도착할때부터 외국? 유럽의 작은 성 같은 느낌의 빨간 지붕 건물. 날 맑을 때 파란 하늘 아래로 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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