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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7_Anna

타이페이에서의 온전한 하루. 오늘 참 알찼다 :)

아침부터 예스진지 투어 하고, 시티 들어와서 야경도 보고 하루종일 나름 서둘렀더니 생각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일정이 마무리 될듯 했다. 사실 오늘 저녁식사는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숙소 돌아가는 길에 1973 치킨하나 포장해다가 스낵바에서 제공해주는 컵라면에 맥주한잔 크으~ 하려고 했는데 식당에 가서 밥 먹을 시간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마침 우리는 타이페이 101빌딩에 있고, 이곳 지하엔 유명맛집 딘타이펑이 있다는 것!

지난 타이페이 여행에서 난 황보와 딘타이펑을 2번 왔었는데, 다들 많이 가서 줄서서 먹는다는 딘타이펑 본점에서 샤오롱바오와 우육면을 먹어본 뒤, '음~ 과연, 맛집이라 할만하군. 우린 그래도 줄 짧을 때 잘 와서 먹었다'하고 뿌듯하다가ㅡ 101빌딩에서 한치 앞도 안보이는 야경을 보고는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우연히 분점을 발견하고는 또 먹었던.!

그때 추억이 생각나서 얼른 딘타이펑이 몇시까지 하는지 체크해보고 식당을 찾아갔다.

블로그에서 발견한 정보로는 타이페이 101역 5번출구랑 연결 되어 있다고ㅡ 근데 막상 가보니 5번이 아니라 4번 출구더군.

타이페이 101지점 딘타이펑은 참 크다. 그래서 아주 많이 대기를 하지 않아도 쉽게 들어가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꼭 본점에 가야되는게 아니라면 여기도 참 좋은 식당이라능ㅡ

2명이라고 인원 체크를 하고는 곧 한국어로 적힌 메뉴판 종이를 가져다 주셨는데 많이들 먹는다능, 그리고 내 입맛에도 참 잘 맞았던 샤오롱바오와 우육면은 나름 쉽게 찾았으나, 하나 더 먹어보고 싶던 튀김만두?가 뭔지 좀 헷갈리더군ㅡ 그러던 중 우리의 주문서를 받아가러 오시는 직원분. 블로그를 보고 있던 차라 사진을 보여드리고 추가해달라 말씀드렸더니 쓱쓱 적어서 가져가셨다.

아주 잠깐 입구에서 대기를 하다가 곧 다른 직원분이 '합석?'하고 물으시기에 'YES'라고 했더니 바로 안내를 해주셨다.

안내해주시는대로 자리를 찾아 가는 길에 여러 직원분들이 유리벽 안에서 열심히 만두를 빚고 계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저렇게 많은 만두를 기계처럼 착착 만들어내도 금방 또 많은 사람들이 샤샥 하고 한입에 쏙 할 테지. 그 중 하나는 나일테고 말이즤

식당이 참 컸는데도 사람들이 엄청 많은게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ㅡ 안내 해주신대로 안쪽 끝 자리까지 가서 6명? 8명 정도가 함께 앉는 원형테이블 두 자리를 받게 되었다. 

곧 차례대로 나온 우리 음식. 샤오롱바오를 얼마나 한국사람들이 많이 시켜먹었으면ㅡ 맛있게 먹는 법이라고 해서 한국어로 적힌 순서 안내문도 테이블에 있을 정도였다. 근데 진짜 맛.있.어. 육즙이 그냥 크으~

오빠가 맛있게 잘 먹으니 뿌듯했다. 오늘 보기도 많이 보고 먹기도 많이 먹고 알차게 하루 잘 썼으니 숙소 가는길에 24시간 한다는 까르푸에 들러 부모님들 과자선물 사고 돌아가야지ㅡ 밥 먹었으니까 운동 쪼끔 해야지 :)

샤오롱바오는 정말 #jmt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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