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1.30_Anna1월의 마지막 주말. 이번주는 각자 회사 업무가 조금 스트레스였다. 그냥 퇴근 하고 돌아와서 서로의 입장을 들어주고 맞장구만 쳐줄 뿐 속깊은 스트레스를 풀어내기에는 계속해서 매운맛이 땡기는 한 주 였다.둘다 매운걸 좋아하지만 못먹는, 먹으면 배가 아파 고생할 걸 알면서도 날을 잡고 먹는 우리 부부. 그렇게 어제는 엽기떡볶이에 맥주까지 떡맥을 하고 오늘까지 둘다 고생중이다.속이 안좋아 달래줄 수 있는 순하고 맛있는 음식이 필요했던 터ㅡ기한에 맞춰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나가는 길에 오빠가 먹고싶은 게 생각 났다고 했다. 그걸 먹으면 쓰라린 속이 확 풀리고 든든해 질 것만 같다며 가보자던 '푸주옥'옆 동네 큰 슈퍼에 다니면서 '저렇게 큰 설렁탕집이 다 있네, 한번 와봐야 겠다' 라..

2021.01.23_Anna오늘 데이트의 마지막 코스 카페 가는 길.날씨가 참 따뜻하고 좋다. 봉산옥에서 배부르게 밥을 먹고 교대근처까지 쭉 걸어가 카페놀이를 잠깐 하고 집에 갈 예정. 오늘 가볼 카페는 교대카페를 검색하다가 알게 된 곳인데 메뉴도 그렇고 특히나 루프탑 사진도 너무 예뻐보여서 궁금했던 공미학 이다. 입구부터 먼가 환하고 살짝 살짝 노랑 초록 핑크 등으로 포인트를 준 유리창이 예뻐보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보니 첫 느낌이 먼가 환하고 밝은 느낌. 공간도 꽤나 넓었는데 쓱 둘러보고는 한쪽 끝에 자리를 잡고 음료부터 주문했다.오빠는 늘 카페오면 먹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나도 오늘은 별로 춥지 않으니 아이스로ㅡ 쑥 인절미라떼를 골라봤다. 주문하는 곳 뒤로는 예쁘게 진열된 빵이 한가득이다. 이것저것 ..

2021.01.23_Anna 로즈 와일리의 예쁜 그림을 보고 이제 밥 먹으러 가는 길. 오늘은 모처럼 밖에 나와 데이트를 하는 만큼 맛집도 미리 찾아보고 나왔는데, 오늘 가볼 식당은 미쉐린가이드에 선정 되었다는 '봉산옥'이다. 봉산옥은 지난 예술의 전당 전시 때 와서 먹어보려고 했으나 제대로 안 알아보고 와서 브레이크 타임에 딱 걸리는 바람에 아쉽게 못 먹어봤던 곳이다. 오늘은 오전에 전시 다 보고 나오면 점심시간에 맞아 다행히 먹어볼 수 있었다. 도착하니 입구에 사람들이 조금 보이길래 설마.. 싶었는데. 맛집은 맛집인지 진짜 사람이 꽉차있었다. 1층이랑 지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다행히 아래는 자리가 있다고 하셔서 열체크랑 QR코트 확인 받고 내려가게 되었다. 우리 말고 딱 한 테이블이 더 있는 상황에 양..

2021.01.23_Anna 오늘은 모처럼 우리 블로그에 걸맞게 데이트 얘기를 쓸 수 있겠다. 주말마다 집에 있는게 당연했는데 오늘 만큼은 조금 나가서 놀아본 것. 오빠랑 나를 밖으로 이끈 건 소식을 들었을 때 부터 너무너무 가보고 싶었던 전시회에 다녀오기 위해서였다. 오늘 다녀온 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진행중인 로즈와일리展 이다. 작년 11월쯤, 20년 안에는 가기 좀 어려울 것 같고 조금 상황이 안정되면 가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21년이 되면 진행될 미술 전시회를 미리 좀 봐뒀었다. 여러 전시회 포스터 중에서도 유독 내 눈에 띄었던 건 로즈와일리의 그림이었는데 알록달록 뭔가 동화 같으면서도 단순한게 귀여운 듯 했고 '영국을 너머 전세계를 사로잡은 86세 할머니 작가'라는 소개글에 더 눈이..

2021.01.19_Anna 화요일 저녁. 간단하면서도 푸짐하게 떡볶이를 먹고 남편에게 설거지 거리를 잔뜩 넘긴채 노트북을 켠다. 오빠가 god 음악을 틀어놓고 흥얼거리며 설거지를 하는 사이 난 오빠를 흘끗거리고 구경하면서 새로 먹어본 과자에 대해 리뷰를 남겨보기로 한다. 얼마전 편의점에 들렀다가 못보던 과자가 있어서 한번 사봤는데 바로 꼬깔콘 스테이크 화이타맛 & 치먹 스파이시맛. 2+1 행사중이었고 못보던 연두색 봉지의 새로운 맛과 도전하고 싶게 생긴 치먹맛을 딱딱! 고르고 꼬깔콘의 스테디셀러 검은색 군옥수수맛까지 세봉지를 사들고 집에돌아와 우리의 과자창고 넣어두었다. 저녁밥 먹고 이제 블로그좀 해볼까 싶어 꼬깔콘을 찾아봤는데.. '이상하다.. 분명 2+1이었는데.. 왜 두개 밖에 안보이지. 이상하다..

2021.01.17_Anna 빨래하고 청소하고 주말도 은근 바쁨쓰ㅡ 아침부터 할일 다 하고 밥도 먹고 나른 해질 때쯤 오빠가 제안한 간식 타임.! 오늘 먹어볼 과자는 피코크 초코&와플. 피코크 과자는 아직 하나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오빠가 알려준 이 과자, 리뷰가 9000개로 그렇게 맛있단다. 완전 궁금궁금. 어디 나도 한번. 잘 아는 크라운 버터와플이랑 상자 크기는 되게 비슷하게 생김. 뜯어보니 12개의 와플 봉지가 들어있다. 음ㅡ 흐트러졌네. 다시 정리좀 하고. 무광의 잔잔한 무늬가 들어간 와플 봉지가 쫌 맘에 들었다. 뜯어보니까 초코 향이 확난다. 그.런.데. 머야머야 과자가 너무 째깐해. 상상했던 크기가 아님. 집에 있던 버터와플이랑 크기를 비교해보니까ㅡ 위아래로 쪼끔 모자란 것이 여간 쪼꼬미 사..

2021.01.16_Anna 조금 이상한 자기계발 책을 읽게 됐다. 쓰레기통에 고꾸라져 발만 내놓고 있는 약간 까칠해 보이는 일러스트에 끌려 골라본 책. 마크 맨슨의 '신경끄기의 기술'이다. 그래, 요즘 통 '여기저기 신경쓸 것도 많은데 신경끄는 것도 기술이 필요하다면 그게 뭔지 좀 알아보자'는 생각. 책의 부제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이라 적혀있지만 내 눈에 더 들어왔던 문구는ㅡ 자기계발서의 상식을 뒤엎는. 기존 자기계발서의 패러다임을 바꾼. 등의 수식어였다. 이 책은 보통의(?)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애쓰지마라, 노력하지 마라, 해피엔딩은 없다, 당신은 특별하지 않다, 당신은 틀렸다, 거절해라' 등의 부정적인 문장들을 쏟아내고 '결국은 우린 다 죽는다. 그러니까 별로 중요하지 않은..

2021.01.16_Anna 오늘은 아침부터 새로운 과자에 도전한다. 동네 슈퍼에 갈 때마다 살까 말까 고민을 한 '오리온 초코파이 바나나' 슈퍼에서는 나랑 오빠 같은 과자러버들을 노린 건지 들어서자마자 과자 코너부터 뙇! 보이게 디피를 해놨는데, 그 중에서도 눈에 제일 잘보이게 진열된게 초코파이 바나나였다. 맛이 궁금하고 신기방기였지만 매번 고민만 하다가 이제서야 사게 된 이유는 너무 큰 것만 팔아서 였다. (뭐 다른 슈퍼 가면 작은거 팔았겠다만 굳이 찾아다니면서 사먹어 볼 정도의 열정은 없었다.) 그냥 한 두개 맛만 보고 싶은데 30개 들입은 새로움에 대한 도전 치고는 양이 좀 과한 것 같아 여러번 망설였는데ㅡ 맛에 대한 궁금함이 나름 컸는지 결국은 이렇게 먹어보네. 기존의 초코파이 과자상자랑은 情이..

2021.01.15_Anna 내가 닮고 싶은 많은 부자들은 대부분 이 책을 읽은 것 같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이 책에 대한 이야기는 꽤나 많은 곳에서 여러차례 들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건 소수몽키님 블로그에서 읽은 글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많은 생각을 하셨다고. 소몽님 외에도 유튜브나 책속에서 나에게 정보와 자극을 주고 가르침을 주는 많은 분들이 이 책에 대한 언급을 종종 하셨기 때문에 평소에도 궁금증은 가지고 있었다. 책을 읽어보기 전, 제목만 듣고 생각했던 내용은. '아, 가난한 아빠가 부자 아빠가 되는 방법 step 1.2.3...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재테크 코칭인가보다. 먼가 그런 코칭만 나열된 거라면 책이 재미는 없겠다. 내가 못알아 듣는 단어와 투자방법,..

2021.01.14_Anna얼마 전 오빠의 요청으로 살림살이 하나를 장만했다.우리는 매주 화요일 마다 분리수거를 하면서 쓰레기를 버리는데ㅡ 그동안 사용해온 분리수거&휴지통 크기가 사실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 양보다 현저히 큰 편이라 오랫동안 쓰레기를 모았다가 큰 쓰레기 봉투에 버리는 것도 좀 그렇고, 종량제 봉투랑은 호환이 안되는 애매한 사이즈이다보니 조금씩 쓰레기를 모으고 모아 종량제 봉투에 우겨넣어 버리는 것도 조금 불편했다. 그래서 오빠의 요청에 적극 동의하며 우리가 사용하기에 적당한 사이즈로 사용이 편리할 듯한 휴지통을 알아보다가, 괜찮을 것 같은 상품을 하나 구매해봤다. 바로 프로메이드 압축 휴지통이다.생긴 모양도 깔끔하니 분리수거함 옆에 세워도 이질감이 없을 것 같았고, 종량제 봉투가 쏙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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