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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4_Anna

얼마 전 오빠의 요청으로 살림살이 하나를 장만했다.

우리는 매주 화요일 마다 분리수거를 하면서 쓰레기를 버리는데ㅡ 그동안 사용해온 분리수거&휴지통 크기가 사실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 양보다 현저히 큰 편이라 오랫동안 쓰레기를 모았다가 큰 쓰레기 봉투에 버리는 것도 좀 그렇고, 종량제 봉투랑은 호환이 안되는 애매한 사이즈이다보니 조금씩 쓰레기를 모으고 모아 종량제 봉투에 우겨넣어 버리는 것도 조금 불편했다. 

그래서 오빠의 요청에 적극 동의하며 우리가 사용하기에 적당한 사이즈로 사용이 편리할 듯한 휴지통을 알아보다가, 괜찮을 것 같은 상품을 하나 구매해봤다. 바로 프로메이드 압축 휴지통이다.

생긴 모양도 깔끔하니 분리수거함 옆에 세워도 이질감이 없을 것 같았고, 종량제 봉투가 쏙 들어가는 사이즈에 압축봉으로 쓰레기가 어느정도 쌓이면 누르고 눌러 부피를 줄일 수 있다고 하길래 선택했다.

 겉 포장 박스를 보면 굿디자인 표시가 되어있다. 휴지통 안에 종량제 봉투를 넣고 커버를 씌워주면 봉투가 가려지면서 깔끔한 모양으로 쓸 수 있고 그 위에 압축봉 높이를 통해 어느정도 쓰레기가 찼는지 바로 알수 있다. 압축봉이 위로 점점 올라온다 싶을 때는 꾹 눌러 압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손으로 꾹꾹 눌러가며 억지로 억지로 넣다가 봉투도 여럿 찢어먹고 입구 쫌매면서 손톱도 여러번 아프고 했는데 이젠 그럴 일이 많이 줄어들 듯.?!

 10리터 사이즈로 구매했는데 지금 한 보름쯤? 사용해본 바로는 여간 만족스럽다.

나보다도 쓰레기 정리하는 오빠의 수고가 조금은 줄어든 것 같다. 괜히 아직 덜 찼는데도 지나다닐 때 마다 압축봉 슉슉 눌러주는게 은근 재미도 있는 것 같고 말이다. 

휴지통을 새로 구매하면서 여유가 생긴 분리수거함도 좀 더 세분화 해서 패트병자리, 과자박스 자리도 따로 구분해 줬더니 보기에도 더 깨끗하고 분리수거하러 나가 버릴 때도 훨씬 간편해졌다. 쓰레기를 덜 만드는게 중요하겠다만 그래도 어떻게든 생긴 쓰레기라면 모으고 모아 잘 버리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겠지.

작은 생활소품 하나로 삶의 질이 올라간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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