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2_Anna 명절이 시작된 첫 휴일. 이번 휴일에는 신혼집 꾸미기에 여념이 없을 것 같다. 어느정도 공사가 진행되어 가고 있는 요즘ㅡ 지난 가구 데이에 이어 오늘은 가전 데이로다가 필요한 품목들을 살펴보고 견적을 내보기로 한 날이다. 생활가전이라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삼성 아니면 LG 딱 두개인 관계로 그 두 매장과 함께 양쪽 브랜드의 전체 제품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하이마트까지 총 세군데의 매장을 둘러보면 어떨까 싶었다. 오빠랑 내가 필요하다 생각하는 품목과, 해당 품목별로 가능한 사이즈를 적어가서 상담을 받아봤다. 주변 친구들과 언니들에게 들은 얘기로는 가전 가구 보러다닐때가 가장 꽁냥 거리고 재밌을 때라고ㅡ 과연 그도 그럴 것이 가구데이 때도 이것저것 소파며 침대에 앉고 눕고 하면..
2019.09.07_Anna 벌써 9월이 되었다. 9월이 되면서 슬슬 주변 친구들에게 청첩장을 돌리기 시작한 우리ㅡ 오늘은 찌니를 보러 천안에 가기로 한 날이었다. 태풍이 오지 않았다면 말이다..! 어제 저녁부터 아침까지 계속해서 날씨 상황을 보면서 외출자제 문자를 받다 보니 오늘은 날이 아닌가 싶어 찌니에게 얘기를 한 후 일정을 내일로 조정. 그래서 내일로 예정이었던 신혼집 인테리어 계획을 하루 앞당기게 됐다. 지난 주 우리의 신혼집은 완벽 철거에 돌입 지금은 집에 뜯기다만 벽지만 남아있을 뿐 아무것도 없는 상태. 이제 이 집을 어떻게 예쁘게 오빠랑 나의 공간으로 만들것이냐의 문제가 남은 상황으로 곧 공사가 한창 진행될 예정. 이미 지난번에 싱크와 벽지 바닥 타일까지 다다닥 골라뒀고, 이제 우리가 고른..
2019.08.24_Anna 오늘은 양쪽 어머님들과 한복 보러 가는 날. 지난 5월. 웨딩 촬영때는 친구 성심이의 협찬으로 한복을 무상대여 했기에 촬영전에도 한복집에 들를 필요가 없었다. 원래 우리 결혼식때도 2부용 이브닝드레스를 서비스로 해주신다고 해서 우리가 입을 한복 볼 일은 없겠거니 했는데ㅡ 생략하려던 폐백도 하는 걸로 일정이 변경 된 데다가 어른들도 많이 오시는 자리에 드레스 입고 인사드리러 돌아다니기 보다는 한복을 입는게 조금더 익숙하고 얌전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복을 빌려입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양쪽 어머니들 한복도 보러 가야 하니 말이다. 플래너님 말씀으로 한복대여는 보통 결혼식 한 두달 전? 정도에 본다고들 하는데 한달전 기준이라면 우리는 추석 시즌에 딱 걸리기도 하고 한창 신혼..
2019.08.15_Anna 카페놀이 겸 식전영상 시안제작을 마치고 가는 길. 딱 맞춰 저녁시간이라 뭘 먹을까 생각하면서 둘이 걷고 있었다. 딱히 정해놓은 메뉴는 없지만 아마도 새로 공사를 마친 부천 지하상가에 내려가서 이곳 저곳 둘러보다가 땡기는 메뉴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던 차ㅡ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한옥! 그 앞 주차공간에 꽉 들어찬 차들. 이 곳으로 지나쳐 걸어본 적이 없어서 이 동네에 이런데가 다 있었나 싶었는데 감자옹심이를 파는 식당이었다. '여기 이런데가 다 있었네' 하고 지나치려다가 옹심이가 되게 먹어본지 오래된 음식이기도 하고 먼가 여길 지금 이 순간에 발견한 건 하늘의 뜻인가 싶은 생각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자리가 없나 싶은 우려와 함께 자리 없음 다른데 가면 되지 하는 쿨한 생각으로 ..
2019.08.15_Anna 광복절. 비가 부슬 부슬 오는 날. 오늘은 지난주 부터 이어온 식전영상을 완성하기로 한 날이다. 데이트 라기보다는 결혼 준비가 메인이지만 그래도 우리가 좋아하는 카페에 가서 같이 하다 보면 카페놀이도 겸사겸사 하면서 이것 또한 색다르고 뿌듯한 데이트가 될것 같아 기대되는 오늘이었다. 식전 영상은 청첩장을 제작한 바른손 몰에서 100장 이상을 인쇄하면 식전 영상 무료쿠폰을 주길래 그걸 받아서 만들게 되었는데 필메이커 사이트에 연결이 되어 여러 프레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이미 지난 주에 오빠랑 나는 맘에 드는 프레임을 하나 골라뒀는데 너무 감성적으로 보이거나,, 너무 발랄하고 통통 튀어보이거나 하지 않고 무.난 했으면 좋겠고 사진을 비교적 많이 넣을 수 있..
2019.08.10_Anna 전시회를 보고 밥을 먹으러 가는 길. 오늘 예술의 전당에 오기로 계획했을 때 부터 식당도 같이 찾아봤는데ㅡ 이 근처에는 미슐랭 빕구르망 선정된 곳이 은근 많은 것 같았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도 예술의 전당 맛집을 검색하니 많이 보인 한 만둣국집에 가려고 계획을 했다. 지도가 알려주는 대로 예술의 전당을 빠져나와 서초역 방향으로 쭉 내려가는데 날이 참 더웠지만 곧 밥먹을 생각에 쫌만 힘냅시다 하면서 같이 걸었다. 쪼끔 힘들어진다.. 싶을 즈음에 갑자기 맛있는 돈까스 냄새가 난다 했는데, 이 근처에서 일을 하는 분이신지 가져가서 금방 먹고 다시 그릇을 돌려줄 모양으로 1인 쟁반에 잘 담겨진 갓 튀긴 돈까스를 들고 어디론가 가는 사람을 지나치게 됐다. 오빠랑 나랑 둘이 '오.. 돈..
2019.08.10_Anna 오늘은 지난 주말 데이트에 이어 연이은 전시회 관람. 올해 첫날 방문 후 계절이 두번 바뀐 뒤 정말이지 오랜만에 예술에 전당에 가는 길이다. 오늘 볼 전시회는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展 이름 부터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이번 전시ㅡ 평소 내가 좋아하던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다양한 일러스트를 볼 수 있어서 꼭 가보고 싶었다. 철저하게 내 스타일의 활동 같지만 여러번 전시회를 다니면서 오빠도 나름 관심을 가지고 재밌게 봐줘서 참 고맙다. 오늘 같이 무더운 날에도 예술의 전당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입구로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많은 사람들은 에릭 요한슨 사진전을 보러 온 사람들의 무리 같았다. 사진전은 특별히 찾아가서 본 기억이 없고 나는 사진 보다는 그림전을 선호하는 편이라 생..
2019308.04_Anna 오늘의 주요 이벤트는 전시회. 진작부터 내가 너무 보고 싶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보러 갔다. 조식 든든하게 챙겨먹고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 바로 DDP로 가기로ㅡ 오빠도 나도 DDP는 처음이다. 용산역에서 1호선으로 쭉 가도 되지만 4호선 동대문 역사 문화공원 역에서 나가면 더 가깝다기에 신용산으로 가서 지하철을 탔다. 얼마가지 않아 도착한 우리는 지하철 역 안에 있는 물품보관소에 4시간 기준으로 캐리어를 보관하고 두손 가볍게 전시장을 찾아갔다. 매표소와 전시장 입구부터 보이는 미키. 미키를 보면서 한껏 텐션이 올라가는 나였다ㅡ 오빠는 그렇게까지 디즈니를 좋아하지는 않았으나 여자친구가 너무나 디즈니 덕후인 바람에 따라서 입문하게 된 케이스. 특히나 작년에 디즈니랜드에 ..
2019.08.03_Anna 즐거운 호캉스 :) 오늘의 주요일 정인 수영하기가 끝나고 오빠랑 나는 저녁식사를 위해 아이파크몰로 나갔다. 오늘은 가까운 서울에 나온거지만 그래도 완전 여행하는 기분 내고자 특별하게 스테이크를 먹기로 했는데, 지난번에도 한번 와서 푸짐하게 먹었던 Tomatillo 에 갔다. 스테이크가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주먹만한 사이즈의 도톰한 고기 한덩이 겠거니 하는 생각에 버거, 브리또 까지 총 세가지 메뉴를 주문했는데 웬걸ㅡ 스테이크가 너무너무 양이 많았다. 고기만 4덩어리에다가 싸먹을 수 있는 사이드까지 나오다 보니 오빠랑 나는 브리또는 손도 못대고 고대로 포장해서 챙겨올 수 밖에 없을 정도였다. 수영도 했고, 밥도 맛나게 배부르게 먹었으니 이제 운동을 하겠지 싶었는데ㅡ 이렇게 아..
2019.08.03_Anna벌써 8월 여름의 딱 중간. 무더위.오늘은 특별한 데이트가 기다리는 날이다.'오빠 수영하러 가고 싶어' 한마디에 계획하게 된 호캉스ㅡ 워터파크를 갈까, 바다를 갈까 저 한마디에 여기저기 가고 싶은 곳이 많이도 언급되었다. 그래도 그 중에서 가장 많이 확실하게 나온 단어가 바로 '호캉스' 요즘 많이들 간다기에 오빠랑 나도 한번 가보자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어디로 가야하나를 많이 찾아보다가 위치가 딱이고, 시설 및 리뷰도 좋아보여서 고른 곳이 노보텔 앰배서더 용산이다. 1박 2일 딱 주말 뿐이지만 이왕 호캉스 가는 거니까 거기 있는 시설 알차게 다 이용하고 푹~ 쉬어봅시다' 라고 해서 수영도 하고, 헬스장도 이용하고, 아침 조식도 먹기로ㅡ 수영복이랑, 운동할때 입을 옷이랑 운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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