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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3_Anna

즐거운 호캉스 :)

오늘의 주요일 정인 수영하기가 끝나고 오빠랑 나는 저녁식사를 위해 아이파크몰로 나갔다. 오늘은 가까운 서울에 나온거지만 그래도 완전 여행하는 기분 내고자 특별하게 스테이크를 먹기로 했는데, 지난번에도 한번 와서 푸짐하게 먹었던 Tomatillo 에 갔다.

스테이크가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주먹만한 사이즈의 도톰한 고기 한덩이 겠거니 하는 생각에 버거, 브리또 까지 총 세가지 메뉴를 주문했는데 웬걸ㅡ 스테이크가 너무너무 양이 많았다. 고기만 4덩어리에다가 싸먹을 수 있는 사이드까지 나오다 보니 오빠랑 나는 브리또는 손도 못대고 고대로 포장해서 챙겨올 수 밖에 없을 정도였다.

수영도 했고, 밥도 맛나게 배부르게 먹었으니 이제 운동을 하겠지 싶었는데ㅡ 이렇게 아이파크몰까지 나온김에 영화를 보는게 어떻겠냐는 오빠. 엑시트가 재밌다는 리뷰를 보았다며 얘기를 꺼냈다. 상영 시간표를 봤더니 한 30분 정도 후면 아이맥스관에 딱 맞는 시간이 있어서 헬스장일정 대신에 영화관람으로 호캉스 일정은 변경 됐다.

오랜만에 한국영화인데다가 코미디 영화도 참 오랜만이었다.

예고편을 봤었기 때문에 조정석과 소녀시대 윤아가 나오는 건물 탈출 영화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웃음 포인트도 많고 너무 재밌었다. 웃다가 눈물이 찔끔 날정도로 말이다ㅡ 영화를 보고 나면 귓가에 맴도는 따따따. 잘 외워진것 같다가도 은근히 다시 할 때마다 박자를 틀리는 것만 같다.

헬스 하기로 해놓고 갑자기 영화보자며 일정을 바꾼것 같아 내심 걱정했던 우리 오빠. 영화가 재미 없으면 어쩌나 헬스장을 갈껄 그랬나..' 하면서 영화 시작하기 전까지도 은근 걱정을 했나보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도 내가 옆에서 깔깔 대고 웃는데다가 끝나고 나서도 계속 따따따 거릴 정도로 난 너무 재미있게 봤다. 오빠가 보자고 안했으면 나한테는 그냥 넘어갈 뻔 한 영화였다.

그 동안 오빠랑 데이트 하면서 개봉하는 거의 대부분의 영화는 매번 놓치지 않고 봤지만 영화 봤다고 일기에 쓰는건 참 오랜만의 일이다. 그 만큼 생각지 못하게 재밌는 영화를 봐서 일까ㅡ

아직도 귓가에 따따따가 맴돈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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