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30_Anna 오늘은 우리의 특별한 기념일. 평일이지만 데이트를 안할 수 없지ㅡ 훗 원래 평일에도 데이트는 있지만. 그.래.도. 요즘 서로 조금은 일이 많아져 평소보다 약간은 퇴근이 늦은 것도 있고, 얼마전 내가 저녁을 잘못 먹고 크게 탈이 나는 바람에 오빠가 옆에서 놀라 덩달아 식은땀을 찔끔찔끔 흘렸기에 저녁은 패쓰다;; '기념일인 만큼 케익하나면 행복하겠어' '아닌데에 자기 맛있는거 사줘야 되는데' 카페만 가도 괜찮겠냐며 오빠는 괜히 미안해 했지만 정말 괜찮은 걸ㅡa 그만큼 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예쁜 카페에 가서 차 한잔에 우리가 여기 왔었지~ 하고 나중에 볼 사진을 다다닥 찍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나의 만족을 채워주기 위해 오빠가 찾아놓은 카페는,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
2018.08.26_Anna 오늘의 맛집 탐방 메뉴는 어제 못먹은 떡볶이. 카페에 앉아 이태원 떡볶이집을 검색해서 찾아놓은 가게는 이름도 독특한 욘세떡볶이ㅡ 녹사평역쪽으로 나가 길을 쭉 내려가다가 보니 카페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에 우리를 반겨?! 준 해골아저씨. 오빠랑 나랑 보자마자 어랏?! 여기서 얘 여기서 뭐해, 하면서 한번 빵 웃었다 :) 유리창으로 보이는 가게 안에는 사람들이 꽤나 많고 테이블이 좁아보여 자리가 없나 하고 살짝 겁먹었지만 2층에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친절한 미소의 직원분께 2층에 자리가 있나 여쭤보고는 안내를 받아 메뉴 주문 후 계단을 타고 올라갔더니ㅡ 오잉?! 이른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2층엔 우리 뿐 :..
2018.08.26_Anna 예배가 끝난 뒤 오늘은 이태원에 가기로 한 날. 이태원은 언제왔나 생각해 보니 마지막으로 왔던게 올해 초, 겨울 아주 추울 때가 마지막이었다. 유명하다는 한 피자집에서 긴 웨이팅끝에 밥을 먹고 나오는 길에 생각지 못한 칼바람에 깜놀해서 역까지 둘이 꼭 붙어 빠른 걸음으로 종종종 갔던 기억ㅡ 다음엔 날 풀리면 오자고 했던게 거의 반년이 지나버렸다 :) 카페를 좋아하는 날 위해 오빠가 미리 찾아봐준 곳은 분위기 좋은 루프탑에 케이크가 예쁘기로 유명하다는 한 카페. 오빠가 보내준 카페 사진을 보자마자 너무 맘에 들어 바로 콜!을 하고 찾아온 이 곳. 우주 패턴이 그려진 케이크가 시그니처인 TAPE 이다. 교회 끝나고 오빠를 만나 지하철을 갈아타고 도착한 녹사평역. 역에서 나와 오빠..
2018.08.25_Anna 카페 놀이가 끝나갈 쯤 이제 밥먹으러 가야지 :) 남성역에 린도 커피 오기 전 부터 이 근처 맛집을 찾다가 미리 정해둔 곳은 한 떡볶이 가게였다. 그런데ㅡ 카페 오는길에 우연히 발견한 한 가게가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동안 잊혀 지지 않아 오빠에게 떡볶이 말고 아까 본 그집에 가겠다고 통보a 해버리고는 아까 왔던 길을 돌아가는 중이었다. 보자마자 궁금했던 그 식당은 이태리상회. 벽에 붙어 있는 이태리상회 자개 간판이 너무 눈에 띄어서 살짝 가게를 들여다보니, 옛날 외할머니집에 있던 여러 소품들을 바탕으로 독특한 레트로 인테리어가 되게되게 들어가보고 싶게 궁금했다.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벽면에 걸려있던 말 그림에 오빠도 우와! 라고 말했었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2가지의 그림이 번..
2018.08.25_Anna 즐거운 주말. 데이트 하는 날 :) 오늘은 머 하고 놀까ㅡ 주중부터 오빠랑 수다 떨다가 '전에 못가본 카페 갈까?' 라고 한 마디 말이 떨어지자 마자 데이트코스가 후다닥 정해졌다. 지난 08일. 평일에도 가끔씩 데이트를 하는 수요일 저녁ㅡ 모처럼 차 한잔 하고 집에가자는 생각이 들어 어디 카페를 갈까 생각하다가 정한 한 카페가 있다. 내가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저장해 둔 곳. 너무 예쁜 토스트 사진에 혹 해서 오빠한테 보여줬더니ㅡ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한번 가보자~ 하고 생각해 뒀던 곳. 퇴근하고 한번 가볼까? 했는데, 퇴근 후 남성역에 가 지도 앱에서 알려준 데로 따라 갔더니 휴무... 뚜둥! 불 꺼진 카페를 유리창 너머로 슬쩍 보고는 아쉽게 돌아섰던 기억. 오빠가 다..
2018.08.11_Anna 8월 들어 줄곧 재밌는 영화를 많이하네ㅡ 별다른 데이트 코스 고민 없이 요즘은 주말마다 무슨 영화를 어디서 볼까? 만 정하게 되는 것 같다. 웬만하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실내에서 보고, 먹고, 마시고를 한번에 해결하는 중인데, 지난주 신과함께는 서울나가서 봤으니 오늘 볼 공작은 오빠가 부천으로 오겠다고. 영화를 보고 난 뒤, 오빠가 부천으로 오면 자주 찾는 우리의 애정맛집ㅡ 유리분식에 가서 떡볶이를 먹으면 오늘의 데이트는 간단하지만 임팩트 있게 끝! 이다. 유리분식은 내가 고등학교때부터 친구들과 자주 찾던 추억의 맛집인데, 부천역 근처 고등학교, 중학교를 나온 사람들이라면 그래도 한 번 쯤은 들어보거나 와 본 곳이 아닐까 싶다ㅡ 맨 처음 오빠를 데리고 이곳에 왔을 때 오빠가 ..
2018.08,18_Anna 예쁜 카페에서 멋진 노을에 취해 있던 찰나. 조금씩 해가 지고 7시쯤이 되자 슬슬 수원화성에 조명이 켜지기 시작했다ㅡ 오빠가 미리 찾아본 바로는 수원화성은 낮에도 예쁘지만 밤에 조명이 켜지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고. 그래서 늦게 차 한잔하며 밝을 때 부터 조명이 켜질 때까지 두가지의 매력을 동시에 보기로 한게 정말이지 잘한 일이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6시 이후 입장이 무료였는데, 밤에 불이 켜져서 정말 예쁜데 오히려 무료라니 되게 이득을 본 기분이었다. 장안문에서 조금은 가파른 계단을 올라 불이 켜진 화성을 따라 걷는 길이 정말 운치 있었는데, 그래서 인지 좋아보이는 망원경 카메라를 들고 출사?! 나온 분들을 중간중간 만날 수 있었다.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동안 조금더..
2018.08.18_Anna 8월에 접어들며 너무 더운 날씨에 한 동안 극장 데이트만 했던 우리. 이제 조금씩 선선해 지고 돌아다녀도 덜 지치겠다 싶은 마음에 요번에는 모처럼 외곽으로 나가 드라이브 한바퀴 슝~ 하고 올참이었다. 그렇게 드라이브코스로 골라 놓은 데이트 장소는 '헤이리' 지난 봄. 헤이리에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예쁜 카페 구경에 사람들 구경에 좋은 시간 보내다 온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그 쪽으로 가서 그때는 미처 못 들어가본 또 다른 예쁜 장소들을 찾아 둘러보고 놀다올 참 이었는데ㅡ "자기야 자기야, 여기 사진 봐봐ㅡ 헤이리 말고 여기는 어때?" 하고 분위기 있어 보이는 카페 사진을 보내 온 오빠. "우와~ 여기 되게 멋있다. 갈래갈래." 그렇게 우리는 전에 가본 헤이리는 잠시 두고, ..
2018.08.01_Anna 8월 들어 첫 데이트ㅡ 퇴근 후 봐요 :) 평일 데이트는 저녁먹고 간단하게 빠이ㅡ 하려면 너무 멀리 나가는 건 그렇구.a 어디로 가지 하다가 모처럼 스시가 땡긴다는 울오빠를 데리고 예전 회사 근처 낙성대 동네로 데이트를 가게 됐다ㅡ 배불리 맛나는 스시와 메밀을 양껏 먹은 뒤, 이대로 해어지기에는 서로 아쉬워 예쁜 카페에 가고 싶어 졌는데ㅡ 근처에는 프랜차이즈 대형 카페들만 있겠지? 예쁜 데로 가려면 샤로수길 까지 나가야 할꺼같아ㅡ 라고 말하는 우리 오빠 멘트가 끝나기도 전. 딱! 하고 생각난 매력적인 카페. 예전 회사 동료들과 점심 후 차 한잔, 혹은 퇴근 후에도 잠깐씩 모여 시간을 보냈던 정말 예쁜. 나의 애정카페 : 가빈 커피이다. 정말 오랜만에 여길 다시 오다니. 그것도..
2018.07.29_Anna 이번 달 들어서 대학로를 참 자주 갔다. 오늘도 또! 대학로에 가는 길. 취미 삼아 쓱쓱 들여다 보는 공연티켓 응모 어플. 아주 쏠쏠하게도 했다하면 걸리는 것 같은 신의 손. 오늘 볼 공연은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이다.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 장르 쪽으로 공연을 볼 일이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그간 봤던 공연들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 될 예정. 사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내가 대학생일때? 쯤 아주아주 옛날에 본 적이 있는 공연이다. 그때 아주 감명깊게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었던 터라, 몇해가 지나 물론 공연이 조금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그때 봤던 그대로 포스터 속에 '두 남자의 모습'이 보이길래 내용이 싹! 다 바뀌진 않았다 보다ㅡ 하고 오빠랑 들뜬 마음에 공연을 기다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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