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7_Anna 오늘은 대학로 데이트. 인기 뮤지컬이라는 김종욱 찾기를 보러 가기로 한 날. 공연시간 까지는 조금 남았지만 넉넉하게 오빠를 일찍 만나 카페 놀이부터 할 예정ㅡ 어느 카페를 갈까 미리 찾아보고 고민한 것 조차 없이 우선은 오빠를 만나러 가는 길. 대학로에는 예쁜 데도 많고 그냥 만나서 좋아보이는 곳으로 갈 참이다. 오빠를 만나 대학로 이곳 저곳을 걷기 시작했다 :) 이화마을 부터 쭉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비록 예전에 어릴 때 봤던 예쁜 벽화들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골목에서만 느껴지는 조용하고 아늑한 운치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ㅡ 그렇게 쭉 걸어 내려와 이따가 공연 볼 극장이 어딘지 미리 본 후, 저 멀리 커피라고 적힌 간판을 보자 들어가 보기로 했다. ..
2018.04.07_Anna 약 한달 반 만에 대학로를 다시 찾는 날. 지난번 둘이 처음으로 대학로를 찾아 연극을 봤을 때ㅡ 둘다 너무 오랜만에 찾은 대학로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데다가 공연도 재밌었고, 보통은 영화를 자주 보러 다니는 우리 이지만 가끔은 공연도 보러 오기로 얘기를 했었지. 전에 봤던 공연은 연극이었는데 오늘은 뮤지컬을 한 번 봐보기로 했다. 어떤 공연을 봐야 하나 고민은 많이 했었는데ㅡ 녹색 검색창에 대학로 공연추천 쳤더니 상단에 노출이 되며 바로 예약페이지 까지 다다닥! 나오는 데다가 리뷰, 평점도 너무 좋길래 고른 '김종욱 찾기' 영화를 안봐서 모르겠지만 대충 내용은 여자 주인공이 첫사랑이었던 '김종욱'을 찾는 내용? 으로 알고 있었다ㅡ 찾았는지 못찾았는지 그래서 해피앤딩인지 새드앤..
2018.05.13_Anna 아쉽지만 홍콩에서의 마지막 날. 짧은 일정이라 홍콩에서의 반나절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 너무 많은 욕심은 낼 수 없고 시내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찾다 보니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소호근처에 내려 타이청 베이커리 에그타르트를 먹는 일정 외에는 더 생각할 길이 없었다. 시간만 더 있었다면 케이블카도 타고, 트램도 타고 하겠지만, 우리의 일정으로는 너무 빠듯할 것 같아 욕심은 과감히 빼고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즐기기로 :) 사실 뭘 해도 오빠랑 하면 다 재밌고 좋으니까ㅡ 아침 일찍 일어나 조던역을 항해 가는 우리. 조던역 근처에 아침식사를 할 만한 유명 푸딩 맛집이 있다길래 찾아가는 길이었다. 어제만큼이나 오늘도 덥긴 하지만 날씨가 아주 맑고 한국과는 다른 가로수..
2018.05.12_Anna 홍콩. 2시 조금 넘은 시간. 한창 더운 낮시간이 지나고 이제 슬슬 디즈니 랜드에 가면 되겠다 싶어 우린 출발 :) 블로그에 찾아보니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라서 아침에 문 열때 부터 가 하루종일 놀고 오지 않아도 될 정도라기에ㅡ 우린 어차피 마감시간까지 있으면서 불꽃놀이도 다~ 보고 올 예정이라 느즈막히 출발하게 되었다. 디즈니랜드로 가는 길은 너무 설레고도 설레었다. 한국에서 출발할 때 부터 우리 여행의 메인코스 디.즈.니.랜.드. 지난 번 홍콩 여행을 친구들과 왔을 땐 오지 못했던 곳. 사실 그때는 그리 큰 기대가 없었다. 가족들이 오는ㅡ 어린 아이들이 오는 공간이란 생각도 있었고, 그 당시엔 디즈니랜드 보다 친구들과 더 재미나고 신나는 다른 곳들에 눈이 갔기 때문..
2018.05.12_Anna 홍콩에서의 아침 :) 하늘이 아주 맑고 깨끗했다. 짧은 일정이라 알차게 보내려면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ㅡ 게다가 처음 둘이 처음 나온 해외여행인데 빨리 밖에 나가 놀고 싶은 마음 뿐 :) 우린 홍콩 여행 계획 중 샀던 미키마우스 커플티에 베이지색 바지까지 위 아래로 싹 다 맞춰 입고는 숙소를 나섰다. 숙소가 좀 높은 곳에 있어 쭉 내려와 골목을 돌아나가니 어제 새벽에 도착해 택시 창문으로 보던 풍경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오빠는 한 소품샵에 멈춰서 신기한 듯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유리창 넘어로 바라봤는데 그 모습이 좀 귀여워서 사진도 하나 찍어줬더랬다ㅡ 보통 데이트 할때는 내가 까불이 모드에 호기심 잔뜩 모드인 반면 오늘은 울 오빠도 평소보다 조금 더 상기된 모습이..
2018.05.11_Anna 오늘은 드디어 홍콩 가는 날. 아침 출근 할때부터 캐리어를 돌돌 끌고는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다. 캐리어 끌고 회사를 갈 순 없으니까ㅡ 오빠랑 나는 공항철도 타려면 지나쳐가야하는 홍대입구 역에 미리 짐을 맡겨 두고 퇴근길에 찾아서 공항에 가기로 했는데, 홍대입구역은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 곳이라서 그런지 원래 역에서 제공하는 무인보관함 외에 짐을 맡길 수 있는 별도 시설이 잘 되어 있더군ㅡ 우리도 이번 여행이 아니었으면 몰랐을 뻔.! 홍대입구역 9번출구에 캐리어를 끌고 도착하자마자 친절한 미소로 안내 조끼를 입은 아주머니가 '짐 맡기시려구요~ 싸게 해 드릴께요~' 하셨는데ㅡ 오빠 오기 전에 가격 협상?! 까지 해주시고 첫 손님이라며 잘 맡아 주겠다고 퇴근하고 찾으러 오..
2018.05.08_Anna 오늘은 어버이날. 원래는 집에 일찍 들어가서 부모님이랑 시간 보내야 하는 게 맞는데ㅡ 어제가 쉬는 날이었어서 그런지 저녁 시간에 미리 땡겨서 챙기는 바람에 오늘은 양쪽집에서 모두 그냥 평일이 되어 부렀당. 평일에 데이트 하는게 주말이랑 다른 또 설렘도 있구, 오늘은 특히 주말에 갈 홍콩 여행 계획도 세울겸 샤로수길에 나가기로 한 날. 회사에서 가까워서 퇴근 후 샤로수길 나가는걸 좋아하는 우리 :) 아기자기 맛집도 많고 젊은 사람들도 복작복작한데 막 홍대만큼 차도 다니고 사람들도 너무 붐비는 분위기는 다른. 먼가 샤로수길만의 분위기가 있는 것만 같아 나갈 때마다 새롭고 좋은 것 같다. 오늘은 어딜 갈까~ 둘이 오손도손 얘기도 하고 해야하니까 밥집보다는 간단하게 카페에서 차랑 디..
2018.03.17_Anna 날이 점점 따뜻해져서 주말에 나들이 하기 좋은 토요일. 오늘은 오빠랑 나랑 피부과 진료가 있는 날이다. 오빠는 얼마 전 부터 원인 모를 가려움증으로ㅡ 나는 발가락 사이에 굳은 살로 걷기가 불편해지자 둘이 비슷한 시기에 피부과 진료가 필요했는데, 오빠 껌딱지인 나는 구우우우욷이 멀고도 멀리 있는 오빠 병원에 찾아가 진료를 받고 같이 데이트를 하겠다 고집을 부렸더랬지. 처음 진료를 받기 시작했을 땐 너무 아파서 데이트도 못하고 진료받고 오빠가 집에 데려다 주기 바빴는데ㅡ 거의 다 나아가는 지금은 치료 잘 받고 하루종일 걷고 뛰고 해도 괜찮을 만큼 상태가 좋아졌다. 그래서 오늘은 좀 멀리 나가 놀기로ㅡ 오빠 동네에서 쫌 더 나가 서울숲에 가는 날. 날도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에 미세..
2018.05.07_Anna 내일은 어버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들 드리려고 미리 주문해 둔 떡을 찾으러 갈 참이다. 친구의 추천으로 어른들 좋아하실만한 떡선물을 해보기로 했고 이 집의 인기메뉴 '이북식 인절미'는 친구도 직접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다고ㅡ 주문 받은 떡만 그날 그날 만들기 때문에 택배도 안된다는 이 집. 인터넷에 찾아본 바로는 주문 예약 전화도 쉽게 연결이 안 될만큼 사먹는게 하늘에 별따기라고 하더군a 그치만 나는 운이 좋게도?! 한 일주일 전 쯤. 예약 전화 연결을 할 수 있었고 '7일에도 오픈하나요? 주문 할 수 있나요?' 물은 뒤 예약을 잡을 수 있었다. 떡집은 압구정 근처에 있다고 했는데 겸사겸사 오빠랑 압구정 데이트를 해보기로 했다 :) 도산 공원 한바퀴 걷고ㅡ 인기 좋다는 카..
2018.06.23_Anna 오늘은 오빠 없이 혼자 놀아야 해..a 집안에 일이 있어 오늘은 데이트를 패쓰해야 하는 우리. 오빠 없이 나는 집에서 하루 종일 뒹굴뒹굴. 오빠 없으니까 그런지 너무너무 심심 ㅡ 시간이 느무 안가..a 심심함을 못 이기고 이모에게 콜! 이모는 뭐하고 계시나 여쭤봤더니 역시나 이모도 나 처럼 뒹굴뒹굴. 걍ㅡ 있다 하시넴. 그래서 오늘은 울 이모랑 놀기로 결정 ㅡ '우리 자기 뭐하구 있어요~' '오빠 나 전에 오빠랑 갔던 발바닥커피. 이모랑 가려구요' '엇! 거기?! 오늘은 이모랑 데이트 하는거양?' 지난 5월 1일 오빠가 울 동네에 와서 같이 어벤져스를 보던 날 갔던 카페. 집 근처에 있는데도 자주 지나다니는 골목이 아니라 몰랐다가 우연히 SNS에서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 된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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