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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5_Anna

오늘 볼 공연은 기대만발 뷰티풀라이프.

지난 06.22 금요일. 평일공연을 보러 왔다가 늦는바람에 아쉽게 보지 못하고 돌아갔던, 대신 대학로 나온김에 한바퀴 둘러보며 훌륭한 맛집을 발견하고 돌아갔던 날. 오늘은 그때 못본 뷰티불라이프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누가 알려주거나 미리 공연에 대한 정보를 찾아본 건 아닌데 포스터만 보고서도 감동적인 내용이겠다 싶었다 :) 자주 봤던 대학로 로코 장르와는 조금 다른 공연이 될 거란 기.대.감. 지난달 마지막으로 봤던 대학로 공연 사랑은 비를 타고 만큼 보고나면 많은 여운이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와봤던 곳이라 그런지 공연장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은 길. 마로니에 공원을 쭉 지나쳐 공연장에 도착했다. 티켓팅을 하는 중 '맨 앞자리 괜찮으실까요?' 하고 물으시는 직원분. '아 네ㅡ' 하고 티켓을 받아들고 공연장으로 올라갔다.

명절이라서 그런지 커플들만큼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맨 앞자리에 앉아 곧 공.연.시.작.

처음 막이 오를 때부터 추억돋는 음악과 함께 응답하라 1988에서 봤던 정환이 집 같은 분위기의 무대. 무슨 내용일지 뭔가 따뜻한 내용이겠다 싶었는데 내 예상이 맞았다. 한 부부의 삶을 보여주는 이야기ㅡ 따뜻하고 감동적이고 눈물이 찔끔(아니 사실 난 좀 펑펑이었다..)하는 공연이었다. 

배우분들 연기도, 공연 내용도, 무대 변환되는 모습도ㅡ 그리고 음악도 너무 좋았던 공연이다. 중간중간 재미있는 요소와 함께 전체적으로 감동적인 이야기가 이어지다보니 공연내내 집중도를 잃지 않고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맨 앞자리의 특권?! 이랄까 관객참여를 유도하는 씬에서 뜻밖의 데뷰를 한 우리 오빠. 무대에 올라가 어찌나 넉살좋게 배우와 어울리는지 참 ㅎㅎ 자꾸 자기 연기했다고 배우라고 하는데 으이구. 귀엽다 증말.

감사하게도 오빠를 무대로 불러주신 배우님 덕에 감동의 영상편지와 선물까지 받게 되어 더 기억에 남을 공연이 되었다. 선물받은 티켓은 친구에게 전달. 그 친구도 대학로 와서 좋은 시간 보내길 :)

오늘의 공연은 눈물찡 콧물찡ㅡ 폭.풍.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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