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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5_Anna

문래창작촌 골목을 여기 저기 구경하고 잠깐 카페에 들러 앉았다 가려는 우리.

여기 오기 전 어디를 가야하나 싶어 검색하고 여러 카페, 맛집 사진을 봤었는데~ 그 중에 하나 눈에 띄는 루프탑 카페를 가보려고 했다 :) 여기저기 카페는 많이 가봤지만 루프탑은 안 가봤어서 궁금했으니까ㅡ 골목 사이사이 옥상에 보니 예쁜 전구로 장식 된 루프탑 카페. 식당을 가끔씩 발견할 수 있었다. 여기도 혹하고 저기도 혹해서 들어가 볼까 했으나. 그래도 좀 더 지도를 보고 찾아가 원래 가려던 카페에 가기로 했다. 다른 루프탑 카페와 식당은 다음에 왔을 때 가보기로ㅡ

오늘 가려는 카페는 호텔707. 문래창작촌 검색하면 인스타에 여러 사진이 올라올 만큼 요즘 유명한 곳인 것 같아 궁금했다. 사실 이곳은 창작촌 골목 안에 비좁게 숨어 있는 곳은 아니고 도로 한켠에 있는 간판으로 고개를 살짝 돌리고 들어가보면 삐까뻔쩍한 크고 화려한 건물이 똭! 있는 그런 곳이다. 

입구부터 우와ㅡ 하는 비주얼에 1층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 앉을 데도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자리가 있나 여쭤본 뒤 계단을 타고 위로 올라가 루프탑에 자리를 잡게 됐다. 밖은 더울까 직원분이 걱정하셨는데 그래도 저녁시간에 와서 그런지 선선한게 딱! 좋았다.

1층도 그렇고 위에 올라와서도 그렇고 인테리어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래서 사람들이 다들 찾아보고 많이들 찾아오나 싶었다. 의자 하나하나. 소품부터 특이하면서도 잘 어우러진게 색도 되게 잘 쓰고 감각적이다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공간이었다. 아! 그리고 메뉴판도 참 예뻤다. 재생지 느낌의 종이에 스케치로 메뉴를 쓱쓱 그려 설명을 더한 메뉴판ㅡ 메뉴판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우리는 리코타 샐러드 하나. 에이드 두 잔을 시키고 메뉴를 기다렸는데ㅡ 루프탑에 올라와 있는 주변 사람들은 간단한 핑거푸드와 함께 맥주 한 잔을 하거나 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분위기가 참 좋아서 술도 맛있게 기분 좋게 먹을 것 같았다 :)

한쪽에 자리잡은 예약석은 정말이지 고급져 보였는데 흰 소파와 반짝이는 테이블로 깔끔하게 정리가 된 공간이 독특하면서도 편안해 보였다.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사람들을 구경하고, 기다리던 메뉴가 나왔다.

음료가 담겨 나오는 귀여운 잔.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샐러드ㅡ 먹음직스럽긴 한데 예쁘기도 해서 사진을 이리 찍고 저리 찍느라 약간의 시간을 보냈다. 먹고 마시고 시간을 보내며 카페놀이를 한창 하는 동안 지붕 위로 고양이도 가끔 와서 얼굴을 보여주고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카메라를 들고 조심조심 고양이 맞이. 흘러나오는 음악도 좋고, 너무 시끄럽지 않은 사람들의 말소리. 약간은 물기가 있는 시원한 바람. 그냥 거기서 잠깐 쉬는 그 시간이 다 좋았다 :)

1층은 어떤 분위기인지 궁금해서 다음에 오면 1층에 자리 잡고 놀아보고 싶다ㅡ 메뉴중에 피쉬 앤 칩스가 있던데 다음엔 와서 맥주 한잔이랑 같이 먹고 놀아봐야지 :)

좋은 곳. 예쁜 곳. 오늘의 카페 놀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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