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3_Anna벌써 8월 여름의 딱 중간. 무더위.오늘은 특별한 데이트가 기다리는 날이다.'오빠 수영하러 가고 싶어' 한마디에 계획하게 된 호캉스ㅡ 워터파크를 갈까, 바다를 갈까 저 한마디에 여기저기 가고 싶은 곳이 많이도 언급되었다. 그래도 그 중에서 가장 많이 확실하게 나온 단어가 바로 '호캉스' 요즘 많이들 간다기에 오빠랑 나도 한번 가보자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어디로 가야하나를 많이 찾아보다가 위치가 딱이고, 시설 및 리뷰도 좋아보여서 고른 곳이 노보텔 앰배서더 용산이다. 1박 2일 딱 주말 뿐이지만 이왕 호캉스 가는 거니까 거기 있는 시설 알차게 다 이용하고 푹~ 쉬어봅시다' 라고 해서 수영도 하고, 헬스장도 이용하고, 아침 조식도 먹기로ㅡ 수영복이랑, 운동할때 입을 옷이랑 운동화,..
2019.07.21_Anna 오늘은 웨딩촬영본 사진을 고르러 루체라운지에 다녀왔다. 지난달 받은 원본에서 100장을 골라 그 중에서 정말 웨딩앨범에 넣을 사진을 고르러 방문하는 날이다. 크게 확대해서 넣을 사진, 오빠랑 나랑 짝을 맞춰서 페이지에 넣을 개인컷, 그리고 전체적인 사진의 순서까지 딱 정했고ㅡ 큰 액자로 만들어서 결혼식장에서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나중에 신혼집에 걸어둘 사진이랑, 포토테이블에 올려줄 작은 사이즈의 사진들까지 하나하나 다시 보면서 정하고 오는 길. 셀렉을 끝내고 나오면서 앞에 있던 전자상가에서 가전제품도 쓱 한번 둘러본 뒤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메뉴를 생각하던 차ㅡ 요새 한약도 먹고 있고 위에 부담이 안가는 뭔가 건강하고 든든한 음식이 확 땡겨서 생각난 것이 '순남시래기' 이다. ..
2019.07.13_Anna 하아ㅡ 요즘 참 덥다. 요즘 한창 더위를 먹은 건지 더 기운이 없어진 내 상태 때문에 오빠도 엄마도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ㅡ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일찍 한의원에 가서 진료도 받아보기로 했다. 진료 끝날 때 쯤 맞춰서 오빠랑 만날 생각이었는데 엄마는 오빠도 같이 가서 보약 한재 지어주고 싶으시다고a 그렇게 얼떨결에 오빠는 나랑 엄마한테 끌려서 같이 한의원에 가게 됐다. 한의사 선생님 진찰 받기 전에 혈압, 키 몸무게, 인바디 체크를 해보고 같이 진료실에 들어갔다. 몸이 좀 피곤하다 싶긴 했는데 요즘 내 몸상태가 정말이지 안 좋았는가보다. 당장 운동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될 체력이라고; 특히나 여름을 힘들어 하는 체질이라고 하셔서 약을 먹어보기로 결정. 뒤이어 오빠의 몸상태는 웬걸?!..
2019.07.06_Anna 오늘은 우리 신혼집 들르기. 신혼집 공사를 위해서 잠깐 들러 치수도 측정하고 어디를 어떻게 고쳐야 할지 견적을 내보기로 한 날이다. 아직 집에 살고 계시는 분들이 있어서 아버님을 통해 미리 양해를 구하고 시간 약속을 잡아 오늘 방문했는데ㅡ 나야 뭐 집 수리를 해본 적이 없어가지구 하나도 모르겠다만, 아버님 어머님은 완전 전문가셔서 같이 오신 기술자 분과 함께 이것저것 얘기해 주시고 착착착 진행 해 주셨다. 집안 곳곳을 하나하나 체크하고, 그 다음에는 오빠랑 내가 벽지며, 타일이며, 싱크며 무슨 색으로 무슨 디자인으로 할 건지 다 골라서 공사에 들어가기로ㅡ 그 동안 오빠랑 나랑 머릿속으로 상상해보면서 어떻게 꾸밀지 생각해 둬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그렇게 집 방문을 끝내고 데이..
2019.06.29_Anna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강남 고. 강남은 내가 아일랜드에서 친하게 지냈던 동생들을 만날 때 말고는 갈 일이 없는 듯 하다. 집에서 멀기도 하고 그래서 안가본 만큼 어디에 뭐가 맛있는지 잘 모르는 낯선 곳. 희동이가 먹고 싶다는 수플레 팬케이크집을 일정에 넣고 그 외에 다른 일정도 먹는거 먹는거. 하루 종일 먹는 일정의 오늘. 1차로 호랑이 식당에서 츠케멘 호로록에. 2차로 팬케이크. 그럼에도 배가 터질것 같지만 이대로 집에 가긴 아쉽다며 수다떨러 다른 장소를 물색했는데ㅡ 설마 오늘 3차까지 계속 먹겠어? 하면서도 찾아뒀던 장소를 진짜로 오게 될 줄은 몰랐다. 먼가 날도 더운데 아일랜드에서도 집 근처 펍에서 한잔씩 마시던 맥주 생각이 나서 옛날 얘기도 할 겸 펍을 찾다가 발견한 ..
2019.06.15_Anna 날 더운 토요일. Date 오늘은 특별한 일정이 있는 관계로 평소에 우리가 잘 가지 않았던 새로운 동네를 가게 되었다. 지난 달 촬영을 마친 웨딩 원본이 나왔다는 연락이 와서 주말에 찾으러 가겠다고 한 날이 바로 오늘. 스튜디오 촬영원본은 약 2주 뒤에 준비될 거라고 하셨는데 정확히 15일차 되는 지난 일요일에 연락이 와서 직접 찾아가거나 택배로 USB를 보내주신다기에 우린 직접 방문을 선택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학동 방문. 가기 전에 오빠집에 들러 어머님도 뵙고, 여름이라 한창 더운 날 맛있는 것 사주신다기에 맛난 고기에 냉면까지 호로록 하고선 루체라운지 갔다. 촬영은 루체 스튜디오에서 했지만 원본을 받고 사진 선택을 하면서 상담을 할때는 장소가 다르다고 하셨는데 위치..
2019.05.25_Anna 내일이면 드디어 웨딩 촬영...! 두구두구두구 오늘은 무엇보다 플래너님과 여러친구들의 이야기 대로 컨디션 조절이 관건..! 요며칠 몸이 조금 안 좋았던 우리 오빠. 내일 아침 일찍 부터 6시간 가까이 강행군 해야 하는데 걱정이다ㅡ 감기기운도 낫지를 않고 회사 업무도 많았어서 그랬는지 평소보다 피곤해 보여서 큰일이지 싶지만 그래도 촬영 앞두고 점점 회복해 가는 중이었다. 그동안 가보고 싶다고 리스트에 적어두었던 오빠네 동네 한 카페에 가서 정말 마지막으로 내일 촬영 대비 최종점검만 하기로. 나는 사실 기억이 잘 안나지만, 내가 보내준 여러 카페 리스트 중 하나였다는 이 곳. 휴대폰 만지작 만지작 하다가 예뻐서 가보고 싶은 곳을 발견하면 틈틈이 공유하다 보니 리스트가 너무 많아서..
2019.05.04_Anna 황금 연휴의 첫 시작. 이번 연휴는 결혼준비로 나름 바쁘게 지낼 예정이다. 오늘만 해도 2가지의 일정이 있는 날. 오후에 오빠 턱시도샵도 가고 드레스샵도 가야하는데 아무래도 토요일은 드레스 대여가 많이 되는 날이기 때문에 보통은 평일에 가지만 우리처럼 평일에 일을 하느라 시간을 빼기 어려운 사람들은 저녁시간에 조금은 늦게 샵에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오늘 일정은 그래서 5시부터 시작ㅡ 턱시도샵과 드레스샵이 학동 쪽에서 가깝게 갈수 있는 터라 나간김에 가보고 싶던 학동 카페에 들러 오빠랑 데이트 하고 놀다가 시간 맞춰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그 전부터 와보고 싶다고 미리 찾아두었던 카페는 '67소호' SNS에서 예쁜 접시에 담긴 크레이프와 커피 사진을 참 많이도 봤더랬다...
2019.04.27_Anna. 행궁파티에서 나와 통닭 먹으러 가는 길. 매우 이른 저녁시간을 고른 건 진짜 저녁먹는 시간에는 너무너무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에ㅡ 지난번 통닭거리를 거닐 때도 여기저기 모든 가게마다 사람들이 줄 서 있고 다 맛집처럼 보이는게 대단한 골목이네' 싶었는데 올해 영화 극한직업 때문에라도 통닭거리에는 사람들이 더 많으면 많았지 절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찍 찾아가기로 했다. 우리가 수원을 다시금 생각하고 통닭 먹으러 가자고 차를 끌고 나온 이유도 바로 영화 때문이었으니, 우리 같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닐 것. 지난 번 왔을 때도 후라이드반, 양념반의 가마솥 통닭이 너무너무 맛이났었는데 올해 바뀐 풍경이 있다면 양념반 표시 보다는 '왕갈비 통닭' 표시를 자..
2019.04.27_Anna 날이 너무나도 좋은 오늘. 수원 가는 날. 작년 여름 찾았던 수원 행궁동 데이트는 너무너무 좋았더랬다. 그때 얘기한 게 다음에도 꼭 다시 오자고ㅡ 그렇게 행궁동을 손잡고 걸으면서 봤던 예쁜 카페 중에 찜 해놓은 곳이 참 많았다. 꼭 와보자고 했어도 주말이 되면 막상 여기 말고 다른데도 참 갈데가 많고 놀 것도 많기 때문에 잠깐은 수원오자는 생각을 잊기도 했다. 그런데 요새는 날씨도 너무너무 좋고 모처럼 오늘은 결혼준비로 약속도 없기에 차타고 가는 데이트를 오랜만에 해보기로 했다. 가볼 카페는 지난번에 왔을 때 미리 정해 놓은 '행궁파티' 저번에 정지영 커피에서 나와 수원화성을 따라 걷다가 발견한 카페인데 밤에 예쁘게 불을 켜놓은게 행궁파티 라는 이름과 걸맞게 먼가 발랄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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