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9_Anna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강남 고. 강남은 내가 아일랜드에서 친하게 지냈던 동생들을 만날 때 말고는 갈 일이 없는 듯 하다. 집에서 멀기도 하고 그래서 안가본 만큼 어디에 뭐가 맛있는지 잘 모르는 낯선 곳. 희동이가 먹고 싶다는 수플레 팬케이크집을 일정에 넣고 그 외에 다른 일정도 먹는거 먹는거. 하루 종일 먹는 일정의 오늘. 1차로 호랑이 식당에서 츠케멘 호로록에. 2차로 팬케이크. 그럼에도 배가 터질것 같지만 이대로 집에 가긴 아쉽다며 수다떨러 다른 장소를 물색했는데ㅡ 설마 오늘 3차까지 계속 먹겠어? 하면서도 찾아뒀던 장소를 진짜로 오게 될 줄은 몰랐다. 먼가 날도 더운데 아일랜드에서도 집 근처 펍에서 한잔씩 마시던 맥주 생각이 나서 옛날 얘기도 할 겸 펍을 찾다가 발견한 ..
2019.06.15_Anna 날 더운 토요일. Date 오늘은 특별한 일정이 있는 관계로 평소에 우리가 잘 가지 않았던 새로운 동네를 가게 되었다. 지난 달 촬영을 마친 웨딩 원본이 나왔다는 연락이 와서 주말에 찾으러 가겠다고 한 날이 바로 오늘. 스튜디오 촬영원본은 약 2주 뒤에 준비될 거라고 하셨는데 정확히 15일차 되는 지난 일요일에 연락이 와서 직접 찾아가거나 택배로 USB를 보내주신다기에 우린 직접 방문을 선택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학동 방문. 가기 전에 오빠집에 들러 어머님도 뵙고, 여름이라 한창 더운 날 맛있는 것 사주신다기에 맛난 고기에 냉면까지 호로록 하고선 루체라운지 갔다. 촬영은 루체 스튜디오에서 했지만 원본을 받고 사진 선택을 하면서 상담을 할때는 장소가 다르다고 하셨는데 위치..
2019.05.25_Anna 내일이면 드디어 웨딩 촬영...! 두구두구두구 오늘은 무엇보다 플래너님과 여러친구들의 이야기 대로 컨디션 조절이 관건..! 요며칠 몸이 조금 안 좋았던 우리 오빠. 내일 아침 일찍 부터 6시간 가까이 강행군 해야 하는데 걱정이다ㅡ 감기기운도 낫지를 않고 회사 업무도 많았어서 그랬는지 평소보다 피곤해 보여서 큰일이지 싶지만 그래도 촬영 앞두고 점점 회복해 가는 중이었다. 그동안 가보고 싶다고 리스트에 적어두었던 오빠네 동네 한 카페에 가서 정말 마지막으로 내일 촬영 대비 최종점검만 하기로. 나는 사실 기억이 잘 안나지만, 내가 보내준 여러 카페 리스트 중 하나였다는 이 곳. 휴대폰 만지작 만지작 하다가 예뻐서 가보고 싶은 곳을 발견하면 틈틈이 공유하다 보니 리스트가 너무 많아서..
2019.04.27_Anna. 행궁파티에서 나와 통닭 먹으러 가는 길. 매우 이른 저녁시간을 고른 건 진짜 저녁먹는 시간에는 너무너무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에ㅡ 지난번 통닭거리를 거닐 때도 여기저기 모든 가게마다 사람들이 줄 서 있고 다 맛집처럼 보이는게 대단한 골목이네' 싶었는데 올해 영화 극한직업 때문에라도 통닭거리에는 사람들이 더 많으면 많았지 절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찍 찾아가기로 했다. 우리가 수원을 다시금 생각하고 통닭 먹으러 가자고 차를 끌고 나온 이유도 바로 영화 때문이었으니, 우리 같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닐 것. 지난 번 왔을 때도 후라이드반, 양념반의 가마솥 통닭이 너무너무 맛이났었는데 올해 바뀐 풍경이 있다면 양념반 표시 보다는 '왕갈비 통닭' 표시를 자..
2019.04.27_Anna 날이 너무나도 좋은 오늘. 수원 가는 날. 작년 여름 찾았던 수원 행궁동 데이트는 너무너무 좋았더랬다. 그때 얘기한 게 다음에도 꼭 다시 오자고ㅡ 그렇게 행궁동을 손잡고 걸으면서 봤던 예쁜 카페 중에 찜 해놓은 곳이 참 많았다. 꼭 와보자고 했어도 주말이 되면 막상 여기 말고 다른데도 참 갈데가 많고 놀 것도 많기 때문에 잠깐은 수원오자는 생각을 잊기도 했다. 그런데 요새는 날씨도 너무너무 좋고 모처럼 오늘은 결혼준비로 약속도 없기에 차타고 가는 데이트를 오랜만에 해보기로 했다. 가볼 카페는 지난번에 왔을 때 미리 정해 놓은 '행궁파티' 저번에 정지영 커피에서 나와 수원화성을 따라 걷다가 발견한 카페인데 밤에 예쁘게 불을 켜놓은게 행궁파티 라는 이름과 걸맞게 먼가 발랄한 느낌..
2019.04.9_Anna 날씨가 너무 좋은 일요일 낮. 어제보다 날이 맑고 따뜻해서 오늘 벚꽃을 안보면 올해는 못볼 것 같은 생각에 어디로든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급 들었다. 꽃을 어디로 보러 갈까 오빠랑 카톡을 이것저것 주고 받았는데에ㅡ 여의도도 있고 그치만 사람이 넘나리 많겠지 싶고오 매년 봐온 여의도 벚꽃축제의 모습은 조금 좋지 않았다..a 교회갈 때 매년 보는 길이라서 그른지 별로 감흥이 남다르지 않아서 패쓰 여기저기 고르고 고르다가아 내가 석촌호수 가고 싶다고 해서 오빠가 바로 알았으! 하고는 둘이 바로 꼬우! 했다. 잠실역에 도착할 때 쯤부터 사람들이 완전 옴팡 많았고 다들 나가는 출구 쪽을 따라나와보니 진짜진짜 어마어마한 인파가있었다. 횡단보도에 서지도 못할정도로다가 사람이 많았고, 호수 ..
2019.03.31_Anna 3월의 마지막 날. 시험보는 날. 본지 한 참 지나서 성적이 만료된 토익시험을 오랜만에 보는 날인데 오빠도 나한테 맞춰주느라 그간 한참 못봤던 책도 보고 다른 공부도 하면서 주말 내내 한 동안은 도서관에서 데이트를 해왔다. 오늘 시험을 끝으로 그래도 잠깐 동안은 원래의 우리 주말 모습처럼 잠깐은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공부는 평생 할 일이라서 나중에 결혼을 해서도 두고두고 계속 할 생각인데 이 부분도 오빠와 내 생각이 서로 같아서 참말로 다행이지 싶다 :) 무튼 시험이 끝나자 마자 오빠한테 연락을 했더니 이미 끝나는 시간 맞춰서 학교 정문 앞에 와 있단다. 호다닥 뛰어가 오빠를 만나고는 같이 버스를 타고 미리 봐두었던 카페에 갈 참이었다. 그런데ㅡ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2019.03.09_Anna 오늘은 캡틴 마블 보러가는 날. 얼마전 우연히 우리 동네에서 발견한 치킨 맛집. 한번 다녀온 후로 가끔씩 그때 그 치킨이 먹고 싶다고 얘기하는 울오빠였다. 그래서 오늘은 부천에서 캡틴 마블을 보고 저녁으로 치킨을 먹으러 갈 예정. 영화는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 시간으로 골라서 보고, 끝나는 시간에 맞춰 저녁을 먹으러 갈 터라 영화를 보러 가기전 일정이 필요하지 싶었다. 평범하면서도 우리 둘 서로가 참 좋아하는 카페 놀이. 새로 생긴 카페는 없는지. 혹은 예쁘다 소문 났지만 아직 못 가본 동네카페가 있는 지 찾아보다가 맘에 드는 한 곳을 발견하고 오빠에게 바로 링크를 공유했다. 오빠는 늘 내가 보내준 링크마다 다 맘에 든다고 내가 가고 싶다고 하면 항상 가줘서 이번에도 아무 ..
2019.03.03_Anna 오늘은 대학로 데이트 :) 주중에 공연 티켓 당첨이 되는 바람에 주말 데이트 코스가 정해진 날이었다. 지난 '하트시그널' 공연 이후로 딱 한달 만이다. 그러고 보니 오빠랑 나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대학로에 오게 되는 것 같다. 오늘 볼 공연은 [연극 - 그날밤 너랑나] 오후 2시 공연. 보통 일요일 2시면 교회에 있을 시간이라서 시간이 참 애매하네. 토요일이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사람 욕심이 참 끝없다능) 오늘은 모처럼 교회를 좀 일찍 갔다가 시간에 맞춰서 혜화역으로 이동했다. 오빠가 오늘도 역시나 먼저 도착해 있었는데 1시 10분 쯤 만나서 지도를 보고 공연장을 찾아갔다. 4번 출구에서 CGV를 쭉 지나 그 전에 우리가 맛나게 먹었던 훠궈 집도 지나서..
2019.03.02_Anna오늘은 정말이지 오랜만에 홍대에 나왔다.오빠랑 데이트 하면서 홍대에 온게 한번인지 두번인지 잘 생각도 나지 않을 만큼 우린 그동안 홍대를 잘 찾지 않았던 것 같다. 대학 때 미술학원 다니면서 홍대를 주말마다 오곤 했는데 그 시절이 지나고 나니 자주 찾지 않게 되는 동네가 되었다.갑자기 홍대를 찾게 된건 어제 드레스 투어 후 카페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내일은 뭐하고 놀까?' 로 주제가 넘어갈 즈음ㅡ 그동안 내가 SNS에서 캡쳐해 둔 사진을 함께 살펴 보던 중 귀여운 케이크 사진에 확 꽂혔던 이유다.선인장 모양. 해바라기 화분 모양 등의 손바닥만한 귀염둥이 케이크가 가득 든 쇼케이스를 찍은 사진이었는데, 오빠도 나도 다이어트 중이라 원래는 달다구리 음식은 피해야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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