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7_Anna 한바퀴 걷고, 맛난거 먹고ㅡ 다음은 카페놀이. 오늘의 카페는 그전부터 언제가지 언제가지 했던 예쁜 곳ㅡ 메종드메르 이다. 이곳을 처음 알게 된건 지난 봄 오빠 동네투어로 데이트를 하다가 고양이부엌에서 떡볶이를 먹었을 때, 맞은편에 분홍분홍한 예쁜 가게가 다 있네? 하고 보게 되었다 :) 지난 봄 부터니까, 가끔씩 오빠 동네에서 놀았을 때 지나다니면서 봤던걸 생각해보면 거의 6개월만에 오게된 셈이다. 아까 낮에 지나치면서 보니 사람이 꽉 들어찬게 이따가 자리 없으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했는데 저녁시간이 다 되어서 왔더니 다행히 한가했다. 밤에 가게 간판에 불이켜진 모습이 낮과는 다르게 은은하고 따뜻해 보여서 좋았다. 분홍분홍 매력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드네?! 가게 안에도 모두..
2018.10.20_Anna 오늘은 부모님과 저녁식사 약속이 있는 날. 낮에 만나 맛난 밥을 미리 먹기도 머하고, 재밌는 영화도 확 끌리는게 없고, 늦게늦게 뒹굴뒹굴 하다가 저녁먹으러 갈 예정이라 그 전에 뭐하고 놀까ㅡ 뭘 해야되나 약간 애매한 날이었는데 오빠가 뭐 할지 딱! 생각해 주었다. 우리가 자주 하는 카.페.놀.이. 저녁 퇴근길에 버스타고 지나치던 우리동네 한 카페. 매일 매일 예쁜 케이크 사진으로 나의 '좋아요'를 유발하던 OTIOR에 가볼 생각이다. 오후 세시 중동역. 날도 좋고 걸을만 하겠다 싶어 오빠를 역에서 만나 같이 카페까지 걸었다. 부천역에서 가도 되고 중동역에서 가도 되고ㅡ 사실 중동역에서 가는게 더 멀긴 하지만. 오늘은 걷기 좋은 날이니까 :) 퇴근길에 버스안에서 바라보던 카페는..
2018.10.13_Anna 날씨 좋은 토요일ㅡ 하늘공원 가는 날. 약 1년 전부터 꾸준히 얘기해왔던 하늘공원 억새축제 기간이 되었다. 작년에는 빼빼로 데이에 갔었는데ㅡ 이곳을 데이트코스로 추천해줬던 내 친구 성심이의 말로는 축제 기간에 그렇게 예쁘다고. 그래서 오빠랑 작년에는 놓쳤으니 올해는 꼭 갑시다' 하고 미리미리 계획해 둔 데이트 코스가 바로 하늘공원. 축제 기간이라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지는 잘 모르겠으나, 축제를 하는 만큼 지금이 가장 예쁘고 보기 좋을 시기이겠지ㅡ 사람 많아 붐비는건 감안하고 가기로. 아무리 소풍 가는 기분으로 설렌다고 해도 일주일 열심히 일하고 맞는 주말인 만큼 아침 여유는 부려줘야 하는 법. 준비하고 오후 2시쯤 오빠를 만나러 갈 생각이다ㅡ 신도림 5-2번 출구에서 만나 같..
2018.10.28_Anna 타이페이에서의 반나절 밖에 남지 않았다. 그 마저도 아침에 커피 한잔 하고 밥먹고 나니 단 몇시간의 일정만 남은 상황. 숙소에 들러 체크인 후 맡겨두었던 짐을 찾아가지고 공항에 가야한다. 그치만 그 전에 한 군데 더 들렀다 갈 곳이 있는데 바로 중정기념당. 우리가 묵었던 시먼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공항 가는길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꼭 가봐야 할 플레이스 중 하나. 역사적 배경이나 건물 자체에 대한 설명은 잘은 모르고 많이들 간다고 하는 코스인 데다가 지난번 여행때도 와서 사진을 잔뜩 찍고 갔던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었다. 내 기억으로는 뻥 뚤린 광장느낌에 4면에 다른 건물들이 어우러 졌었는데, 아ㅡ 하나는 건물이라기 보다 문?! 느낌? 광화문 광장 보다..
2018.10.28_Anna 대만에서의 둘째날이자 마지막 날. 저녁 비행기 타기까지 반나절의 일정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우선은 체크아웃을 하고 밥먹고 들어와 짐을 갖고 나갈 예정ㅡ 오늘도 어제 만큼이나 날씨가 참 좋다. 단수이까지 갔으면 참 좋았을 맑은 날이지만 우린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시먼 시티 근처에서만 둘러봐야 하는게 조금은 아쉬웠다. 어쩔수 없지이a 길건너 보이는 시먼홍루에는 앞에 사람들이 한 두명씩 팔을 쭉 뻗어 배경이 나오도록 셀카를 찍고 있었는데, 우리도 안낄 수가 없다 :) 하늘이 파란데 그 아래 빨간벽돌건물이 참 돋보이는 풍경이었다. 사진은 후다닥 찍었고ㅡ 우리가 좋아하는 시간 카페 투어코스로 이동하는 길. 어제 까르푸 갈때 지나쳤던 85도씨 소금커피를 마시러 갔다. 밤 늦은 시간이..
2018.10.27_Anna 타이페이에서의 온전한 하루. 오늘 참 알찼다 :) 아침부터 예스진지 투어 하고, 시티 들어와서 야경도 보고 하루종일 나름 서둘렀더니 생각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일정이 마무리 될듯 했다. 사실 오늘 저녁식사는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숙소 돌아가는 길에 1973 치킨하나 포장해다가 스낵바에서 제공해주는 컵라면에 맥주한잔 크으~ 하려고 했는데 식당에 가서 밥 먹을 시간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마침 우리는 타이페이 101빌딩에 있고, 이곳 지하엔 유명맛집 딘타이펑이 있다는 것! 지난 타이페이 여행에서 난 황보와 딘타이펑을 2번 왔었는데, 다들 많이 가서 줄서서 먹는다는 딘타이펑 본점에서 샤오롱바오와 우육면을 먹어본 뒤, '음~ 과연, 맛집이라 할만하군. 우린 그래도 줄 짧을 ..
2018.10.26_Anna 지난 봄. 우리의 홍콩 여행은 참 재미났다ㅡ '우리 이렇게 주말 여행 자주 다니자' '그래~ 여행은 너무너무 재밌는 것, 열심히 돈 벌어서 자주 자주 놀자아' 주말마다 같이 놀고 카페를 다니고 데이트를 즐기지만 가끔씩 새로운 곳에 가서 못보던 풍경을 보고 생소한 음식을 먹는 건 더욱 특별한 데이트가 아닐 수 없지ㅡ 열심히 일하자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긴 셈. 금요일 퇴근하고 갈 수 있는 지역이 어디가 있나 찾아보던 중 홍콩 다음으로 정하게 된 장소는 대만ㅡ타이페이 이다. 밤 10시 반 비행기가 있어서 그 정도면 퇴근 후 충분히 갈 수 있는 시간이라 관심있게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저렴한 금액에 표가 있었고 마침 이 때 오빠 생일이기도 해서 내 맘대로 질러버린 다음 통보를 했다..
2018.10.03_Anna 산에서 내려와 맛난 것 먹고ㅡ 다음 코스는 카페. 카페를 좋아하는 우리는 오늘도 카페를 찾게 되었다. 어디로 갈까ㅡ 익숙한 곳을 갈까 새로운 곳을 갈까 고민하다가 날씨는 좋고 등산으로는 조금 부족하게 걸었다 싶었는지 일단은 역가까이 걸어나가기로. 서울대입구역까지는 꽤 거리가 있어 큰 언덕을 하나 넘어가야 하지만 걷는 길이 힘들지는 않았다. 대신 중간중간 떨어진 은행을 볼때마다 피해! 를 외치면서 쩍벌걸음을 몇번 하는 것 빼고는 :) 원래 가을엔 다 그러니까, 뭐 언덕길을 내려오면서 저번에 랍스타 먹은 우디 가스트로도 지나고 곧이어 샤로수길에 도착. 일단 한번 둘러볼까? 싶어 골목으로 들어가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매번 저녁에만 왔던 샤로수길은 낮에 오니 새로와 보였다. 그래도 낮..
2018.10.03_Anna 벌써 10월. 10월 들어 첫 데이트는 등.산. 날이 좋은 가을이 되어 야외로 많이 돌아보기로 한 우리. 그 중에 꼭 가봅시다' 아니아니 꼭이 아니라 될 수 있으면 자주 가봅시다' 하고 얘기나온 곳은 바로 관악산이다. 요즘 같은 날씨에 산에 가면 좋지 아니할 수 없지이. 아직은 단풍이 들어 붉은 산을 볼수 있는 건 아니긴 한데 그래도 하늘이 파랗고 공기는 맑고 그것 만으로도 좋으니 시간 나면 관악산이고 다른 산이고 자주 나가봐야지 :) 오빠도 나도 둘다 등산을 즐겨 하던 사람들이 아니었기에 괜히 무리해서 멋모르고 갔다가 큰일 날 수 있으니 잘 찾아보고 초보자가 충분히 갈만한 완만한 코스를 찾아보던 중 오빠가 보내준 한 블로그 링크에서 본 길 이름은 '무장애숲길'이었다. 산을 ..
2018.09.29_Anna 팜랜드 구경을 실컷하고 이제 돌아가는 길. 아까 못들른 시흥하늘휴게소에서 소떡소떡에 우동에 휴게소 음식을 먹어보자 계획해 놨는데ㅡ 오는길은 어찌 된건지 모르겠으나 네비게이션에 휴게소가 찍히지 않았다능. 어랏?! 하는 생각도 잠시 일단은 길 알려주는 대로 달려야 하니 가서 다른거 먹지 뭐 하는 도중 생각난 메뉴는 치즈 쭉쭉 시카고 피자였다. 어차피 가는 길에 송내역 지나치니까 근처에서 밥을 먹고 들어가는걸로, 지난 겨울 오빠랑 왔던 공사하우스에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봅시다! 하고 급 메뉴를 정하게 되었던 것. 오랜만에 왔는데도 그대로 인 것. 자리에 앉아 피자와 함께 저번에도 아주 맛나게 먹었던 시나몬허니맥주까지 오늘의 저녁식사는 진정한 피.맥. 데이트에 술 한 잔 오랜만이구..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