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1_Anna 오늘은 추석. 긴 연휴의 아직 초반. 올 연휴에는 큰댁에 안내려가고 미리 친정 시댁 부모님들 얼굴 뵈었다 보니 딱히 명절을 지내진 않고 그저 길고 긴 연휴만 오빠랑 재미나게 보낼 예정이다. 어디 멀리 여행가기에도 시기가 시기이고, 집 정리도 하고 그냥 그냥 집 근처 가까운 곳에 나갔다 오고 뭐 만들어 먹고 그러다 보면 연휴도 지나겠지 싶은 생각. 요즘 운동량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오빠랑 얘기가 많은데 웬만하면 하루하루 걷는 시간을 늘려보자 싶어서 지난 주말에는 한시간을 걸어 옆동네까지 가고, 안보는 책 잔뜩 쌓아다가 굳이 또 카트 끌며 걸어가 책도 팔고 나름의 노력을 해봤다. 오늘도 저녁에 딱히 할 것도 없고 내일도 쉬는 날이니까 운동겸 밖에 나가 산책좀 할까 싶었다가 문득..
2020.09.27_Anna 오늘의 특식은 지난 금요일 나혼자산다에서 보고 너무 맛이 궁금했던 라.면. 2PM 우영이 친한 형집에 가서 해먹은 요리로 호떡버거와 함께 퓨전스타일의 신기방기한 라면요리를 선보였는데 그게 너무너무 먹어보고 싶었다. 마지막에 고수가 들어가는데 오빠도 나도 별로 안좋아하는 재료라 그건 뺄까 하다가 어제 칼국수를 포장해오면서 사장님이 곁들여 먹으라고 따로 싸주신 쑥갓을 고수 대신 넣어보면 어떨까 싶어 만들어 봤다. 원래는 차슈도 한장 올리고 라임도 뿌려먹던데 그 재료는 없는데다가 그냥 좀 번거로워서 초간편으로 라면만 끓이는 버전으로 바껴버렸다. 재료 : 라면 2개, 식초, 피넛버터, 숙주나물(천원어치 샀음), 레몬(마트 2군데 갔는데 둘다 라임을 안팔아서 레몬샀음) 만드는 방법 :..
2020.09.27_Anna게으르지 않은 주말. 일어나자마자 어제 못한 빨래에 청소에 이불정리까지 끝ㅡ세탁기가 다 돌아갈 때 까지 잠깐의 휴식시간 중 내가 제안한건 알라딘에 가서 책을 팔고 사고 싶은 책으로 바꿔 오자는 것.얼마 전 어머님 아버님이 오빠의 어린시절 보물들을 한보따리 가져다 주셨다. 그 중에 가장 큰 부피를 차지 하는 건 바로 책들. 오빠의 중딩이 시절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책이 한가득이었다. 나도 익숙한 헤리포터부터 추억의 드래곤라자(기억나면 최소 80년대 생)우리 집엔 이 책들을 예쁘게 진열해 놓을 공간도 부족하고, 내가 볼땐 분명 놔둬도 안읽을 것이 뻔해보였기에... 읽고 싶음 집 앞 도서관 가면 다 있다. 길만 건너면 되는데 가서 빌려 보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일 듯 하여 정리하기로..
2020.09.26_Anna 내일은 울 엄마 생신. 생신 맞이 주말이라 오늘 친정에 가서 축하파티를 하기로 했다. 사위 생기고 처음 맞는 생신 기분 좋으시라고 용돈도 챙겨넣고 엄마가 좋아하실만한 예쁜 케이크도 하나 사서 가려고 오빠랑 같이 주문케이크를 찾아봤다. 그러던 중 SNS에서 보게된 예쁜 케이크. 그래서 찾게 된 오늘의 케이크 베이커리는 이츠굿베이커리 부천작동점이다. 주문케이크의 특징은 내가 사고 싶다고 해서 가서 바로 딱! 살수 있는게 아니라 그날 스케줄이 가능한지 안한지 부터 알아봐야 하기 때문에 우선은 연락을 드려봤다. 주문 안내 양식에 맞춰서 간단하게 스케줄 가능여부를 먼저 여쭤봤다. 특별 제작 상품을 주문할 때 주의 할 점은..! 간단하고 확실하게 주문한다 or 아주 자세하고 확실하게 주..
2020.09.26_Anna오늘은 오랜만에 카페투어 예정.엄마의 생신으로 친정에 가는 길에 가보고 싶어서 따로 저장해 뒀던 카페에 들러 차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하는 데이트 코스를 추가해 뒀던 것. 미리 주문해 둔 제작 케이크 가게가 카페랑 아주 가까운 거리였고, 약속 시간을 생각해 보니 아침 오픈할 때 첫손님으로 가보면 시간도 딱 맞고 좋을 것 같았다.아침 8시ㅡ 주말이지만 평소 출근 준비를 하듯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오랜만에 화장도 좀 하고 집을 나섰다.7호선을 타고 까치울역에 내려 곧 카페를 찾아가는 길. 카페에 가기 전 케이크를 주문 해 둔 베이커리도 지나치고 다음에 한번 다시 와보자' 하면서 간판과 전화번호를 찍어 둔 예쁜 도예공방도 지나쳤다. 이쯤이면 있을 텐데 싶어서 골목을 돌아 들어가보니 ..
2020.09.24_Anna 오늘 퇴근길 국제 우편을 받았다. 지난 6주 동안 공부한 온라인테솔 자격증이 도착한 것! 우편 도착까지 2주 정도 걸린다고 알고 있었는데 10일만에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결혼 후에도 여전히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우리 오빠. 특히나 시험기간에는 주말 꼬박 작은방에서 못나올 만큼 바쁜데 그 모습에 자극이 되어 나도 뭔가 오빠처럼 공부를 해야겠다 싶었다.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하던 중 결론은 역시나 영어. 공부해보자! 라고 마음 먹으면 가장 만만 하면서도 도전 하고 싶은 영역이 나한테는 영어가 아닐까 싶다. 영어 중에서도 어떤 공부를 해야 하다가 알게된건 TESOL(테솔). 테솔이란 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
2020.09.22_Anna오늘 이마트에서 사온 신상 간식 중 하나ㅡ오예스 X EDIYA COFFEE 콜드브루. 카트 끌고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했는데 행사 상품이 아니다 보니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카트에 넣었다. 원래 1+1 행사 하는 과자 아니면 충동구매로 과자는 잘 사지 말자 주의인데 아 뭔가 맛이 궁금해.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겉에 싸여있는 초콜릿 때문인지 쪼개보기 전까지는 원래 오예스랑 똑같이 생겼지만 반으로 툭 잘라보면 확실히 다른 걸 느낄 수 있다.노란 빵 사이로 초코색 크림이 발라져 있는 오예스와는 달리 까만 빵 사이로 하얀 크림이 들어있는 콜드브루 오예스. 툭 잘라보면 모양 뿐 아니라 빵에서 커피향이 싸악 하고 나는 점이 다르다. 오호 맛.있.어. 오예스도 여러가지 맛이 ..
2020.09.22_Anna이맘 때가 되면 신나는 장보러 가기. 명절을 앞두고 오빠가 회사에서 받아온 상품권으로 장을 볼 수 있는 때가 왔다. 이번 추석에는 나도 사장님이 조금 챙겨주셔서 우리 부부는 한동안 장보기 예산을 한 껏 아낄 수 있을 예정이다.모처럼 상품권 핑계로 오빠랑 같이 장을 보러 가는 평일 저녁. 딱 필요한 만큼만 사야 할 물건만 딱 사고 금방 돌아가려는 계획으로 마트를 찾았지만 꼭 마음가짐과 행동은 달라지게 마련.오늘 필요했던 물건을 다 사고 계산을 하러 돌아가려는 길. 에스컬레이터 옆 한켠에는 노브랜드 존이 있었고ㅡ 굳이 살 껀 없지만 그래도 이마트 오면 이 곳은 필수 코스마냥 들러주는게 정해진 패턴이다 보니 한바퀴 쓱 보러 잠깐 멈췄다.이때 오빠의 눈에 들어온 콜라. 아니 맨 아랫칸..
2020.09.11_Anna금요일 저녁 주말의 시작.요즘 들어 회사 일이 많아져가지고 퇴근이 자주 늦는 나ㅡ 반면 오빠는 격일로 재택근무 중이고 회사를 갔다 오는 날도 나보다 퇴근이 30분 빨라 늘 퇴근하고 돌아오는 나를 오빠가 반겨준다.늦게 끝나 피곤하긴 하나 내일은 쉬는 날이기에 금요일 저녁이면 늘 도로 기운이 솟아나는 것만 같으다. 그런 만큼 신나는 기분에 오늘 저녁은 맛난 걸 먹고 싶었다. 마침 오빠가 역 앞으로 날 데리러 나와주기도 했고ㅡ 뭘 먹을까 고민은 잠시. 우리가 자주 산책하는 길을 따라 옆 동네까지 슬슬 걸어가 버거킹을 포장해 오기로 했다. 요즘 새로 나온 까만빵의 기네스 와퍼를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매장에 도착해 앱으로 쿠폰을 다운받아 바코드를 찍고 금방 주문.집에와서 포장을 뜯어보니..
2020.09월_Anna매일 같은 주말의 모습.나가지 않고 집콕으로 보낸 주말이 몇번 지나다 보니 그 사이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다. 주말마다 예쁜 카페, 안가본 골목길 찾아가 걷고 사진찍기를 좋아하던 우리 부부는 스케줄을 보니 지난 7월 이후의 주말이 계속 집콕인 상태.데이트가 주제인 내 블로그는 점점 쓸만한 콘텐츠가 줄어만가고ㅡ 주말에 신나게 놀고와 여기저기 좋은데 갔다온 경험을 남겨놓고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 요샌 뭐 쓸말이 없어서 자잘자잘한 결혼생활의 모습을 써내려가는 중이다.처음에는 집에만 있는 이런 주말도 참 괜찮네ㅡ 그동안 피곤하던 몸을 회복하고자 깰때까지 늘어지게 몰아서 잠도자고, 배고프면 배달도 시켜먹고, 뭘 사부작 거리고 해먹기도 하면서 보냈는데.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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