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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7_Anna

오늘의 특식은 지난 금요일 나혼자산다에서 보고 너무 맛이 궁금했던 라.면.

2PM 우영이 친한 형집에 가서 해먹은 요리로 호떡버거와 함께 퓨전스타일의 신기방기한 라면요리를 선보였는데 그게 너무너무 먹어보고 싶었다. 마지막에 고수가 들어가는데 오빠도 나도 별로 안좋아하는 재료라 그건 뺄까 하다가 어제 칼국수를 포장해오면서 사장님이 곁들여 먹으라고 따로 싸주신 쑥갓을 고수 대신 넣어보면 어떨까 싶어 만들어 봤다.

원래는 차슈도 한장 올리고 라임도 뿌려먹던데 그 재료는 없는데다가 그냥 좀 번거로워서 초간편으로 라면만 끓이는 버전으로 바껴버렸다.

재료 : 

라면 2개, 식초, 피넛버터, 숙주나물(천원어치 샀음), 레몬(마트 2군데 갔는데 둘다 라임을 안팔아서 레몬샀음)

만드는 방법 : 

1. 원래 라면 끓이 듯 준비.

2. 끓기 시작 할 때 피넛버터 크게 두 숟갈. 자ㅡ 이게 무슨 맛일까 싶어 국물을 맛보니 머랄꼬.. 약간 된장라면 같기도 하고 구수함이 추가된 듯 하게 맛이 바뀐다.

3. 식초를 두 숟갈. 식초 별로 안좋아 하는데 방송에서 넣길래ㅡ 피넛버터보다는 훨씬 적은양. 정말 정량대로 딱 두 숟갈 넣고 맛을 보니 구수한데 약간 동남아 맛? 끝맛이 약간 깔끔해 진 듯 했다.

4. 라면이 다 끓어오르면 숙주를 넣는다. 천원어치 다 넣으면 양이 많긴 많다. 그렇지만 숙주 둬봐야 뭐 다른 요리에 넣어먹을 것 같지도 않고 끓는 물에 넣으면 금방 숨이 죽으니까 괜찮을 것 같아서 다 집어넣어 버렸다.

5. 그릇에 옮겨담고 위에는 고수 대신 쑥갓고명.

6. 쑥갓 옆으로 반자른 레몬을 딱! 올려주면 완성.

보는 것 만으로도 푸짐한 것이 일단 만족. 오빠와 함께 자리를 세팅하고 국물 한입ㅡ 레몬을 뿌리기 전인데도 이미 맛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닌ㅡ 레몬을 있는 힘껀 꾹 눌러 즙을 더 했더니 맛.있.자.나. 고기를 안넣어서 그런지 기름이 둥둥 뜨지도 않고 깔끔한 맛이었다. 원래 라면 먹으면 나는 면만 골라먹고 국물은 짜서 잘 안먹게 되는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내가 오빠보다 국물을 더 많이 마셨다.

라면이라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맛이 이렇게 색다르다니. 간단하게 집 안에서 외식 기분 내기 좋은 메뉴가 아니었나 싶다.

배부르게 아주 잘먹은 기분 좋은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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