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5_Anna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예전부터 한번쯤은 꼭 보고 싶었던 공연을 보러가는 날이다. 옛날 프로그램이지만 '남자의 자격'이라고ㅡ 이경규 아저씨 나오던 예능이 있었는데 거기서 크리스마스에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보던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때 부터 그러니까 꽤나 진짜 옛날옛적 부터 '나도 언젠가 크리스마스에 호두까기인형을 보러가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드디어 이루게 된 버킷리스트. '크리스마스 = 호두까기인형' 이라서 그런지 티켓팅이 몹시도 힘들었다. 알람을 맞춘다고 맞췄는데 그 찰나에 깜빡하고 예매 사이트 접속을 놓치는 바람에 남아있는 날짜, 남아있는 좌석 중에 두 자리가 붙어 있는 곳을 찾고 찾아 예매한게 마침 크리스마스 당일 6시 공연이..
2023.12.17_Anna 요즘 거의 하루 한개씩 먹고 있는 사과. 아삭하고 달콤 새콤하니 너무 맛나는데 남편은 나보다는 덜 먹는다. 도대체 이 맛있는걸 왜 안먹는가ㅡ 사과를 먹다가 문득 어디선가 먹어본 것 같은 사과 샌드위치가 떠올랐다. 어제 백화점에 나가 상품권으로 빵을 잔뜩 담아왔는데ㅡ 그 중 샌드위치 해먹고 싶어서 평소 잘 먹지 않는 치아바타도 하나 데려왔었다. 빵 자체가 맛있고 사과도 넣을 거니까 무조건이겠다 싶은 기대감에 부불어 만들어 보는 오늘의 간식. 재료 : 사과(시나노골드ㅡ 노란 빛깔에 새콤 달콤 한 맛. 굿!) 반개, 치아바타(먹물 치아바타로 사봤다), 샐러드 야채, 딸기잼, 베이컨, 슬라이스 치즈 만드는 방법 : 1. 베이컨을 구워준다. 짭쪼롬하면 할 수록 더 맛나겠지 싶어 빵 크..
2023.12.16_Anna 오늘 진짜 진짜 춥다. 추우니까 밖에 나가지 말라고 재난 문자까지 받았는데 말 안듣고 나가는 애들. 바로 우리다. 회사에서 받은 상품권이 있는데 도대체 뭐 살것도 없고 자꾸 묵은지 마냥 묵어가는 것 같아서 주말맞아 나가보기로 했는데 하필 춥네. 그래도 뭐 그리 멀지 나가지 않을 거고 잠깐 이동하면 곧 실내에 있을 거라 괜찮겠지 했는데ㅡ 어우 영등포 도착하자마자 춥고 배고픔이 밀려와서 뜨끈한 걸 한 그릇 먹어야지 안그러면 실내여도 못 돌아다니겠다 싶어 점심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백화점엔 사람이 진짜 진짜 많다. 지하 음식점마다 웨이팅이 장난이 아니어서 이 안에선 뭘 먹으려다가 1시간은 훌쩍 지날 것 같아 밖에 나가 먹고 들어고는 걸로 선택지를 바꿨다. 메뉴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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