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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31_Anna

퍼레이드 즐기고 밥먹으러 가는 길.

점심 먹을 식당을 미리 정해 놓고 왔는데ㅡ '센터 스트리트 커피 하우스'라고 베이맥스 모양의 커리를 파는 곳이란다.

미리 예약을 하려고 보니 예약은 다 마감이라 안되고 직접 가서 줄 서고 먹어야 했지만 한 20~30분 정도라기에 생각보다 괜찮군 싶었다.

안에 들어서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넓고 테이블간 거리고 떨어진 편이라 가족 단위로 와서 도란 도란 앉아 식사하기 좋아보였다.

메인 메뉴 1개는 정했고 나머지 하나는 가서 사람들이 많이 먹는 거, 메뉴판을 보니 디즈니 스럽게 생긴 거 아니면 다 따지지 말고 그냥 딱 꽂혀서 먹고 싶은 거 골라보기로.

스테이크 하나 카레 하나 따수운 스프 하나랑 무알콜 맥주까지 야무지게 시켜봤다.

귀여운 미키 브레드가 곁들여 나오는 따끈한 스프. 건더기도 꽤나 들어있어서 든든하게 먹기 좋았다. 

이걸 먹으러 왔지. 

귀염둥이 베이맥스 커리. 소고기랑 치킨이랑 반반씩 섞여 있어서 한입 한입 골고루 먹으니 참 맛나는 것.

사실 모양 보고 고른 메뉴라 맛은 큰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밥이 쫄깃쫄깃하고 찰진 것이 맛났다. 그래서 딴딴하게 베이맥스 모양을 잡을 수 있었나보다.

이렇게 먹거리로 봐도 귀여운 베이맥스. 오랜만에 집에 돌아가서 빅히어로를 다시봐야지 안되겠다.

살짝 늦은 점심 식사라 든든하게 먹고 싶어서 골라본 메뉴.

고기 뿐 아니라 사이드로 나온 음식이 디즈니 스럽고 귀욤귀욤해서 먹기 전에도 보는 맛이 좋았다.

진한 갈색에 흔한 스테이크 소스가 아니어서 먼가 낯설기도 하면서 싱기방기한 식사였다. 

늘 그렇듯 먹기 전엔 아깝다 너무 예쁘다 하면서 결국 빈접시를 만들어 버리는 우리.

도란도란 얘기하다보니 금방 다 먹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다먹었어샷.

디즈니는 보는 것 노는 것 게다가 먹는 것까지 맘에 드는구나.

이제 뜨끈하고 든든하게 속도 채웠으니 저녁 퍼레이드까지 더 신나게 놀 수 있겠군.

느긋하게 예쁘고 맛난걸 먹으니 기분이 좋음 :)

https://maps.app.goo.gl/gSPWJBe12v49oZix9

 

센터 스트리트 커피하우스 · 1-1 Maihama, Urayasu, Chiba 279-0031 일본

★★★★☆ · 일본식 서양 음식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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