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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2_Anna 저녁 비행기로 떠나기 전 도쿄에서의 마지막 식사. 하라주쿠역에서 다시 신주쿠로 돌아가 밥을 먹고 호텔에 맡겨놓은 짐을 찾아 비행기를 타러가면 오늘의 일정도 도쿄의 전체 일정도 끝이다. 마지막 식사가 더 특별한 건 원래 첫날 먹으려던 식당을 다시 가는 거라 그랬을 것이다. 돈까스가 소울푸드라 말하는 울 오빠는 첫날 저녁부터 맛있는 것 사주겠다며 나를 데리고 갔었는데 영업 종료까지는 시간이 꽤 남았으나 웨이팅이 길어서 남아있는 손님들까지만 라스트오더를 걸어둔 터에 먹을 수 없었던 곳이다. 아쉬웠지만 생각지 못한 장어덮밥에 만족스런 저녁식사를 마쳤으니 우린 그거면 됐다. 무튼 못먹고 돌아갈 줄 알았는데 오빠가 일정을 잘 짜준 덕에 한국 돌아가기 전 먹을 수 있었다. 역시 첫날 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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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2_Anna 오늘은 도쿄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저녁 비행기로 돌아갈 우리는 마지막 날에 대한 계획이 딱히 있진 않았는데 그래도 도쿄 하면 시부야 스크램블에서 사람들이 우르르르르 건너가는 모습은 한번 보고 가야 하지 않겠나 싶어 한번 들러보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많이 봤던 바로 그 모습 이긴 했는데 그리 큰 감흥이 있지는 않았다. 그래도 꼭 한번은 봐야하는 핫플을 봤으니 만족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키로ㅡ 다음 장소는 하라주쿠. 오늘 비가 조금 와서 평소 우리의 뽈뽈거림 보다는 다소 속도가 늦춰졌지만 그런대로 빗소리들으면서 다니는 것도 맘에 들었다. 하라주쿠로 가는 길에 도도루커피가 보여서 즉흥으로 한번 들어가봤다. 사실 숙소 바로 앞에 도도루커피가 있었지만 여태까지 마땅히 짬이 안나서 가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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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1_Anna 야경보면서 오돌오돌 떨었던 우리. 따뜻한 곳에서 뜨끈한 음식을 먹으면 몸이 좀 풀리겠지 싶다. 올라가던 길에 봤던 식당 중 하나를 골라 맛난 저녁식사를 먹어보기로ㅡ 했는데... 내려오면서 보니 생각보다 식당이 문을 많이 닫았다. 여기 북유럽이야? 관광지임에도 워라벨이 철저한 이곳에서 다행스럽게도 맛나보이는 식당 하나가 아직 손님들을 받고 있었다. 바로 아마미 식당. 올라가면서 맛나보이는 음식 모형에 관심이 갔던 식당 중 하나인데 아직까지 불이켜져 있어서 참말로 다행이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벽면에 싸인이 진열되어 있는게 여기저기서 유명한 사람들이 와서 먹고 간 곳인가보다. 우리도 벽쪽에 한자리를 안내 받고 메뉴를 보면서 뭘 먹을지 고민했다. 나는 오늘 밖에서 좀 떨었는지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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