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7_Anna 날이 너무나도 좋은 오늘. 수원 가는 날. 작년 여름 찾았던 수원 행궁동 데이트는 너무너무 좋았더랬다. 그때 얘기한 게 다음에도 꼭 다시 오자고ㅡ 그렇게 행궁동을 손잡고 걸으면서 봤던 예쁜 카페 중에 찜 해놓은 곳이 참 많았다. 꼭 와보자고 했어도 주말이 되면 막상 여기 말고 다른데도 참 갈데가 많고 놀 것도 많기 때문에 잠깐은 수원오자는 생각을 잊기도 했다. 그런데 요새는 날씨도 너무너무 좋고 모처럼 오늘은 결혼준비로 약속도 없기에 차타고 가는 데이트를 오랜만에 해보기로 했다. 가볼 카페는 지난번에 왔을 때 미리 정해 놓은 '행궁파티' 저번에 정지영 커피에서 나와 수원화성을 따라 걷다가 발견한 카페인데 밤에 예쁘게 불을 켜놓은게 행궁파티 라는 이름과 걸맞게 먼가 발랄한 느낌..
2019.03.09_Anna 오늘은 캡틴 마블 보러가는 날. 얼마전 우연히 우리 동네에서 발견한 치킨 맛집. 한번 다녀온 후로 가끔씩 그때 그 치킨이 먹고 싶다고 얘기하는 울오빠였다. 그래서 오늘은 부천에서 캡틴 마블을 보고 저녁으로 치킨을 먹으러 갈 예정. 영화는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 시간으로 골라서 보고, 끝나는 시간에 맞춰 저녁을 먹으러 갈 터라 영화를 보러 가기전 일정이 필요하지 싶었다. 평범하면서도 우리 둘 서로가 참 좋아하는 카페 놀이. 새로 생긴 카페는 없는지. 혹은 예쁘다 소문 났지만 아직 못 가본 동네카페가 있는 지 찾아보다가 맘에 드는 한 곳을 발견하고 오빠에게 바로 링크를 공유했다. 오빠는 늘 내가 보내준 링크마다 다 맘에 든다고 내가 가고 싶다고 하면 항상 가줘서 이번에도 아무 ..
2019.01.05_Anna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 머리 하러 가는 날. 다음주에 있을 부모님들과의 식사자리엔 내 머리가 너무 밝아가지구 조금 어두운 색으로 예의있어 보이고자 해서 머리를 하러 가기로 했다. 머리 하고 나면 오빠가 끝나는 시간 봐서 날 데리러 오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은 부천역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머리를 한 김에 데이트 하러 간다고 하니 선생님이 세팅도 째끔?! 해주셨다. 나는 똥손이라 가끔씩 웨이브도 넣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으나 매번 실패해서 머리를 다시 감고 나가 완전 쌩 머리만 보여주기 일쑤였는데 오늘은 좀 색달라 보였음 좋겠다 :) 머리도 하고 이제 곧 오빠 올 시간이 다 되었다. 역으로 나가 오빠를 만나 카페도 가고 영화도 볼 참이다. 영화를 보러 가기까지는 여유 ..
2018.12.15_Anna 오늘은 내친구 본이 결혼식에 가는 날이다. 식장에 가기 전에 오빠 동네를 지나치는 동선이라 오빠를 잠깐 보고 차 한잔 하다가 시간 맞춰 결혼식에 갈 예정. 어디쯤이야 언제쯤 도착할꺼야 서로 톡을 주고 받다가, 마침 어머니도 계시고 괜찮으면 들러서 놀다 가라고 하셨다기에 오랜만에 오빠 집에 방문하게 되었다. 어머니도 정말이지 오랜만에 보셨을 오빠의 예전 앨범을 꺼내 놓고 셋이서 오빠를 찾아가며 웃기도 하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다. 오빠는 지금 얼굴과는 살짝 다르게 어릴때는 사진찍는 걸 싫어했는지 찡그리고 있는 사진이 몇개 보이더군?! 어린시절의 오빠는 한번에 못찾기도 했지만 지금보다 조금 더 젊으셨을 때의 어머니는 바로바로 찾을 수 있을 만큼 그대로셨다. 아버지도 :) 사진구경..
2018.10.20_Anna 오늘은 부모님과 저녁식사 약속이 있는 날. 낮에 만나 맛난 밥을 미리 먹기도 머하고, 재밌는 영화도 확 끌리는게 없고, 늦게늦게 뒹굴뒹굴 하다가 저녁먹으러 갈 예정이라 그 전에 뭐하고 놀까ㅡ 뭘 해야되나 약간 애매한 날이었는데 오빠가 뭐 할지 딱! 생각해 주었다. 우리가 자주 하는 카.페.놀.이. 저녁 퇴근길에 버스타고 지나치던 우리동네 한 카페. 매일 매일 예쁜 케이크 사진으로 나의 '좋아요'를 유발하던 OTIOR에 가볼 생각이다. 오후 세시 중동역. 날도 좋고 걸을만 하겠다 싶어 오빠를 역에서 만나 같이 카페까지 걸었다. 부천역에서 가도 되고 중동역에서 가도 되고ㅡ 사실 중동역에서 가는게 더 멀긴 하지만. 오늘은 걷기 좋은 날이니까 :) 퇴근길에 버스안에서 바라보던 카페는..
2018.10.03_Anna 산에서 내려와 맛난 것 먹고ㅡ 다음 코스는 카페. 카페를 좋아하는 우리는 오늘도 카페를 찾게 되었다. 어디로 갈까ㅡ 익숙한 곳을 갈까 새로운 곳을 갈까 고민하다가 날씨는 좋고 등산으로는 조금 부족하게 걸었다 싶었는지 일단은 역가까이 걸어나가기로. 서울대입구역까지는 꽤 거리가 있어 큰 언덕을 하나 넘어가야 하지만 걷는 길이 힘들지는 않았다. 대신 중간중간 떨어진 은행을 볼때마다 피해! 를 외치면서 쩍벌걸음을 몇번 하는 것 빼고는 :) 원래 가을엔 다 그러니까, 뭐 언덕길을 내려오면서 저번에 랍스타 먹은 우디 가스트로도 지나고 곧이어 샤로수길에 도착. 일단 한번 둘러볼까? 싶어 골목으로 들어가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매번 저녁에만 왔던 샤로수길은 낮에 오니 새로와 보였다. 그래도 낮..
2018.08.26_Anna 예배가 끝난 뒤 오늘은 이태원에 가기로 한 날. 이태원은 언제왔나 생각해 보니 마지막으로 왔던게 올해 초, 겨울 아주 추울 때가 마지막이었다. 유명하다는 한 피자집에서 긴 웨이팅끝에 밥을 먹고 나오는 길에 생각지 못한 칼바람에 깜놀해서 역까지 둘이 꼭 붙어 빠른 걸음으로 종종종 갔던 기억ㅡ 다음엔 날 풀리면 오자고 했던게 거의 반년이 지나버렸다 :) 카페를 좋아하는 날 위해 오빠가 미리 찾아봐준 곳은 분위기 좋은 루프탑에 케이크가 예쁘기로 유명하다는 한 카페. 오빠가 보내준 카페 사진을 보자마자 너무 맘에 들어 바로 콜!을 하고 찾아온 이 곳. 우주 패턴이 그려진 케이크가 시그니처인 TAPE 이다. 교회 끝나고 오빠를 만나 지하철을 갈아타고 도착한 녹사평역. 역에서 나와 오빠..
2018.07.07_Anna 벌써 7월. 몹시도 더운 오늘. 그래도 하늘도 파랗고 가끔씩 부는 바람이 그늘에 있으면 시원한 기분 좋은 날씨. 오늘의 데이트는 지난번 부터 꼭 한 번 가보자~ 요즘 핫하대~ 하면서 찾아간 서촌. 요즘 너무 더운데다가 둘다 일도 많고 피곤했던 터라 아침 내내 뒹굴뒹굴 서로에게 각자의 시간을 준 뒤. 데이트 치곤 느즈막한 시간인 3시 쯤 슬슬 만나기로ㅡ 지하철로 주로 이동하는 우리는 무슨역. 어디행. 몇번째 칸 앞에서 자주 만나곤 하는데. 오늘은 종로 3가역 경복궁 방향 7-3에서 만났다. 오빠 놀래키려 기둥뒤에 숨다 딱걸린 나ㅡ 만남부터 장난 모드 ㅋㅋㅋ 개.구.쟁.이. 그렇게 웃고 떠들며 장난 치던 우린 경복궁역에 내려 서촌 골목을 향해 갔다. 골목골목마다 한옥안에 트렌디한..
2018.05.08_Anna 오늘은 어버이날. 원래는 집에 일찍 들어가서 부모님이랑 시간 보내야 하는 게 맞는데ㅡ 어제가 쉬는 날이었어서 그런지 저녁 시간에 미리 땡겨서 챙기는 바람에 오늘은 양쪽집에서 모두 그냥 평일이 되어 부렀당. 평일에 데이트 하는게 주말이랑 다른 또 설렘도 있구, 오늘은 특히 주말에 갈 홍콩 여행 계획도 세울겸 샤로수길에 나가기로 한 날. 회사에서 가까워서 퇴근 후 샤로수길 나가는걸 좋아하는 우리 :) 아기자기 맛집도 많고 젊은 사람들도 복작복작한데 막 홍대만큼 차도 다니고 사람들도 너무 붐비는 분위기는 다른. 먼가 샤로수길만의 분위기가 있는 것만 같아 나갈 때마다 새롭고 좋은 것 같다. 오늘은 어딜 갈까~ 둘이 오손도손 얘기도 하고 해야하니까 밥집보다는 간단하게 카페에서 차랑 디..
2018.06.24_Anna 오늘은 카페 데이트가 메인인 날. 예배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오빠가 데리러 오기로 한 날. 지난 번 선유도 공원을 갔을 때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었는데ㅡ 너무 좋다 너무 좋다 하면서 근처에 어디 좋은 카페는 없나 찾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선유기지' 라는 카페를 가보기로 한 것. 선유기지는 선유도 카페라고 검색이 많이 되었는데 위치상으로 보면 선유도 안에 있는 카페는 아니고, 당산역과 선유도 역 사이? - 양화대교 건너기 전 다리 밑 골목에 있다 해야하나? 어쨌든 오늘은 가고자 했던 카페를 지도앱 켜고 찾아가는 날. 기대된다. 날이 너무너무 더웠는데 그래도 오빠랑 얼른 가서 시원한 커피에 케이크도 하나 먹을 생각에 설렘 뿜뿜이었다. 골목에 다다르자 소박한 철제간판을 보고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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