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8_Anna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팜랜드 가는 날! 지난 09.19일 퇴근 후 집에 도착하자마자 오빠에게 온 메시지 하나ㅡ '자기야 짠~ 이것봐' 하며 보내준 사진에는 안성팜랜드 팜입장권 두장을 쥐고 있는 오빠 손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둘이 재밌게 놀고 오너라~ 하면서 주신 표였다. 꺄ㅡ 고맙습니다 :) 오빠가 찾아본 바로는 이번에 코스모스 축제도 하고 있다고ㅡ 오랜만에 좋은 데 나가서 꽃구경도 하고 재미있을 것 같았다. 꽃도 있고 동물들도 있고 또 놀이기구도 몇개 있다고 하니 어디 한번 가볼까나.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차타고 한 두시간이면 슝 하니 갔다 올 수 있는 곳. (물론 운전하는 오빠는 힘들고 피곤할테지만) 아침일찍부터 일어나서 부랴부랴 가지 않고 늦잠 충분히 자고 천천히 다..
2018.09.25_Anna 오늘 볼 공연은 기대만발 뷰티풀라이프. 지난 06.22 금요일. 평일공연을 보러 왔다가 늦는바람에 아쉽게 보지 못하고 돌아갔던, 대신 대학로 나온김에 한바퀴 둘러보며 훌륭한 맛집을 발견하고 돌아갔던 날. 오늘은 그때 못본 뷰티불라이프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누가 알려주거나 미리 공연에 대한 정보를 찾아본 건 아닌데 포스터만 보고서도 감동적인 내용이겠다 싶었다 :) 자주 봤던 대학로 로코 장르와는 조금 다른 공연이 될 거란 기.대.감. 지난달 마지막으로 봤던 대학로 공연 사랑은 비를 타고 만큼 보고나면 많은 여운이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와봤던 곳이라 그런지 공연장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은 길. 마로니에 공원을 쭉 지나쳐 공연장에 도착했다. 티켓팅을 하는 중 '맨 앞자리 괜찮으..
2018.09.25_Anna 이번 추석 연휴 중 하루는 대학로. 지난번에 아쉽게 보지 못했던 공연을 보러 가는 길이다. 오랜만에 대학로 가는 김에 공연시간까지는 조금 여유를 갖고 일찍이 만나 그렇게 가고 싶던 대학로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는 카페를 들렀다 가기로 오늘의 데이트 코스는 다 짜여진 상황 :) 가고자 하는 카페는 대학로 보다는 한성대입구역에서 가까운 유명 카페. 오늘은 휴일이라 사람이 참 많겠다 싶지만 그래도 설마 우리 둘 앉을 테이블 하나 정도도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역에 내려 카페를 찾아갔다. 그.런.데. 맙소사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은게 문제가 아니라, 가게가 공사중이라 아예 문을 열지 않았다는 게 문제였다. 엄청 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너무너무 아쉬운 ㅠ 다음번에 재오픈을 하고나면 다시 ..
2018.09.24_Anna 오늘은 추석. 그리고 일주일만에 데이트. 명절을 앞두고 각자 회사 일이 바빴다. 보통은 평일에도 저녁 한끼 먹을 데이트 시간은 있게 마련이었는데 이번주는 어쩌다 보니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리고 오빠 집 우리 집 명절 스케줄이 안맞는 바람에 주말 내내 오빠는 오빠대로 나는 나대로 가족과 함께 보내게 되었다. 아침부터 친척들 뵙고 날 보러 오겠다는 오빠. 그 얘기를 들은 이모는 오늘은 뭘 하고 놀꺼냐고 물어보셨는데ㅡ 명절에는 고궁에서 데이트를 해야 하는 거라고 하셨다. 원래 오늘 같은 날은 연인들이 손 잡고서 고궁을 걸어야 하는 거라고 :) '오빠ㅡ 이모가 그러는데 오늘은 고궁에 가야 하는 거래' '엇! 그래애? 그럼 가야지이. 경복궁 꼬우!' 종로3가역 8-2번 문 앞. 벌써 도..
2018.09.15_Anna 아침 일찍 부터 일어나 강남 나가는 날. 아일랜드에서 남매캐미로 어울렸던 동생들 만나는 날이다. 아일랜드 생활을 마무리하고 호주에 가서 지내다가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온 동생의 귀국 후 첫 만남 장소로 오늘은 강남 나들이가 정해졌다. 언제 갔었는지 기억이 안나는게 그러고보니 오빠랑은 강남을 한번도 못가봤구먼?! 주말에 강남이라니 엄청 복잡시럽겠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가는 길. '오랜만에 동생들 봐서 좋겠네? 재밌게 놀구 헤어지는 시간 봐서 전화해' 라는 우리 오빠. 전화하면 나와서 집에 데려다 준다고 했지만 생각보다 일찍 동생들이랑 헤어진 김에 오빠랑 동네 한바퀴나 돌고 갈까 싶어 '오빠 동네로 갈께요 집에 딱 있어. 금방 갈께에' 했는데ㅡ 지하철을 타고 오빠한테 가는 도중..
2018.09.14_Anna 내일은 주말. 신나는 금요일ㅡ 꽤나 바빴던 이번주를 보내고 오늘도 주말 맞이 야근이려나' 했던 예상보다는 조금 이른 퇴근을 하게되었다. 먼가 바로 집에가기는 아쉬운, 특별한 데이트 계획도 없고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놀고 싶은 그런 날이다. 오랜만에 샤로수길이나 가볼까 생각하는 중. 오늘 신고온 내 신발이 너무 미쓰라 발이 너무 너무 아팠다ㅡ 겸사겸사 운동화나 하나 사 신을까 싶어 서울대입구역에 내려 ABC 마트 꼬우. 발에 탁! 들어맞는 편한 신발을 못찾고 그냥 그냥 있다보니 발도 무뎌졌는지 아까보단 덜 아프네 하며 데이트나 제대로 해보자 어디갈까, 뭐 먹을까 생각하던 중. 급 떠오른 한 식당ㅡ 샤로수길 쪽은 아니고 서울대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야 하는 거리에, 값도 조..
2018.09.01_Anna 이색 맛집이 많다는 연남동. 뭘 먹어야 하나는 미리 정해두지 않고 동네 구경을 하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 식당에 가서 맛나게 먹자'라고 생각했던 오늘. 아까 카페 찾으면서 돌아다녀 보니 여기저기 궁금한 음식점이 많기도 했다. 어디 카페를 갈까 하고 주중에 찾아보던 링크 중에 껴있었던 태국 음식점. 여기 멋지다 하고 지나친 스페인 음식점. 사람들이 줄을 꽤나 서 있던 연어덮밥집까지. 커피를 다 마시고 조금 이른 저녁을 먹자 하고 나선 뒤 여러 식당들을 다시 돌아다니다 보니ㅡ 태국음식은 음.. 먼가 즐겨먹지 않는 터라 선뜻 발이 떨어지지 않아 패스. 연어덮밥집은 이제 나와보니 사람들이 한명도 없길래 어라?! 점심 특선 같은게 끝이난건가 싶어서 패스. 그렇게 하나 남은 스페인음식점..
2018.09.01_Anna 9월의 첫날. 드디어 기다리던 가을ㅡ 시간이 참 빨라 벌써 9월이 되었다. 그런만큼 공기도 조금 선선해 진 것 같고, 한창 더울 동안 미뤄두었던 야외 데이트도 실컷 하려니 이제 슬슬 바빠질 기미가 보이는 요즘이다. 오늘 나가보려는 데이트 장소는 연.남.동. 핫하다지? 우리 둘다 한번도 안가봤는데, 마포쪽? 홍대 근처라고만 대충 들었고 정확히 어디쯤인지 잘 모르겠어서 한번쯤 나가봅시다~ 하고 적어놨던 데이트 버킷에 있는 장소였다. 어느 카페가 예쁜지, 가서 어디 맛집을 가야 하는지 주중에 서로 찾아 링크도 보내고 여기가 좋겠네 저기가 좋겠네 얘기하면서 주말을 기다렸다. 늦잠을 푹ㅡ 자고 3시에 신도림에서 만나 같이 지하철로 이동할 예정. 우리는 카톡으로 언제 도착해요ㅡ 하고 도..
2018.08.30_Anna 오늘은 우리의 특별한 기념일. 평일이지만 데이트를 안할 수 없지ㅡ 훗 원래 평일에도 데이트는 있지만. 그.래.도. 요즘 서로 조금은 일이 많아져 평소보다 약간은 퇴근이 늦은 것도 있고, 얼마전 내가 저녁을 잘못 먹고 크게 탈이 나는 바람에 오빠가 옆에서 놀라 덩달아 식은땀을 찔끔찔끔 흘렸기에 저녁은 패쓰다;; '기념일인 만큼 케익하나면 행복하겠어' '아닌데에 자기 맛있는거 사줘야 되는데' 카페만 가도 괜찮겠냐며 오빠는 괜히 미안해 했지만 정말 괜찮은 걸ㅡa 그만큼 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예쁜 카페에 가서 차 한잔에 우리가 여기 왔었지~ 하고 나중에 볼 사진을 다다닥 찍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나의 만족을 채워주기 위해 오빠가 찾아놓은 카페는,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
2018.08.26_Anna 오늘의 맛집 탐방 메뉴는 어제 못먹은 떡볶이. 카페에 앉아 이태원 떡볶이집을 검색해서 찾아놓은 가게는 이름도 독특한 욘세떡볶이ㅡ 녹사평역쪽으로 나가 길을 쭉 내려가다가 보니 카페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에 우리를 반겨?! 준 해골아저씨. 오빠랑 나랑 보자마자 어랏?! 여기서 얘 여기서 뭐해, 하면서 한번 빵 웃었다 :) 유리창으로 보이는 가게 안에는 사람들이 꽤나 많고 테이블이 좁아보여 자리가 없나 하고 살짝 겁먹었지만 2층에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친절한 미소의 직원분께 2층에 자리가 있나 여쭤보고는 안내를 받아 메뉴 주문 후 계단을 타고 올라갔더니ㅡ 오잉?! 이른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2층엔 우리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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