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3.14_Anna여유로운 주일. 우리집 두 꼬질이는 하루종일 먹고 자다 저녁에야 정신을 조금 차렸다.날이 이렇게 따뜻하고 좋은데 주말 내내 집에만 있기에는 먼가 억울한 기분이 들어 굳이 나가야 할 일(그래봐야 다이소나 옆동네 마트 정도 방문)을 만들어 잠시 밖에 나가봤는데 돌아오는 길 우리 손에는 이것저것 새로운 먹거리가 들려있었다.오늘 들고온 새로운 먹거리는 오예스 논산딸기 & 바나나. 내가 좋아하는 하늘색과 분홍색이 적절히 섞여있는 패키지에 딸기와 바나나 그림까지 귀여워 보였고 마침 세일중. 유후!집에 오자마자 포장을 뜯어 봉지까지 한번 봐 주고 접시에 꺼내 반을 갈라 봤다. 뜯으면서 부터 바나나향이 살짝 올라왔다. 지난번에 먹었던 초코파이 바나나 처럼 달달한 향이 기분좋은 느낌적인 느낌...

2021.02.08_Kei 결혼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신혼집을 찾아다니다 보니 갖게 된 부동산. 열심히 이곳저곳 찾아보다가 결국 선택한 곳은 번쩍번쩍한 새집이 아닌, 오래된 아파트를 선택하게 되었다. 물론 가격, 위치 등등을 모두 따져가면서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곳을 고른 결과이지만, 오래된 아파트인 만큼 최소한 10년 안에는 재건축(혹은 재개발)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신혼집이지만 미래를 생각해서 오래된 아파트로 신혼집을 정했다. 그 과정에서 신혼집인데도 오래된 낡은 아파트에 사는 게 참 미안했지만 정말 흔쾌히 좋다고 해줘서 고마운 우리 자기. 단지를 밝히는 것은 우리자기가 너무너무너무너무 x999 싫어할 테니까 단지를 밝힐 수는 없지만 서울 내에 오래된 아파트이다 보니 부동산에 관..

2021.01.31_Anna느긋한 주일 오후.오빠는 덥수룩한 머리를 해결하러 이발을 갔고 혼자 심심한 나는 도시락반찬이나 만들기로 했다. 집에 있는 재료를 최대한 이용해 일주일간 먹을 수 있는 반찬을 좀 만들어 볼 생각.어느덧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닌지도 지난 3월부터니까ㅡ 꽤 됐네. 그 동안은 급하게 냉동식품도 데우고 그날 그날 아침에 싸가지고 나가기 바빴는데 어느 날 유튜브에서 '만원으로 도시락반찬 만들기' 영상을 보고 난 후, 일요일 오후면 이것저것 만들어서 먹기 시작했더니 식비도 절약되고 냉동식품도 덜 먹게 되어서 훨씬 좋은 것 같다. 안 만들어본 반찬 만들어 가면서 점차 요리도 조금씩 늘어가는 것 같고.보통 만들어 먹는 반찬은 조금 뻔한데ㅡ 슈퍼에서 사기 편하고 값도 저렴한 야채 위주로 반찬을 만..

2021.01.31_Anna 1월의 마지막 날 주일 아침. 아침에 일어나 혼자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어느덧 오빠도 일어나 거실로 나왔다. 머리가 부스스한 오빠에게 '커퓌?'를 외치면서 까불다가 팔꿈치를 벽에 박았더니 반쯤 뜬 눈으로 빵터지며 얼른 커피포트에 물을 올리러 가더군. 아침부터 또 내가 웃겨줬지ㅡ 오늘은 모처럼 스타벅스 커피에 지난 번 사다 놓은 피코크 과자를 같이 먹어보기로 했다. 초코와플 살 때 눈에 띄어서 같이 집어왔던 브라우니칩 & 허니버터베이글칩. 브라우니칩이 베이글칩보다 맛이 쎌 것 같아서 허니버터베이글부터 뜯어보기로ㅡ 달달한 향이 나면서 빼꼼하고 보이는 과자 양이 생각보다는 살짝 적은 듯해 섭섭함이 조금 들었지만 과자 자체는 바삭하니 맛있었다. 베이글을 얇게 썰어 허니버터를..

2021.01.30_Anna 설렁탕을 포장해 집에 돌아오는 길. 왠일로 잘 안사먹는 과일이 다 먹고 싶어져 슈퍼에 들렀다. 딸기랑 귤을 조금 골라 나오는 길에 가게 입구에서 내 시선을 잡아 끄는 코너를 만나게 됐는데ㅡ 핑크베리라는 이름으로 분홍분홍 패키지가 모여있는 초코쿠키, 핑쿠볼, 크런키. 오늘 처음 본 건 아니고 슈퍼 갈때 어느날 부터 디피가 되어 있길래 오다가다 몇번 봤다. 보자마자 사먹어 보고 싶긴 했다만 분홍 패키지가 약간 애기애기(?) 스럽다고 느꼈는지 '참아야 해'라는 생각으로 그냥 지나쳤던 듯 하다. 근데 결국 이렇게 사다 먹는걸 보면 그냥 먹고싶음 먹어보는게 맞지 싶네ㅡ 패키지를 모아놓고 보니 맛을 다 알것 같으면서도 궁금한 과자들.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손에 잡히는 대로 초코쿠키 ..

2021.01.19_Anna 화요일 저녁. 간단하면서도 푸짐하게 떡볶이를 먹고 남편에게 설거지 거리를 잔뜩 넘긴채 노트북을 켠다. 오빠가 god 음악을 틀어놓고 흥얼거리며 설거지를 하는 사이 난 오빠를 흘끗거리고 구경하면서 새로 먹어본 과자에 대해 리뷰를 남겨보기로 한다. 얼마전 편의점에 들렀다가 못보던 과자가 있어서 한번 사봤는데 바로 꼬깔콘 스테이크 화이타맛 & 치먹 스파이시맛. 2+1 행사중이었고 못보던 연두색 봉지의 새로운 맛과 도전하고 싶게 생긴 치먹맛을 딱딱! 고르고 꼬깔콘의 스테디셀러 검은색 군옥수수맛까지 세봉지를 사들고 집에돌아와 우리의 과자창고 넣어두었다. 저녁밥 먹고 이제 블로그좀 해볼까 싶어 꼬깔콘을 찾아봤는데.. '이상하다.. 분명 2+1이었는데.. 왜 두개 밖에 안보이지. 이상하다..

2021.01.17_Anna 빨래하고 청소하고 주말도 은근 바쁨쓰ㅡ 아침부터 할일 다 하고 밥도 먹고 나른 해질 때쯤 오빠가 제안한 간식 타임.! 오늘 먹어볼 과자는 피코크 초코&와플. 피코크 과자는 아직 하나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오빠가 알려준 이 과자, 리뷰가 9000개로 그렇게 맛있단다. 완전 궁금궁금. 어디 나도 한번. 잘 아는 크라운 버터와플이랑 상자 크기는 되게 비슷하게 생김. 뜯어보니 12개의 와플 봉지가 들어있다. 음ㅡ 흐트러졌네. 다시 정리좀 하고. 무광의 잔잔한 무늬가 들어간 와플 봉지가 쫌 맘에 들었다. 뜯어보니까 초코 향이 확난다. 그.런.데. 머야머야 과자가 너무 째깐해. 상상했던 크기가 아님. 집에 있던 버터와플이랑 크기를 비교해보니까ㅡ 위아래로 쪼끔 모자란 것이 여간 쪼꼬미 사..

2021.01.16_Anna 조금 이상한 자기계발 책을 읽게 됐다. 쓰레기통에 고꾸라져 발만 내놓고 있는 약간 까칠해 보이는 일러스트에 끌려 골라본 책. 마크 맨슨의 '신경끄기의 기술'이다. 그래, 요즘 통 '여기저기 신경쓸 것도 많은데 신경끄는 것도 기술이 필요하다면 그게 뭔지 좀 알아보자'는 생각. 책의 부제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이라 적혀있지만 내 눈에 더 들어왔던 문구는ㅡ 자기계발서의 상식을 뒤엎는. 기존 자기계발서의 패러다임을 바꾼. 등의 수식어였다. 이 책은 보통의(?)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애쓰지마라, 노력하지 마라, 해피엔딩은 없다, 당신은 특별하지 않다, 당신은 틀렸다, 거절해라' 등의 부정적인 문장들을 쏟아내고 '결국은 우린 다 죽는다. 그러니까 별로 중요하지 않은..

2021.01.16_Anna 오늘은 아침부터 새로운 과자에 도전한다. 동네 슈퍼에 갈 때마다 살까 말까 고민을 한 '오리온 초코파이 바나나' 슈퍼에서는 나랑 오빠 같은 과자러버들을 노린 건지 들어서자마자 과자 코너부터 뙇! 보이게 디피를 해놨는데, 그 중에서도 눈에 제일 잘보이게 진열된게 초코파이 바나나였다. 맛이 궁금하고 신기방기였지만 매번 고민만 하다가 이제서야 사게 된 이유는 너무 큰 것만 팔아서 였다. (뭐 다른 슈퍼 가면 작은거 팔았겠다만 굳이 찾아다니면서 사먹어 볼 정도의 열정은 없었다.) 그냥 한 두개 맛만 보고 싶은데 30개 들입은 새로움에 대한 도전 치고는 양이 좀 과한 것 같아 여러번 망설였는데ㅡ 맛에 대한 궁금함이 나름 컸는지 결국은 이렇게 먹어보네. 기존의 초코파이 과자상자랑은 情이..

2021.01.15_Anna 내가 닮고 싶은 많은 부자들은 대부분 이 책을 읽은 것 같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이 책에 대한 이야기는 꽤나 많은 곳에서 여러차례 들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건 소수몽키님 블로그에서 읽은 글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많은 생각을 하셨다고. 소몽님 외에도 유튜브나 책속에서 나에게 정보와 자극을 주고 가르침을 주는 많은 분들이 이 책에 대한 언급을 종종 하셨기 때문에 평소에도 궁금증은 가지고 있었다. 책을 읽어보기 전, 제목만 듣고 생각했던 내용은. '아, 가난한 아빠가 부자 아빠가 되는 방법 step 1.2.3...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재테크 코칭인가보다. 먼가 그런 코칭만 나열된 거라면 책이 재미는 없겠다. 내가 못알아 듣는 단어와 투자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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