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4_Anna금요일 저녁. 어김없이 한가로운 우리가 주중에서 참으로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ㅡ밥도 먹고 배는 부르고 그냥 거실에 뒹굴거리면서 테레비에서 뭐 재밌는거 안하나 하고 멍때리다가 우연히 영화 예고편을 하나 보았다. 약을 먹으면 5분간 초능력을 발휘한다며 막 때리고 뿌수는 액션영화. 오빠가 예고편을 보자마자'우와 저거 재밌겠다!' 했는데, 극장가서 보는 영화가 아니라 넷플릭스 영화라고! 오호 지금 당장 볼 수 있겠네?! 하면서 우리가 애용하는 미러링용 공기계 폰을 켰다. 오빠가 핸드폰을 바꾸기 전 사용했던 공기계 폰은 우리의 문화생활을 한결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아주 유용한 물건 중 하나인데ㅡ 각종 유튜브 영상이며 넷플릭스, 왓챠 등 다양한 영상들을 우리집 테레비에서 크게 볼 수 있게 ..
2020.06.27_Anna어제에 이어 오늘도 영화 한편.소면을 삶아 엄마가 주신 콩국수물에 한그릇씩 뚝딱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놀면 뭐하니를 보면서 마무리 해가는 토요일 저녁. 배도 부르고 저녁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같이 동네한바퀴 둘러보자 하고 집을 나섰다. 둘다 정말 편한 옷차림에 슬리퍼를 끌고는 누가 봐도 동네에 마실 나온 신혼부부 모습으로 말이다.같이 걷기 시작하면서 이런 저런 대화ㅡ 어제 오랜만에 극장에 간건 너무 재미있었다. 얼마만이었나. 이런 저런 등등.. 이 와중에 오빠의 한 마디는 '살아있다도 보고 싶다'였다.하긴 어제 영화 시작 전 '살아있다' 예고 영상은 나도 참 궁금하긴 했다. 보고싶은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하기 시작한게 얼마 안된 일이기도 하니 생각 났을 때 보자'는 생각에 '그럼..
2020.06.26_Anna꼬박 6개월만에 극장에 갔다.얼마 전 개봉했다는 디즈니 영화를 보고싶어서ㅡ 일하는 도중 오빠에게 카톡을 했더니 흔쾌히 데이트 신청을 받아준 오빠.퇴근 후 집에와서 저녁식사를 후다닥 마치고는 마을버스를 타고 오랜만에 타임스퀘어에 나갔다. 곧 영화가 시작할 시간이라 팝콘냄새와 극장 고유의 그 분위기는 충분히 만끽하지 못했으나 그래도 모처럼 나오니 너무 좋았던.!자리를 잡고 앉아 주변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사람도 없고, 그 보다 예매할 때 이미 좌석별로 거리두기가 된 상태였는지 띄엄띄엄 앉게 되어서 먼가 조금은 안심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너무 오랜만에 온건가.. 요즘은 영화 시작전에 퀴즈도 풀고 먼가 새로운 느낌적인 느낌. 하긴 다이어리를 살펴보니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올해 첫날 종로..
2019.08.03_Anna 즐거운 호캉스 :) 오늘의 주요일 정인 수영하기가 끝나고 오빠랑 나는 저녁식사를 위해 아이파크몰로 나갔다. 오늘은 가까운 서울에 나온거지만 그래도 완전 여행하는 기분 내고자 특별하게 스테이크를 먹기로 했는데, 지난번에도 한번 와서 푸짐하게 먹었던 Tomatillo 에 갔다. 스테이크가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주먹만한 사이즈의 도톰한 고기 한덩이 겠거니 하는 생각에 버거, 브리또 까지 총 세가지 메뉴를 주문했는데 웬걸ㅡ 스테이크가 너무너무 양이 많았다. 고기만 4덩어리에다가 싸먹을 수 있는 사이드까지 나오다 보니 오빠랑 나는 브리또는 손도 못대고 고대로 포장해서 챙겨올 수 밖에 없을 정도였다. 수영도 했고, 밥도 맛나게 배부르게 먹었으니 이제 운동을 하겠지 싶었는데ㅡ 이렇게 아..
2018.07.28_Anna 오늘은 메인 데이트로 영화 보는 날. 재미있어 보이는 영화들이 한 주 한 주 개봉하고 있는 요즘. 매 주말마다 극장을 찾게 되는 것 같은데ㅡ 오늘 볼 영화는 미션임파서블 이다. 날도 더운데 주말에 조금이라도 늦잠 자고 쉬라며 오빠는 우리 동네까지 와주었고 시간 맞춰 역으로 나가 오빠와 바로 극장으로 향했다. 역시 날 더울 땐 실내 데이트지. 차 한잔 하고 더위 식히면서 도란도란ㅡ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프레즐 하나를 꽁냥 거리면서 먹고 나니 곧 영화 시작 시간이 다가왔다. 액션영화인 만큼 4d로 가야하나 예매 전에 한번 더 체크 했으나, 4d 보고 온지도 생각보다 얼마 안됐고ㅡ 씨내앤포레도 갔다왔으므로 요번에는 그냥 평범하게 보기로 했더랬다. 원래 때리고 뿌시고 액션 영화를 ..
2018.07.22_Anna 오늘은 씨네앤포레 가는 날. 지난 주 오빠랑 미리 넷플릭스로 본 인크레더블의 두번째 이야기를 보러 가는 일이다. 처음 오픈 소식을 알자마자 꼭 가보자 하고 찾아봤던 씨네앤포레. 그 전에 스카이스크래퍼를 보고 싶었으나 그 영화는 상영하지 않았던 터라 오지 못했었다. 그런데 마침 우리가 보고 싶던 인크레더블2를 씨네앤포레관에서 한다는 시간표를 발견! 이번 주말은 여기 여기. 하고 데이트 코스를 술술 짜게 되었던 것. 너무너무 더운 날. 강변까지 가는 길이 조금 지칠 수도 있는데 그보다는 설렘과 기대가 커서 힘든 느낌은 없었다. 어차피 극장은 지하철역에서 연결 되어 있겠거니ㅡ 밖으로 나가 돌아다니지만 않으면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오빠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오늘은 2호선. 강남방향..
2018.07.14_Anna 개봉 영화 중에 끌리는 게 많은 요즘.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 데이트도 영화관 데이트 :) 개봉 전부터 오빠가 저거 보고 싶다고 말해줬던 영화 스카이스크래퍼. 원래 액션 영화 좋아하는 우리인데다가 오빠가 좋아하는 배우 드웨인 존슨 나온다고 보자보자 해서 보고 왔다ㅡ 어디가서 볼까 주중에 둘이 같이 생각하다가 요즘 새로 생겼다는 강변 CGV 씨네&포레 우리도 한번 가보자. 진짜 가보고 싶다 했는데 스카이스크래퍼를 상영하고 있지 않아서 요번에는 아쉽게 패스 하게 됐다. 다음에 보고 싶은 영화를 상영한다 싶으면 옳다구나! 하고 가서 보기로 :) 그래서 결국 생각해낸 장소는 건대입구 롯데시네마. 오랜만에 건대 나가서 놀고 매화반점가서 양꼬치 먹으면 데이트 코스로 딱! 이겠다 싶었다..
2018.07.08_Anna 오래간만에 용산에 나가는 날. 오빠도 나도 개봉 전부터 보고 싶어했던 앤트맨 개봉 소식에 이번엔 4D로 보겠다고 모처럼 서울까지 영화를 보러 나갔다 :) 용산역 도착해 교통카드 찍고 나가자마자 저기 멀리에 카톡에 집중하면서 날 기다리고 있는 오빠 발견. 뒤로 몰래 돌아가서 놀래켜 주는 건 이젠 뭐 너무 익숙한지. 오빠는 별로 놀라지도 않는다ㅡ 맨날 봐도 맨날 반갑네 :) 용산 아이파크몰 CGVㅡ 오빠랑 지오스톰 보러 처음 왔던 곳. 4D영화는 극장마다 효과가 다르긴 한데 날씨 관련 재난영화 지오스톰을 보던 도중 하늘에서 눈 떨어지는 걸 보고 오빠랑 '엇! 저것좀 봐요' 하고 눈으로 말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물나오고 의자 움직이고 종아리에서 바람나오고 하는건 본 적이 있..
2018.06.13_Anna 오늘의 데이트는 영화가 메인.지난달 데드풀2 이후 약 한달만에 극장을 찾았다(시간 진짜 빠름 ㅎㄷㄷ) 원래는 용산 CGV를 가려다가 알람 못듣고 푹 자는 바람에 데이트 약속 시간 다 되어 일어나 버렸고 오빠가 부천까지 왔드앗(오빠 미안..)영화는 나름 SO SO.유전공학을 잘 알지 못나는 나로서는 음.. 내용 자체가 너무 와닿지 않았으.. 중간중간 공룡이 다칠때마다 먼가 으윽.. ㅠ 하는 장면도 있었다능. 그래도 볼거리는 풍성, 공룡을 보고도 귀엽다 느끼게 했다는 건 잘 만든 내용인 듯!아차! 영화 내용보다도 오늘 영화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티켓확인을 도와주신 나이가 조금은 있어 보이시는 직원 분들! 오빠랑도 얘기했지만 아마도 은퇴를 하시고 새롭게 일을 시작하신 게 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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