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01.07_Anna 주말 내내 너무 TV만 보나 싶지만. 밖에 안나가고 집에서 하루 죙일 뒹굴거리는 이 시간이 너무나도 좋다. 오늘은 넷플릭스의 '더 글로리다'. 송혜교 배우와 김은희 작가가 함께하는 복수극. 크ㅡ 재밌겠다. 나오면 봐야지 봐야지 했는데 이게 벌써 나온 줄은 몰랐네ㅡ 점심시간에 동료들이 안 알려 줬으면 아직도 모를 뻔 했다. 점심 먹으면서 얘기 듣고는 오케이 이번 주는 '더 글로리'다. 하고 정해 놨는데 오빠는 주변 사람들한테 '섣불리 보지 말라'라는 경고를 들었단다. 그게 대체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나도 다 보고나니 그게 무슨 말인지 이제는 이해 하겠다. 각설하고ㅡ 송혜교 배우는 문동은 역할에 너무 찰떡이다. 서늘하고 쓸쓸하고 짠하지만 그래서 너무 단단한. 반면에 그녀를 그렇게..

2023.01.06_Anna 퇴근하고 와서 이미 영화 한편을 봤는데도 아직 초저녁. 긴 주말의 즐거움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ㅡ 저녁밥을 뭐 먹을꼬 배달 어플을 켜고 주문까지 완료한 뒤 눈은 또 TV에 고정이다. 이번에 볼 건 디즈니+의 '카지노' 얼마전 유퀴즈에서 손석구 배우님 나오신걸 봤는데ㅡ 그때 본 드라마 예고편이 인상깊었다. 최민식 배우님도 나오시고 :) 뭐 말해 뭐해. 이름 적혀 있음 봐야 하는 거 아님?! 수요일마다 오픈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한번 시작했다가 여태까지 나온 에피소드는 다 봤다. 후루룩 뚝딱 이었다 증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의 이야기. 최민식 배우가 역할에도 찰떡이고 먼가 카리스마 있어 보이고 사업수완도 탁월한 것 같고 훅 빠져버렸다. 어린 시절, 현재 시점, 몇 년 ..

2023.01.06_Anna 오늘은 퇴근이 이르다. 외근을 나갔다가 "금요일인데 가고 월요일에 해."라고 하셔서 뒤도 안돌아 보고 "주말 잘보내세요!"를 외친 뒤 지하철을 타고 와버렸고 생각보다 이른 퇴근에 반가움이 더 커진 울 오빠와 조금은 긴 주말을 보낼 예정. 이번 주말의 첫 일정은 넷플릭스다. TV도 보고 전시회도 가고 나름 이것 저것 문화생활은 끊이지 않고 했다지만 블로그에는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나이브스 아웃' 2019년 작으로 되어 있다. 2021.04.04 - [데이트 모음ㅡ/영화봤어요♡] - 영화 : 나이브스 아웃 (2019년 작. 완전 뒷북 감상) - 넷플릭스 영화 : 나이브스 아웃 (2019년 작. 완전 뒷북 감상) - 넷플릭스 2021.04.03_Anna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토요..

2022.01.08_Anna 이번 주 내내 집에 있으려 했는데 급 데이트다. 얼마 전 직장에서의 점심식사 시간. "이번 주말은 남자친구 땜에 슬램덩크를 보러갈 거예요"라고 하던 동료분의 계획이 나에게도 적용되었다. 넷플릭스에 있는 내용과 만화책과는 확연히 다른 완전 새로운 슬램덩크라며 꼭! 극장에 가서 봐줘야 하는 것이 먼가 예의(?) 인것 처럼 말하는 오빠의 반짝이는 눈빛이 정말 대단했다. 오빠의 이 열정적인 설득 멘트는 내 동료분이 들었던 워딩. 딱 그대로여서 속으로 얼마나 웃겼던지ㅡ 가끔 소식 전해 듣는 친한 형아는 평일에 반차 내고 보러 갈 정도였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늘어 놓기에 결국은 예매 완료. 오랜만에 달달한 팝콘 냄새 맡으면서 극장 가니까 기분 좋네ㅡ 80년대생 소년, 소녀들이 가득한 자리..

2021.04.03_Anna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토요일 저녁. 오늘은 '놀면뭐하니?'도 안한다 그래서 오후 내 방에서 인강만 보다보니까 어느덧 저녁 9시였다. 꽤나 따분하게 지나가는 저녁 시간이었는데 오빠가 정적을 깨며 말했다. '넷플릭스에 되게 재밌는 영화가 있다던데 오랜만에 볼래?' '음.. 나 또 공부해야 되는데.. 보다가 들어가야겠군' 하며 틀어본 영화는 '나이브스 아웃'. 다니엘 크레이그와 크리스 에반스가 나온다고. 와우ㅡ 출연 장난 아닌데 나 왜 몰랐지? 하긴 요새 극장을 통 안가서 이런 정보도 몰랐나 보네.. 했는데 웬걸? 이 영화, 2019년 작이란다. 그땐 왜 몰랐던 것인가?! 무튼. 제임스본드와 캡틴 아메리카가 나오는 이 영화를 이제서야 보게됐는데, 처음 시작하고 한 10분 정도 보다..
2020.11.14_Anna집안일을 마치고 한가로운 토요일.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무렵 빨래, 청소를 모두 마치고 잠깐 드러누워 멍~ 해 있는 사이 오빠가 입을 뗐다.'해피피트2 보자' 응? 갑자기? 지난 5월 그때도 아마 주말이었을 텐데 '내가 귀여운거 보여줄까?'라며 틀었던 해피피트. 귀여운 펭귄들이 모여 춤도 추고 노래하는 만화영화에 오빠도 꽤나 흥미를 가졌었고 잘 기억은 안나지만 두번째 이야기도 있으니 다음에 해피피트2도 챙겨보자고 얘기를 했었다.까먹고 있던 그 멘트가 왜 갑자기 생각이 난건지 모르겠지만 무튼. 그렇게 갑자기 오빠는 귀여운 영화가 보고 싶었나보다.영화는 해피피트1과 마찬가지로 다수의 펭귄 중 유독 시선을 빼앗는 아기 펭귄들의 모습으로 부터 시작한다. 1편의 주인공인 '멈블'이 다 자..
2020.11.04_Anna. 오늘은 지난 주말의 일을 적어보려고 한다. 일요일 아침 오빠보다 조금 일찍 일어난 나는 소파에 드러누워 넷플릭스를 기웃 거렸다. 곧이어 나온 오빠와 함께 볼만한게 뭐가 없나 찾다가 문득 내가 좋아하는 옛날 영화 하나가 떠올라 틀어봤다. 오늘은 아침부터 영화한편. 오빠랑 같이 볼 오늘의 영화는 '프로포즈데이(LEAP YEAR)'이다. 내가 좋아하는 아일랜드 관련 영화 중 하나인 프로포즈데이. 원래 제목을 직역하자면 LEAP YEAR 윤년. 즉, 4년에 한번 오는 2월 29일을 말한다. 우리 부부는 때리고 부수는 마블액션 영화 같은 걸 좋아하는데 정말이지 오로지 나때문에 아침부터 로맨틱 코미디로 시작하게 되는 주말 풍경이 되었다. 영화의 기본 설정은 아일랜드의 고대 풍습과 관련..
2020.08.14_Anna금요일 저녁. 어김없이 한가로운 우리가 주중에서 참으로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ㅡ밥도 먹고 배는 부르고 그냥 거실에 뒹굴거리면서 테레비에서 뭐 재밌는거 안하나 하고 멍때리다가 우연히 영화 예고편을 하나 보았다. 약을 먹으면 5분간 초능력을 발휘한다며 막 때리고 뿌수는 액션영화. 오빠가 예고편을 보자마자'우와 저거 재밌겠다!' 했는데, 극장가서 보는 영화가 아니라 넷플릭스 영화라고! 오호 지금 당장 볼 수 있겠네?! 하면서 우리가 애용하는 미러링용 공기계 폰을 켰다. 오빠가 핸드폰을 바꾸기 전 사용했던 공기계 폰은 우리의 문화생활을 한결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아주 유용한 물건 중 하나인데ㅡ 각종 유튜브 영상이며 넷플릭스, 왓챠 등 다양한 영상들을 우리집 테레비에서 크게 볼 수 있게 ..
2020.06.27_Anna어제에 이어 오늘도 영화 한편.소면을 삶아 엄마가 주신 콩국수물에 한그릇씩 뚝딱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놀면 뭐하니를 보면서 마무리 해가는 토요일 저녁. 배도 부르고 저녁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같이 동네한바퀴 둘러보자 하고 집을 나섰다. 둘다 정말 편한 옷차림에 슬리퍼를 끌고는 누가 봐도 동네에 마실 나온 신혼부부 모습으로 말이다.같이 걷기 시작하면서 이런 저런 대화ㅡ 어제 오랜만에 극장에 간건 너무 재미있었다. 얼마만이었나. 이런 저런 등등.. 이 와중에 오빠의 한 마디는 '살아있다도 보고 싶다'였다.하긴 어제 영화 시작 전 '살아있다' 예고 영상은 나도 참 궁금하긴 했다. 보고싶은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하기 시작한게 얼마 안된 일이기도 하니 생각 났을 때 보자'는 생각에 '그럼..
2020.06.26_Anna꼬박 6개월만에 극장에 갔다.얼마 전 개봉했다는 디즈니 영화를 보고싶어서ㅡ 일하는 도중 오빠에게 카톡을 했더니 흔쾌히 데이트 신청을 받아준 오빠.퇴근 후 집에와서 저녁식사를 후다닥 마치고는 마을버스를 타고 오랜만에 타임스퀘어에 나갔다. 곧 영화가 시작할 시간이라 팝콘냄새와 극장 고유의 그 분위기는 충분히 만끽하지 못했으나 그래도 모처럼 나오니 너무 좋았던.!자리를 잡고 앉아 주변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사람도 없고, 그 보다 예매할 때 이미 좌석별로 거리두기가 된 상태였는지 띄엄띄엄 앉게 되어서 먼가 조금은 안심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너무 오랜만에 온건가.. 요즘은 영화 시작전에 퀴즈도 풀고 먼가 새로운 느낌적인 느낌. 하긴 다이어리를 살펴보니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올해 첫날 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