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데이트 모음ㅡ/영화봤어요♡

영화 : 베테랑2

케이앤안나 2024. 9. 17. 21:55

2024.09.17_Anna

오랜만에 극장에 갔다.

요샌 OTT에 웬만한 영화가 다 나오다 보니 점점 더 안가게 되는 것 같지만. 그래도 명절 연휴에는 극장 가는게 국룰이지ㅡ

오늘 볼 영화는 베테랑2

베테랑이 워낙 유명하고 재밌던 영화라 두번째 이야기가 나온다기에 기대.

모처럼 동네 극장 말고 조금 더 멀리 나가서 영화도 보고 데이트도 하기로 했다. 

처음 와본 극장인데 여기 되게되게 현대적인건지 키오스크 풍년이다.

팝콘 주문하는 곳은 물론이고 받아드는 곳도 자판기처럼 생긴 것이 매우 생소한 풍경쓰. 영수증에 적힌 번호가 뜨면 바코드를 찍고 물건을 받는 거란다. 영화 시간 다되어가는데 버벅거린건 안 비밀.

날이 날이다 보니 우리 처럼 데이트 나온 남녀 커플도 많았지만 가족 단위로 온 관객도 많았다. 나도 어렸을 땐 가족들 다 모여 음식 준비를 다 마치고 나면 단체로 근처 극장에 가서 한국 코미디 영화를 보곤 했는데 옛날 생각이 나더군.

'어이가 없네' '죄 짓고 살지 말랬지' '아트박스 사장인데ㅡ' 등 각종 유행어들이 아직까지도 생생한데, 베테랑이 거의 10년 전 영화란다. 이렇게나 오래되었는지 몰랐다.

정말이지 나쁜 놈 그자체던 조태오는 그대로 나올 수 없는 나름의 사정이 있는 터라, 다른 배우가 나오던지 아님 더 나쁜 새로운 캐릭터가 나오려나 나름 궁금했더랬다.

조태오는 없었지만 서도철과 광역수사대는 그대로였고, 음악과 액션도 그대로였다. 음ㅡ 머랄까. 미안한 얘기지만 되게되게 멋있지는 않은 진짜 되게 아파보이는 그런 액션 말이다. '오우ㅡ 와!' 하는 액션 말고, '어머머머.. 윽. 아우.. 어떡하냐' 하는 그런 좀 짠함이 있는 액션. 그게 베테랑 액션씬의 매력이겠지.

명절에 보기 괜찮은 그런 영화 느낌. 

한 가지 인상 깊었던 건, 크레딧에 출연자들 스탭들이 꽤나 자세히 적혀 있던 것 같다. 생각지 못한 배우들 이름도 몇몇 보이고 말이다. 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난 후에 짤막한 쿠키 영상도 볼 수 있어 좋았다.

한줄평을 간단히 남겨보자면ㅡ 라면 먹고 싶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