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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2_Anna

연휴 기간 내내 나를 즐겁게 해준 넷플릭스.

지난 연휴때는 평소 즐겨보던 응답하라 시리즈를 다 끝내고, 이번에 새로운 걸 찾아 볼 타이밍이 왔다.

얼마 전 내가 구독해서 블로그 이웃분이 스위트홈에 대한 리뷰를 적어 주셨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금새 다보셨다고 하신 글이 기억에 남았다. 회사 과장님도 강추 하시고 여기저기 재밌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서 궁금했다. 

넷플릭스 킹덤도 참 재밌게 봤는데 그거랑 비슷하게 좀비같은 게 나오고 맞서 싸운다고 하니 재밌을 듯?!

사실 좀비라기 보다는 드라마에서는 괴물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래서인지 비쥬얼이나 상상력이 더 기발했다. 그래픽도 진짜 잘 쓴것 같아 볼만햇.

19세 드라마라 그런지 장면마다 선혈이 낭자하고.. 대사에 욕도 많이 나온다 그런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보기 좀 어렵겠지만 나는 생각보다 잘 보더군. 

물론 좀 싫었던 징그러운 장면도 몇개 있었지만 어느새 그걸 보면서 토스트를 먹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스스로에게 놀랐다. 그래 뭐 그냥 드라마 장면중 하나니까ㅡ 라고 치기엔 아무렇지도 않게 먹고 있는 내가 참..a

무튼 재밌다는 주변 사람들 말처럼 나도 진짜 재밌게 봤다. 10회까지 있는 시즌1을 틀자 마자 다 봤으니까 말이다.

킹덤 이후 이런 푹빠짐은 오랜만이구먼.

이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은 특히나 젊은 배우들은 조금 낯설었다. 근데 다 예쁘고 연기를 잘해.. 특히 난 은유가 맘에 들더랏. 내 스타일이임. 주인공 차현수 역할하는 송강배우도 그렇고 배우들 완전 다 멋짐. 캐스팅 다 잘한 듯.

이렇게 잘 못봤던 젊은 배우들과 얼굴을 너무 잘 알겠는 연기파 중견배우들이 잘 어울어져서 연기 보는데 불편했던 장면이 생각나지 않는다. 

드라마 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이시영 등근육만 생각난다던데 이제 보고나니 나도 그말에 백퍼공감이다. 와 진짜 저 언니 너무 멋있음. 어떻게 자기관리를 했을지가 보자마자 바로 상상돼서 진짜 대단하다는 말 밖엔 안나오는 모습이다.

비쥬얼이나 액션씬 때문에 볼거리가 많은 것도 좋았지만 OST도 특히 기억에 남는다. 먼가 빠른 액션에서 폭풍 랩핑의 힙합음악이 나왔는데 들을 때 부터 비와인가? 싶더니 역시더군. 아! 오프닝이랑 엔딩에 클래식 음악도 뭐 저렇게 웅장하게 만들었대?! 싶게 빠져들었다. 오르간 소리가 먼가 쿵쿵 거리는데 약간 음산한 기운이 드는 그런 음악.

전체적인 스토리는 괴물과 싸워 살아남는 그런 내용인데 하나하나 캐릭터들의 사연도 나오면서 짠하고.. 맘아픈 스토리도 담고 있어서 징그럽게 피만 튀기는 내용이 아니라는 게 더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풀어질 지 시즌2도 빨리 보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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