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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9_Anna다섯번째 결혼기념일이 되면 제 2의 신혼여행 처럼 나름의 긴 휴가계를 내고 여행을 떠날 줄만 알았다.5라는 숫자보다는 10이 더 완성도 있고 멋진 숫자처럼 느껴지지만, 결혼 당시에는 10년 뒤가 너무나 먼 얘기인 것만 같아서 5년 쯤 뒤로 막연한 계획은 세웠었는데ㅡ 막상 살아보니 시간이라는 건 정말이지 너무 빨라서 5년이 후딱 지났다.그래서 계획한 대로 여행을 갔느냐? NO.생각보다 바빠진 일상, 결혼생활 유지 말고도 회사 안팎으로 할일이 많아질 나이가 되어 간다는 걸 간과했다.날씨 좋은 10월 중반에 휴가를 내기에도 막상 쉽지 않고 오빠도 나도 맡은 일 안 끝내놓고 "일단 좀 쉬겠습니다."라는 말은 못하는 캐릭터라는 것도 한 이유였다.여느날 처럼 출근을 하고, 약간의 잔업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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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3_Anna 아침 9시. "합격을 축하합니다" 메시지. 기분 좋게 시작하는 오늘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는 끝났으면 좋겠다 싶은 자격증 시험 발표가 났고 결과는 만족. 집에가서 오빠랑 같이 축하겸 기념하려고 퇴근길에 파리바게뜨에 들렀다. 둘이 먹기에 적당한 작은 사이즈 케이크를 사기로ㅡ 생크림 케이크, 초코 케이크가 주를 이루는 쇼케이스에서 혼자 노란색으로 시선을 확 끌어당기는 케이크가 있어서 단번에 '이거 주세요' 라고 했다. 이름은 해피 스마일. 웃는 모습이 귀여운 하얀 꽃이 얹어진 샛 노랑 케이크다. 오렌지 마멀레이드 맛이라는데 흔히 먹는 생크림이나 초코맛이 아니라서 맛도 궁금. 위에도 옆에도 웃는 얼굴에 하얀 꽃이 붙어있다. 하늘색에 노란 글씨가 적힌 박스도 예쁘고 손잡이 틈으로 살..
2020.10.17_Anna이틀 뒤면 결혼기념일. 결혼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결혼기념일은 평일이라 미리 앞서 이번주에 데이트겸 기념을 하기로 정했다.한달 차이로 내 생일, 오빠 생일이고 그 사이에 결혼기념일이 있다보니 서로의 생일은 저녁식사만(평소 져녁도 안먹을 때가 많으니 이날 만큼은 특별하게 서로를 위해 손수 차린 밥으로) 하고 케이크와 선물은 겸사 겸사 결혼기념일에 하기로 했다. 추석 맞이 각자 회사에서 받아온 백화점 상품권으로 지난 연휴 커플 운동화를 하나 장만했는데 오빠가 결혼 전부터 신고다닌 운동화가 많이 닳았기도 하고 내 운동화도 오래전부터 신었던 거라 서로에게 딱 필요했던 선물. 웨딩촬영 한다고 샀던 흰 운동화 다음으로 두번째 커플신발이 생겼다..
2020.09.26_Anna 내일은 울 엄마 생신. 생신 맞이 주말이라 오늘 친정에 가서 축하파티를 하기로 했다. 사위 생기고 처음 맞는 생신 기분 좋으시라고 용돈도 챙겨넣고 엄마가 좋아하실만한 예쁜 케이크도 하나 사서 가려고 오빠랑 같이 주문케이크를 찾아봤다. 그러던 중 SNS에서 보게된 예쁜 케이크. 그래서 찾게 된 오늘의 케이크 베이커리는 이츠굿베이커리 부천작동점이다. 주문케이크의 특징은 내가 사고 싶다고 해서 가서 바로 딱! 살수 있는게 아니라 그날 스케줄이 가능한지 안한지 부터 알아봐야 하기 때문에 우선은 연락을 드려봤다. 주문 안내 양식에 맞춰서 간단하게 스케줄 가능여부를 먼저 여쭤봤다. 특별 제작 상품을 주문할 때 주의 할 점은..! 간단하고 확실하게 주문한다 or 아주 자세하고 확실하게 주..
2020.07.30_Anna오늘은 우리 만난지 1000일 되는 날.오빠가 기억할까 못할까 궁금했지만 만약 기억 못하고 그냥 넘어가 버리면 나중에 속상할 것 같아서 며칠전 미리 귀띔을 해두었다.'오빠 30일에 우리 기념일이야~''알지 알지 오빠두 알고 있다구~!'오오.. 알고 있구낭 ㅎㅎ원래는 이맘때 휴가철이기도 하고 해서 겸사겸사 1000일 맞이 여름휴가를 떠날까'도 생각해봤지만 각자 더 휴가를 아껴두었다가 나중에 더 좋은 시기에 가까운 해외여행을 가는게 더 좋겠다 싶어서 케이크만 먹고 끝낼 생각이었다.평소처럼 7시 땡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ㅡ웬일로 불이 꺼진 거실. 근데 몇걸음 들어와 한쪽 벽을 보니 풍선장식이 눈에 띄었다. 나보다 30분 먼저 퇴근해 놓고 이런건 또 언제 준비했대? 집 다 꾸며놓고..
2019.03.31_Anna 3월의 마지막 날. 시험보는 날. 본지 한 참 지나서 성적이 만료된 토익시험을 오랜만에 보는 날인데 오빠도 나한테 맞춰주느라 그간 한참 못봤던 책도 보고 다른 공부도 하면서 주말 내내 한 동안은 도서관에서 데이트를 해왔다. 오늘 시험을 끝으로 그래도 잠깐 동안은 원래의 우리 주말 모습처럼 잠깐은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공부는 평생 할 일이라서 나중에 결혼을 해서도 두고두고 계속 할 생각인데 이 부분도 오빠와 내 생각이 서로 같아서 참말로 다행이지 싶다 :) 무튼 시험이 끝나자 마자 오빠한테 연락을 했더니 이미 끝나는 시간 맞춰서 학교 정문 앞에 와 있단다. 호다닥 뛰어가 오빠를 만나고는 같이 버스를 타고 미리 봐두었던 카페에 갈 참이었다. 그런데ㅡ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2019.03.09_Anna 오늘은 캡틴 마블 보러가는 날. 얼마전 우연히 우리 동네에서 발견한 치킨 맛집. 한번 다녀온 후로 가끔씩 그때 그 치킨이 먹고 싶다고 얘기하는 울오빠였다. 그래서 오늘은 부천에서 캡틴 마블을 보고 저녁으로 치킨을 먹으러 갈 예정. 영화는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 시간으로 골라서 보고, 끝나는 시간에 맞춰 저녁을 먹으러 갈 터라 영화를 보러 가기전 일정이 필요하지 싶었다. 평범하면서도 우리 둘 서로가 참 좋아하는 카페 놀이. 새로 생긴 카페는 없는지. 혹은 예쁘다 소문 났지만 아직 못 가본 동네카페가 있는 지 찾아보다가 맘에 드는 한 곳을 발견하고 오빠에게 바로 링크를 공유했다. 오빠는 늘 내가 보내준 링크마다 다 맘에 든다고 내가 가고 싶다고 하면 항상 가줘서 이번에도 아무 ..
2019.03.02_Anna오늘은 정말이지 오랜만에 홍대에 나왔다.오빠랑 데이트 하면서 홍대에 온게 한번인지 두번인지 잘 생각도 나지 않을 만큼 우린 그동안 홍대를 잘 찾지 않았던 것 같다. 대학 때 미술학원 다니면서 홍대를 주말마다 오곤 했는데 그 시절이 지나고 나니 자주 찾지 않게 되는 동네가 되었다.갑자기 홍대를 찾게 된건 어제 드레스 투어 후 카페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내일은 뭐하고 놀까?' 로 주제가 넘어갈 즈음ㅡ 그동안 내가 SNS에서 캡쳐해 둔 사진을 함께 살펴 보던 중 귀여운 케이크 사진에 확 꽂혔던 이유다.선인장 모양. 해바라기 화분 모양 등의 손바닥만한 귀염둥이 케이크가 가득 든 쇼케이스를 찍은 사진이었는데, 오빠도 나도 다이어트 중이라 원래는 달다구리 음식은 피해야 하지만 그..
2018.10.20_Anna 오늘은 부모님과 저녁식사 약속이 있는 날. 낮에 만나 맛난 밥을 미리 먹기도 머하고, 재밌는 영화도 확 끌리는게 없고, 늦게늦게 뒹굴뒹굴 하다가 저녁먹으러 갈 예정이라 그 전에 뭐하고 놀까ㅡ 뭘 해야되나 약간 애매한 날이었는데 오빠가 뭐 할지 딱! 생각해 주었다. 우리가 자주 하는 카.페.놀.이. 저녁 퇴근길에 버스타고 지나치던 우리동네 한 카페. 매일 매일 예쁜 케이크 사진으로 나의 '좋아요'를 유발하던 OTIOR에 가볼 생각이다. 오후 세시 중동역. 날도 좋고 걸을만 하겠다 싶어 오빠를 역에서 만나 같이 카페까지 걸었다. 부천역에서 가도 되고 중동역에서 가도 되고ㅡ 사실 중동역에서 가는게 더 멀긴 하지만. 오늘은 걷기 좋은 날이니까 :) 퇴근길에 버스안에서 바라보던 카페는..
2018.08.26_Anna 예배가 끝난 뒤 오늘은 이태원에 가기로 한 날. 이태원은 언제왔나 생각해 보니 마지막으로 왔던게 올해 초, 겨울 아주 추울 때가 마지막이었다. 유명하다는 한 피자집에서 긴 웨이팅끝에 밥을 먹고 나오는 길에 생각지 못한 칼바람에 깜놀해서 역까지 둘이 꼭 붙어 빠른 걸음으로 종종종 갔던 기억ㅡ 다음엔 날 풀리면 오자고 했던게 거의 반년이 지나버렸다 :) 카페를 좋아하는 날 위해 오빠가 미리 찾아봐준 곳은 분위기 좋은 루프탑에 케이크가 예쁘기로 유명하다는 한 카페. 오빠가 보내준 카페 사진을 보자마자 너무 맘에 들어 바로 콜!을 하고 찾아온 이 곳. 우주 패턴이 그려진 케이크가 시그니처인 TAPE 이다. 교회 끝나고 오빠를 만나 지하철을 갈아타고 도착한 녹사평역. 역에서 나와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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