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6_Anna 오늘의 카페놀이 장소는 헤이리에 오기로 할 때부터 미리 정해 놓고 찾아 온 고막원 다방. 헤이리에 간 김에 어떤 카페를 가야 하나 하고 블로그를 검색해서 나는 2개의 링크를 골라 오빠에게 보내줬다. 하나는 브런치 메뉴가 메인이라 사람들이 주로 식사를 하러 가는 카페ㅡ 다른 하나는 아기자기한 다육이들이 가득하며 한 쪽 벽면에 식물로 장식된 신비스런 계단이 있는 카페였는데 오빠는 두번째 링크를 골랐고, 그 곳이 바로 고.막.원.다.방. 왠지 2개의 링크를 보낼 때 부터 오빠는 고막원 다방을 고를 것만 같았다. 왜냐면 울 오빠는 초록초록 다육이들을 정말 귀여워라 하니까ㅡ 내 책상에 놓인 작은 다육이 선인장도 오빠가 볼때마다 어찌나 귀여워 하는지 :) 오빠가 고막원 다방을 고른 이유..
2018.05.26_Anna 며칠 전, 오빠가 불쌍한 말투를 장착하고는 내게 물었다. '자기야~ 오빠아... 그으~ 중고 휠을 하나 봤는데에 사면 안대여..? 전에 타던거 고장이라 이제 못타는데에.. 원래 타던거 보다 훨 좋은데에 가격도 되게 괜찮게 나왔어~ 사믄 안대까아..?' 아니 갖고 싶음 사믄 대져.. 뭘 그걸 왜케 불쌍하게 물어봐여.. 거참..a 그렇게 오빠의 새 휠을 거래하러 파주에 가야 했는데~ 간 김에 헤이리에 들러 예쁜 카페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올 참 :) 원래 우리 데이트 버킷에 적혀있던 헤이리. 오늘 드디어 갈 기회가 생긴 것! 차를 몰고 달려 파주까지 얼마 막히지 않고 도착할 수 있었다~ 미세미세 하다고 했는데 그래도 나오니까 좋다~ 하늘도 생각보다 파랗고 길도 안막히고 속까지..
2018.06.16_Anna 여수에서 서울 올라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먹을 메뉴는 여.수.당. 여수 오기 전 부터 블로그에서 인스타에서 맛집이라고 너무 많이 봤던 집인데 어제 낭만포차거리 나오면서 저기 이순신광장 앞에 있는걸 보고는 내일나오자~ 저기서 우리도 먹어보자~ 하고 오게 된 곳이다. 사실 워낙 맛집이라고 하고 주말인지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먹어보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안에 들어가서 먹는건 어쩔수 없다 치고 어떻게든 줄을 서서 포장이라도 해가보자고 했다. 차를 몰고 만성리에서 다시 이순신광장으로 나왔는데 다행스럽게도?! 저 멀리 보이는 여수당엔 줄 서 있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아직은 사람 많은 시간이 아닌가보다 싶어 얼른 차를 세우고 여수당에 들어갔다. 둘다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았던 터라 ..
2018.06.17_Anna 오늘의 일정 중 메인은 레일바이크. 레일바이크 타는 곳은 펜션에서 그리 멀지 않았는데 체크 아웃 하고 천천히 해변도 둘러보고~ 근처에 나가서 아침 겸 점심도 먹고 시간을 보내다가 오빠가 예약해 둔 3시에 맞춰서 가면 될 터였다. 체크 아웃을 하고 나서 생각난 어제 먹던 피자.. 냉장고 안에 그냥 넣어놓고 둘다 까먹고 그냥 나와버렸다. 힝.. 아침에 그거 먹고 울 오빠 감기약도 챙겨먹였어야 되는데. 미안..a 어쨋든 놓친건 놓친거고. 근처에 뭐가 있나~ 하고 보면서 고른 아점 메뉴는 순두부와 비지찌개. 두부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였는데 둘다 맛이 괜찮고 관광지에 있는 것 치고는 값도 그리 비싸지 않아 만족하며 먹었더랬다. 밥도 배불리 먹었으니 앞에 바다를 보며 걸어볼까 하던 우리..
2018.06.16_Anna 낭만포차에서의 저녁을 포기하고 인생피자로 돌아가는 길. 피자가게 저 넘어로 유럽의 크리스마켓에서나 볼 법한 전구 장식이 보였다. '저긴 뭐지? 머야 크리스마스 같네.' 라고 생각한 우리는 밥먹고 살짝 둘러보기로! 밝은 전구가 보이는 쪽을 향해 걸어갈때 길 곳곳 벽과 바닥에 조명 아트가 가끔씩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으음 여긴 뭐지?! 머야 여기가 더 낭만적인데?! 하는 맘으로 조명아트를 구경하며 길 안으로 더더 들어갔다. 알고보니 이 거리의 이름은 히어로스트리트. 이순신 장군 동상만 있는줄 알았는데 거리까지 있는 줄은 여기 와서 우연히 알게됐다. 이순신 장군 캐릭터와 벽화가 여수에 온 걸 환영해 줬는데 이걸 못보고 갈뻔 했네?! 히어로스트리트는 조명이 예뻐서 일까 무조건 밤에..
2018.06.16_Anna 여수 도착. 예쁜 숙소에 도착 후 체크인ㅡ 사장님 부부는 저녁은 어떡할거냐고 물어보셨는데 보통 펜션에 오면 고기를 구워먹으니까~ 안 그래도 남자 사장님이 숯불을 피우고 계시던 터라 그러셨나보다. '저희 낭만포차 가려구요!' 여행오기 전부터 저녁은 여수 밤바다 보면서 낭.만.포.차로 결정을 하고 와서 인지 기대가 너무너무 된다 :) 차를 다시 몰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낭만포차 거리로 출발. 오우... 근데 운전이 만만치 않다. 여기저기 비보호도 많고, 무단횡단 하는 사람들은 알아서 조심한다 하더라도 생각지 못하게 툭툭 튀어나오는 차선변경 차들도 그렇고 오우.. 울 오빠 운전 하느라 너무 고생했엉! 낭만포차거리. 이순신광장 쪽이 가까워오자 운전의 열악함?!은 더 심각해 ..
2018.06.16_Anna 청춘창고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 본격적으로 순천 여행에 돌입한 우리는 철도문화마을로 갔다. 청춘창고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표시되던데 차를 가져가야 하나 어떻게 가지?! 싶다가 아까 지나왔던 육교만 넘어가면 바로구나?! 를 깨닫게 됐다. 오빠랑 손잡고 육교 넘어가는 길에 하늘도 예쁘고 아래에 보이는 철로도 운치있고 좋았다. 철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좋겠다 싶어 셀카봉을 들고 '여기가 좋나?! 저기가 좋나?! 밑에 철로가 보이면 예쁠것 같아!' 하며 놀고 있는데 지나가던 할아버지 우리를 흐뭇하게 보고 '사진 찍으면 예쁘지요~'하고 지나가셨다 :) 철도문화마을은 나도 처음 와보는 곳이었는데 오빠가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가까운 곳에 어디가 좋나~ 하고 찾아보다가 알게된 ..
2018.06.16_Anna 브루웍스ㅡ어떤마켓을 구경하고 난 뒤, 우리는 점심을 먹어야 했다. 사실 서울에서 출발할 때 부터, 브루웍스 카페에 디저트겸? 브런치 메뉴 등이 있겠다 싶어 마켓 보면서 거기서 점심 먹으면 되겠지?! 했던 우리의 계획은 카페 메뉴를 보고 변경할 수 밖에 없었던 건데, 브루웍스에는 디저트 메뉴를 팔지 않았기 때문.! 다행스럽게도 브루웍스 바로 앞에 청춘창고라는 곳에서 이것저것 먹거리를 볼 수 있었다. 청춘창고는 내가 이런 비슷한 곳을.. 본적이 없을 만큼 특이한?! 특별한?! 공간이었는데 이름처럼 창고 같이 생긴 건물 안에 들어가면 정말이지 청춘들의 커뮤니티를 위한 천국? 같은 느낌의 곳이라고 해야하나. 딱! 들어가자마자 '와, 여긴 젊다' 는 생각이 들었다. 양곡 창고로 사용되..
2018.06.16_Anna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사진을 실컷 찍은 우리는 더 이상 지체할 것 없이 다음 일정을 위해 여수로 가야했다. 여수 밤바다에 낭만포차도 가보려면 아무리 여기가 좋아도 출발 해야해! 날씨가 너무 좋고, 꽃도 너무너무 예쁘고, 날이 덥긴 하지만 그래도 맑고 깨끗한 주말에 이렇게 여행하니 기분이 날아가는 줄 알았다 :) 여수에 가면 우선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낭만포차에 가서 저녁을 먹어야지! 순천에서 여수까지는 차로 약 40분 정도가 걸렸는데, 울 오빠 아침 일찍 일어나서 까부는 날 데리고 다니랴 사진 찍어주랴 이젠 운전까지.. 아주 힘든 여행일정을 보내고 계신다.a 그럼에도 웃는 얼굴로 어깨춤 추면서 여수로 슝~ 여행을 준비하면서 숙소를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내일 레일바이크도 타려면 ..
2018.06.16_Anna 드.디.어ㅡ순천! 아직 12시도 되지 않은 이른 시간. 우린 순천에 도착했고 벌써 여행 중이었다. 순천역에 도착해 첫 일정은 셩을 보러 마켓에 가는 것.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열린다고 했는데 찾아보니 정말 가까워 굳이 렌트카를 찾아갈 필요도 없었다. 차는 그대로 주차장에 조금더 두고 우린 마켓이 열리는 브루웍스로 걸어갔다. 브루웍스는 요즘 순천에 가면 꼭 가야할 만큼 핫하다는 창고형 카페로, 가끔씩 카페 앞 마당?! 에서 어떤마켓 이라는 이름의 마켓을 여는데 이번이 3번째였다. 셩의 브랜드 부스가 이곳에 참여했다. 멀리서 흰 현수막에 어떤마켓이 보이자 두근두근 설렘설렘. 어떤 것들이 있을 지 궁금했다. 하얀 천막 사이로 자리 잡은 여러 부스들과 다양한 제품들. 하나하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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