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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6_Anna

며칠 전, 오빠가 불쌍한 말투를 장착하고는 내게 물었다. 

'자기야~ 오빠아... 그으~ 중고 휠을 하나 봤는데에 사면 안대여..? 전에 타던거 고장이라 이제 못타는데에.. 원래 타던거 보다 훨 좋은데에 가격도 되게 괜찮게 나왔어~ 사믄 안대까아..?' 아니 갖고 싶음 사믄 대져.. 뭘 그걸 왜케 불쌍하게 물어봐여.. 거참..a

그렇게 오빠의 새 휠을 거래하러 파주에 가야 했는데~ 간 김에 헤이리에 들러 예쁜 카페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올 참 :) 원래 우리 데이트 버킷에 적혀있던 헤이리. 오늘 드디어 갈 기회가 생긴 것!

차를 몰고 달려 파주까지 얼마 막히지 않고 도착할 수 있었다~ 미세미세 하다고 했는데 그래도 나오니까 좋다~ 하늘도 생각보다 파랗고 길도 안막히고 속까지 뻥뚤리는 기분~ :)

파주에 도착했다고 거래하는 분께 연락을 드리자 초등학생 정도로 되어 보이는 예쁜 따님과 함께 나란히 휠을 타고 내려오셨다~ 보기 좋은 아빠와 딸의 모습이었다. 오빠가 타던 휠 보다는 사이즈가 조금 달라 처음엔 적응기간이 필요할꺼라며 간단히 작동법과 타는 느낌?! 같은 것도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흐흣. 난 봤어. 오빠 좋아서 입꼬리 올라가는거.. ㅎㅎㅎ 그렇게 갖고 싶었으면서 내가 사지 말라고 하면 어쩔뻔 했니?! 으이구.

ㅈ ㅏ~ 이제 파주에서 볼 일은 다 끝난거지?! 이젠 본격적으로 데.이.트 시작! 오빠는 그 전에 오빠의 지인분들과 함께 왔던 짬뽕 맛집에 데려가겠다고 했는데 이름은 최고야. 가게에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크고 넓고,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이 차를 몰고 먹으러 오는 맛집 분위기가 물씬 났다. 가게 입구에서 부터 TV 출연 여러 현수막이 걸려있고 오~ 맛나겠는데?! 하는 가게 비주얼을 뿜뿜 하고 있었다. 어디 얼매나 맛나나 먹어보자구.

아쉽게도 우리가 간 날은 주말이었기에 육.해.공ㅡ짬뽕은 먹을 수가 없었는데, 오빠가 알아본 바로는 이 집에선 그 메뉴가 진리라 통한단다. 그치만 뭐 아쉬운대로 우린 짬뽕하나. 짜장하나. 탕슉 하나를 시켰드랬다.

냠냠. 너무 맛있잖어?! 둘이서 먹기엔 좀 많은 양일텐데 어찌 먹다 보니 이미 다 뱃속에 있넴?! 오매나 시상에.. 언제 다 먹은거늬 :) 둘다 배고팟나봐. 맛있게 잘 먹었다ㅡ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라 우리가 도착했을 때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았으나, 어느덧 먹다 보니 언제 이렇게 테이블이 다 꽉꽉 찼는지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역시 유명한 곳이 맞나보다아ㅡ 다음에는 엄마랑 또 와야지 :)

오빠가 데려온 맛집ㅡ 배불리 먹고 기분 좋.아.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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